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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MS 2006 성과와 과제 ② - 부스참가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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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PAMS 2006 성과와 과제 ② - 부스참가단체
발행처 최윤아
발행일 2006
조회수 1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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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MS 2006 성과와 과제 ② - 부스참가단체
글 : 최윤아(명품극단)   


신의 형상을 빌어 인간을 만들어 냈다고 하던가요. 그래서인지 유독 인간에게 주어진 탁월한 능력이 있습니다. 바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능력입니다. 살아가는데 있어 조금이라도 편리하고 이로울 만할 것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어떤 것까지 만들어 내는데 주저함이 없는 것이 또한 인간입니다. 그래서 형상뿐만이 아니라 영혼까지도 신을 닮은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물질 너머에 있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 눈에 보이는 않는 것을 현실 세계로 이끌어 내는 사람들. 그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안겨줄 수 있어 아름다운 사람들. 이번 PAMS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저의 느낌이었습니다. 생각만큼 많은 것을 펼쳐 보일 수 없는 어려운 현실을 생각하면 너무 감상적인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그런 사람들과의 만남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것에 비해 행사 기간 내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것들이 있었습니다.
  PAMS에 참가했던 목적은 외국의 공연 관계자들에게 우리를 알리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가진 작품들이 외국에서 어느 정도 통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외국 관계자들이 쇼케이스를 하는 곳만 둘러보고 부스에는 들른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 당연히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시실에 마련된 모니터에서는 쇼케이스를 보러 가게 하기 위한 광고로 계속해서 쇼케이스 작품들의 동영상만을 보여주던데, 그렇다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가게 되는 장소에 부스 참가팀들의 작품도 동영상으로 보여 주는 방법도 있지 않았을까요? 부스 쪽에도 관심을 갖고 발길을 갖게 하기엔 너무 안이한 방법만으로 진행됐다란 생각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부스에 앉아 있는 내내 꿔다 놓은 보릿자루 같은 생각에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날 만나고자 하던 공연 관계자 한분을 파티에서 뵐 수 있었지만, 각 장르별로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따로 주선해 주었더라면 서로에게 더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평소 교류가 힘들었던 국내의 다른 공연 팀들과의 많은 만남은 하나의 소득이 될 수 있었던 자리였지만, 제대로 우리의 것들을 보여주지 못해서 여러 가지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 행사가 된 것 같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다음에는 부족하지 않게 채우면 됩니다. 이번 PAMS에서 우리들은 다만 또 한 번의 경험을 얻은 것으로 만족하려 합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배려가 되어 PAMS가 뜻 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어려운 현실 가운데 애쓰는 아름다운 사람들에게 든든한 또 하나의 버팀목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는 꿈을 이룬 자가 아닙니다. 아직 꿈을 꾸는 사람입니다. PAMS가 저 같은 사람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다리가 되어 주기를 희망합니다.


사진설명 : PAMS2006 - 부스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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