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기준시점 l 2011년 12월 31일 조사대상기간 l 2011년 1월 1일~12월 31일 조사실사기간 l 2012년 6월 14일~8월 30일 조사기간 l 2012년 6월~9월 조사대상 ・본 조 사 l 화랑(371개), 경매회사(14개), 아트페어(36개) ・부가조사 l 건축물에 대한 미술작품의 설치, 미술은행 미술관(175개) ・해외조사 조사내용 l 미술작품 주요유통영역 작품거래 현황, 미술작품 공공영역 작품거래 현황,  재정 현황 등 조사벙법 l 면접조사, 문헌조사

「2011년도 미술시장실태조사」는 화랑, 경매회사, 아트페어를 중심으로 하는 미술시장 주요유통영역과 미술작품 유통에 직·간접적으로 관계하는 공공영역에 관한 통계자료를 수집하여,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미술작품 유통현황 및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수립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2011년 국내 미술시장 규모 4,722억원(작품판매금액 기준)
- 미술시장규모는 작품판매금액 기준 전년대비 2.3% 감소

2011년도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주요유통영역(화랑, 경매회사, 아트페어) 3,774억 원, 공공영역(건축물미술작품, 미술은행, 미술관) 948억 원으로 총 4,722억 원으로 추정되었다. 주요유통영역의 규모는 화랑 2,963억 원, 경매회사 782억 원, 아트페어 46억 원으로 조사되었으며, 공공영역의 규모는 건축물미술작품 835억 원, 미술은행 15억 원, 미술관 132억 원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로 2011년도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2010년도 4,835억 원에서 약 113억 원이 감소한, 2.3%의 감소세를 나타났다.

<표1> 2011년도 미술시장 작품거래규모 추정
▲<표1> 2011년도 미술시장 작품거래규모 추정

하락세로 돌아선 미술시장
- 경매회사의 선전에도 불구한 유통시장은 -6.8% 하락
- 공공영역의 작품구입 -7.0% 감소

2007년 유례없는 미술시장 호황기를 맞은 국내 미술시장은 이듬해인 2008년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다 2010년 소폭 상승을 하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국내&middot;외 경기침체 및 이에 따른 미술시장침체, 시각예술계 내&middot;외부의 각종 사건 및 이슈에 의해 2011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영역간 중복분을 제외하지 않은 실제 작품매매 결과를 토대로 최근 2년간 미술시장 규모 추이를 살펴보면, 주요유통영역의 작품판매금액은 2010년 4,515억 원에서 2011년 4,209억원으로 전년대비 6.8%(약 305억 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화랑은 3,445억 원에서 2,963억 원으로 14.0%(약 428억 원) 감소하였고, 아트페어는 483억원에서 464억원으로 4.0%(약 19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미술품 경매 시장 확대 및 대형 신규 경매회사의 등장에 힘입은 경매회사의 작품판매규모는 전년대비 33.5%(약 196억 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공공영역의 작품구입금액은 2010년 1,056억 원에서 2011년 983억 원으로 전년대비 7.0%(약 73억 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건축물미술작품이 895억 원에서 835억 원으로 6.7%(약 60억 원) 감소, 미술은행이 15억 8천만 원에서 15억 1천만 원으로 4.7%(약 7천만 원) 감소, 미술관이 145억 원에서 132억 원으로 8.7%(약 12억 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림1> 주요유통영역 작품판매금액 추이(2009년 ~ 2011년)
▲<그림1> 주요유통영역 작품판매금액 추이(2009년 ~ 2011년)
단위 : 백만원
<그림2> 공공영역 작품구입금액 추이(2009년 ~ 2011년) 단위 : 백만원
▲<그림2> 공공영역 작품구입금액 추이(2009년 ~ 2011년)
단위 : 백만원

시장침체, 상위 업체들에게도 영향

상대적으로 시장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던 화랑, 경매회사, 아트페어 상위그룹들의 작품판매 시장 점유율(작품판매금액 기준)은, 화랑의 경우 전체 화랑수의 약 3%를 차지하는 11개의 화랑이 시장규모의 85.9%를, 경매회사의 경우, 약 14.3%인 2개 경매회사가 시장규모의 56.3%를, 아트페어의 약 13.9%인 5개 아트페어가 시장규모의 66.5%를 차지하며, 전체의 50~80% 비중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지만, 작품판매금액은 역시 감소한 것으로 조사 되었다.

화랑은 2010년 상위그룹에서 1개가 추가되었으며 11개로 집계되었다. 2010년 대비 시장점유율이 81.9%에서 85.9%로 약 4% 증가하였지만, 실제 작품판매금액은 전체 화랑 시장 감소세와 마찬가지로 상위그룹 역시 2010년 282억원에서 254억원으로 9.8%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경매회사는 2개의 업체가 2010년과 동일하게 상위그룹으로 집계되었다. 2010년 대비 상위그룹의 작품판매금액은 473억원에서 440억원으로 7.0% 감소하였으며, 2011년 작품판매금액 1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신규 경매회사의 출현으로 상위그룹 시장점유율 또한 80.7%에서 56.3%로 감소하였다.

마지막으로 아트페어는 전년도 상위그룹 10개에서 5개가 이탈하여 5개로 집계되었다. 2010년 대비 상위그룹의 모집단 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 10개의 아트페어가 기록한 작품판매금액 301억원에 반해 2011년 5개 아트페어가 309억원의 작품판매금액(2010년 대비 2.5% 증가)을 기록하면서, 소수의 대형 아트페어와는 달리 기타 아트페어들의 작품판매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3> 상위그룹 시장 점유율 - 작품판매금액 기준 단위 : %
▲<그림3> 상위그룹 시장 점유율 - 작품판매금액 기준
단위 : %

중저가 작품은 화랑과 아트페어, 고가의 작품은 경매 위주 거래
- 고미술품 시장 확대, 중저가 컬렉터의 확산

2011년도 주요유통영역의 작품판매 경향을 살펴보면, 중저가의 작품은 화랑과 아트페어를 통해, 고가의 작품은 경매회사를 통해 주로 거래된 되었으며, 특히 고미술품의 판매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화랑의 연도별 평균 작품판매 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판매 작품수가 전년대비 2.5점(5.3%) 증가하였지만, 작품판매금액은 217.0백만원(-18.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2013년 시행되는 미술품 양도소득세법 및 각종 사회적 사건과 관련하여 화랑을 통한 작품구입 및 작품의 금액대가 낮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자구책으로 대체적으로 작품금액대가 낮은 신진작가의 전시 및 판화, 사진, 공예품과 같은 중저가 작품 판매, 국내&middot;외 아트페어 참가에 중점을 두었지만 침체된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데에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표2> 화랑 연도별 작품판매 증감 현황
▲<표2> 화랑 연도별 작품판매 증감 현황

경매회사는 체계적인 컬렉터 관리 및 작품 수준 관리 강화, 고미술품 및 골동품, 디자인 퍼니처 판매 등의 사업영역 확장, 다양한 경매 개최를 통한 컬렉터 확충에 의해 2011년 화랑과 아트페어와 달리 성장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경매회사의 연간 작품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화 및 골동품의 판매비중이 각각 31.5%, 6.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림4> 경매회사 연도별 작품판매 비중 추이 - 판매 작품수 기준 단위 : %
▲<그림4> 경매회사 연도별 작품판매 비중 추이 - 판매 작품수 기준
단위 : %

마지막으로 2011년 개최된 38개(실제 아트페어는 36개이며 이 중 2개의 아트페어가 연간 2회 개최)의 아트페어 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일정한 장소에서 다양한 작품을 관람 및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요소로 작용하여 관람객수가 크게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작품구입으로 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 미술시장 활성화 및 컬렉터층 안정화에 긍정적인 요소를 남겼다.
<그림5> 아트페어 연도별 관람객수 추이 단위 : 명
▲<그림5> 아트페어 연도별 관람객수 추이
단위 : 명
김봉수 필자소개
김봉수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예술경영을 공부하고 있다. 현재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미술시장실태조사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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