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부터 23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숙명여자대학교가 주관한 ‘2014 제1회 한-아프리카 문화예술포럼’이 개최됐다. 국내에서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 간 문화예술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실질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리였다. 지금까지 아프리카와의 교류는 주로 경제, 외교, 원도 등에 초점을 맞추어 이루어져 왔으며, 문화예술과 관련한 정부 차원의 교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포럼은 한국과 아프리카 간 문화교류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아프리카 문화예술의 현주소와 쟁점’, ‘개발과 협력을 위한 문화정책’, ‘문화예술을 통한 국제교류의 증진’을 주제로 세 개의 세션을 마련했다. 이에 말리 국립박물관장, 콩고민주공화국 국립박물관장 등 아프리카 9개국 초청자 및 국제기구 관계자, 국내 아프리카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하였다. [Weekly@예술경영]에서는 포럼 첫 날 ‘개발과 협력을 위한 문화정책’을 주제로 열린 두 번째 세션 발제자들의 이슈와 토론자와 주고받은 담론들을 소개한다.

아프리카의 전반적인 문화정책에 대한 시선
- 룹비쉬 음부얌바(Lupwishi Mbuyamba)
모잠비크 아프리카 문화정책 관측소 상임이사

우리가 소위 ‘개발’이라고 부르는 것, 다시 말해 전체적인 의미로 볼 때 인간이 이룩한 완전한 ‘실현’에서의 문화의 역할에 초점을 맞춘다면, 21세기 초의 토론들에서는 두 가지 경향이 지배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는 문화-비전(culture-vision)이고, 다른 하나는 문화-생산(culture-production)이다. 그러나 양쪽 경우 모두, 문화는 국민들의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룹비쉬 음부얌바 발제 내용 中

류정아(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문화와 생산이라는 모순적 가치의 결합을 논한 발표였다. 정부의 궁극적 역할은 문화에 대해 한정된 지원과 수단을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와 비전을 펼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한다. 문화정책을 정치와 연결시키면서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한국도 마찬가지다. 문화는 정책 결정에 있어 항상 후순위였다. 인간개발지수를 이야기할 때 빈곤, 평화정책, 민주주의, 법제도 구축 등을 주로 언급한다. 그리고 이것들이 문화정책과 긴밀히 연결될 때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발제자는 이를 위해서는 NGO, 시민단체, 전문가들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했다.

아프리카는 문화적으로 응축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발현할 수 있는 정책과 과정, 국제적 협력이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를 위해 적절한 인적자원의 양성과 교육과 적재적소에 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한국 또한 그렇다. 그것은 경제적 효과와 지역개발 효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원천자원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하도록 할 수 있다. 국가가 개입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시민단체나 전문가들이 알아서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문화 잠재력의 원천이 무엇인지 알고, 그 가치를 인정하며 공유해야 한다. 아프리카와 한국이 공통으로 당면한 문제다. 단기간에 성과를 보려는 태도는 지양하고, 정책 결정에 있어 문화 발전을 후순위로 놓지 않아야 할 것이다.

룹비쉬 음부얌바

▲ 룹비쉬 음부얌바

룹비쉬 음부얌바: 문화와 다른 영역간의 연계에 대한 이야기다. 평화, 빈곤퇴치, 거버넌스, 건강 같은 것이 포함하는 논의들이 도출돼 있다. 2004년 유네스코 바르셀로나 회의에서 인적자원 개발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대륙별 개발에 관한 전략이 도출되었다. 아프리카의 경우에는 문건을 통해 정립이 되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UN이 항상 모범적이진 않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UN 개발기구가 발표한 ‘문화 개발도와 자유도 지수’에 대한 논의가 그렇다. 3년 전 UN 뉴욕 총회에서 MDG(Millennium Development Goals) 중간 점검을 했다. 이때 문화에 대한 측면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지적되었고, 2015년까지 문화적 측면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NGO들이 중간 에 이러한 문제를 제기했고, 앞으로 MDG 점검에서 문화적 측면이 항상 반영될 것이다.

문화헌장의 경우 2006년에 마련된 것으로 정부의 역할에 대해 말하고 있다. 최소한 국민들에게 문화적 개발을 위한 기본적 접근성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NGO는 정부에 접근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받아들여지고 또 어떤 경우에는 안 받아들여진다. 문화시민사회들이 모여 남아공과 모잠비크의 문화정책을 재점검하는 회의가 있었다. 물론 그 결과는 긍정적이지 못하다. 그럼에도 시민사회는 이런 활동을 계속해야 한다. 왜냐하면 정부로부터 재원을 제공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질의자가 문화 관련 관리자들의 중요성을 언급했는데, 재원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 협력을 통해서 이러한 가능성을 다시 문화 결정자, 위정자들에게 주장한다면, 새로운 방향이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

서아프리카 경제·통화 연합(UEMOA)의
통합과 협력 도구로서의 문화
- 세이두 시쑤마(Seydou Sissouma)
부르키나파소 서아프리카 경제·통화연합 인간개발부 담당위원

문화 영역의 정책 및 전략 강화 과정에서, 2013년 10월 24일, 서아프리카 경제통화연합의 국가원수들과 정부 관료들은 ‘서아프리카 경제‧통화 연합의 문화 발전을 위한 공동 정책’을 제정하는 법령을 추가적으로 채택했다. 이 정책은 한편으로는 회원국들 간에, 다른 한편으로는 회원국들과 세계 도처에 있는 국가들과의 협력을 발전시키고, 통합하고, 재활성화하기 위한 행동문서이다. 이것은 지역적 규모에 따라 일하고, 그들이 봉착한 장애물들을 함께 제거하려는 다양한 서아프리카 관계자들의 의지가 늘어나고 있음을 증명한다. -세이두 시쑤마 발제 내용 中

김세준(숙명여자대학교 문화관광학과 교수): 서아프리카 경제·통화 연합, UEMOA과 같은 기구가 만들어진 배경은, 개별 단위가 하지 못하는 공동의 이익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일 문화를 공유하는 국가 간 관계에 있어 개발은 첨예한 부분이다. 하지만 문화자산 교류와 지역발전이란 모토를 내세웠고, 경제공동체에서국토개발, 환경정책에 이어서 드디어 문화정책 분야까지 통합을 이뤘다고 말씀하셨다. 서아프리카 7개국이 어떻게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EU나 기타 정치·경제·문화 공동체들도 이런 것을 실천하지만, 서아프리카 경제연합은 다른 기구들과 어떤 차이점을 두고 실천하는지 궁금하다.

또한 문화는 과거의 것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지만, UEMOA는 미래 발전을 위해서도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공동 가치를 논할 때 유기체적인 상호 교류가 이뤄진다고 했는데, 어떤 단위에서 어떤 이슈를 갖고 있고, 미래에 대한 어떤 예측을 하고 있는지, UEMOA의 정책적 비전이 궁금하다. 그리고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있을 텐데, UEMOA는 문화정책 현안에 대해 한 단위씩 구체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형태인가? 아니면 정책적 지원을 통한 촉진자 역할에만 그치고 있는가? 마지막으로 이 기구는 직접 수혜 대상인 예술가, 예술단체, 시민들과 어떤 접점을 설계하고 있나?

세이두 시쑤마: 우리는 민족적, 사회적 제례 의식을 공유하며, 유사성이 없는 민족끼리는 경제 번영을 이룰 수 없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공동 정책은 2013년 10월에 채택된 것이다. 문화가 없이는 구체적 정책 수립이 어렵다고 역설했고, 150만 달러를 이를 위해 할애하고 있다. 다양한 영화제들이 개최되고 있는데, 바로 이 영화제들은 사람들이 서로 만나 즐기는 정말 중요한 축제가 되고 있다. 우리는 이런 구체적 문화 활동을 지원한다. 말리의 경우 현재 문화유산이 완전히 파괴되었다. 따라서 이슬람 그룹의 공격으로부터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지원도 예상하고 있다. 지역 통합을 위해 정부 여러 가지 기관 단체에서 문화적 측면으로 접근하고 있다.

공동가치라는 부분에 대해 질문했는데, 터키는 왜 유럽에 참여하기 어려운가? 왜냐하면 유럽연합은 기독교 가치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터키가 있으면 이 가치를 공유하기 힘들지 않나? 질의자가 다양한 아젠다에 대해 논했는데, 우리는 특히 전체 통합을 위해 일하고 있다. 서아프리카 경제통합을 위한 각 국가들마다 안건을 준비하고 있으며,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선 문화투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화와 경제 발전은 같은 관계라 생각하고 있으며, 문화사업적으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을 빨리 발견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금융전문가들을 모셔다가 어떻게 이런 계획들을 수행할 수 있을지, 자원과 투자자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논의했다.

한국의 경험으로 비춰본 아프리카의 국가들
- 야쿠바 코나떼(Yacouba Konaté) 코트디브아르 아프리카 공연예술축제 대표

아프리카와 한국의 문화 협력은 미개척 분야에 대해 잘 협상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협력은 다소 긴 역사로 이미 다져진 사회문화적이고 정치적인 상황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독립 초기에 남아있던 문화 인프라는 거의 대부분 식민지 시대의 유산이었다. 보통 도시들에서는, 그 인프라가 스포츠와 예술, 특히 음악이 공존하는 문화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친목의 장으로 일컫는 이러한 문화 센터들 이외에도, 대도시들은, 그곳이 프랑스어권 지역인 경우 흑 아프리카의 프랑스 연구소(IFAN) 일부라고 할 수 있는 박물관들을 갖추고 있다. 이 기관의 주요 목적은 연구인데, 거기서는 주로 통합 인문학을 다루고 있다. 식민지와 신(新)식민지 논리에 얽힌 민족-인류학적인 전통에 매어있는 박물관들은 현대미술의 발전에 별로 투자하지 않았다. -야쿠바 코나떼 발제 내용 中

이지향(세종문화회관 프로듀서): 한국과 아프리카 간 문화 협력 필요성과 어떤 것들이 교류될 수 있는지 발표했고, 아프리카 문명을 이해하는 데 문화 협력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했다. 이에 현재 한국 공연예술축제, 시장에서 어떤 협력이 가능할지 준비해왔다. 한국의 공연·축제시장은 양적, 질적 성장을 해왔다. 일단 문화산업이라는 용어가 매우 익숙해졌다. 이러한 원동력은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창작과 작품 개발에 대해 도전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달려온 결과다. 한국은 고유 컬러를 장착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10~15년을 할애해왔다. 또한 경제적 발전은 이를 뒷받침해줄 경제적 정책들을 뒷받침했다. 삶이 풍요로워짐에 따라 여가활동에서 문화·예술을 소비할 수 있는 관객들이 탄생했다. 문화창업투자, 메세나 등이 또한 시장을 키우는 계기였다.

사실 문화예술 부분에서 한국과 아프리카는 많은 닮은 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현대예술의 주류가 아니다’라는 정체성이 이를 증명한다. 이는 한국과 아프리카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예술교류뿐만 아니라, 공동창작·워크숍·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인적교류나 협력사업 등 중장기프로젝트 개발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의 문화지원정책 기간이 짧음에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기획력의 승리라 생각한다. 그만큼 인적인프라가 뛰어나다는 반증이다. 인적 인프라 공유는 질 좋은 콘텐츠 제작을 위한 의미 있는 여건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경험을 한국과 아프리카가 교류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야쿠바 코나떼: 공동제작 가능성들과 레지던스, 국제무용제와 각종 행사와 관련해 당연히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 생활예술 또한 많은 협력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현대미술의 경우 한국이 미디어아트를 선도하는 국가이며, 또한 각종 행사에서 한국이 가장 중요한 선도적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문화 분야에 대한 장기적 지원은 없었지만, 기획 역량 덕에 발전을 이룩했다고 했는데, 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점을 시사한다. 기획력과 관련해서 우리가 서로 협력하고 긴밀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떤 식으로든 한국하고 코트디부아르의 관계는 시작될 수 있다. 스포츠를 통해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러한 관계 시작은 비단 스포츠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 발전과 나아가 정보와 교육의 교류까지를 포함한다. 대학에 들어오는 훌륭한 젊은이들의 미래를 생각해보자. 과연 이 사람들이 어떻게 새로운 기업문화에 적응할 것인가? 우리가 자본주의 문화에 들어가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젊은이 한 명 한 명이 지식의 틀 속에서, 자기가 알고 있는 것들을 활용해 어떻게 지식경제를 만들어 낼 것인가가 고민이다. 이러한 부분은 한국과 공유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런 작은 통로들이 결국 사람들이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경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개발학으로서의 문화정책
- 올루도툰 오순산야(Oludotun Osunsanya)
나이지리아 국립문화예술원 공연예술국장

올루도툰 오순산야

▲ 올루도툰 오순산야

사람들과의 순수한 소통은, 개인이나 집단이건 간에, 그들의 세계관을 넓힌다. 또한 이 시대에서 문화 정치는 의식적인 행정 하에, 문화관광의 형태로 산발적으로 성장했던 현상 도입을 추구한다. 더불어 이러한 방식의 문화정치는 문화 공학과 동등하다. 명백히, 사람들이 노출된 다양한 종류의 해외 문화 현상의 세심한 선택을 통해 사람들의 개발을 설계하는데 사용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올루도툰 오순산야 발제 내용 中

정정숙(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우연이든, 체계적이든 일단 만나면 세계관이 확장될 수 있다고 한 안목은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적어도 국가적 차원이라면, 체계적으로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 또한 중요하게 생각한다. 수출뿐만 아니라 문화교류에도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는 것, 문화교류에 있어 제국주의적 관계가 낳은 동화와 복종의 문제점이 점차 상호존중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도 동의한다. 한국에서 개발협력은 항상 경제개발협력만 했지 문화는 빠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정부와 민간은 문화적 차원의 협력 또한 의미 있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 문화를 경제개발 협력과 관계시키는 부분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문화에는 선·후진국의 구분이 없다. 어떤 나라든 모두 선진국이다. 문화행정기술, 제도 등을 제공해서 한류를 그 자체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방법론을 가져가 아프리카 특유의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올루도툰 오순산야: 문화는 개발의 중요한 요소이고, 문화는 경제 개발과는 달리 선후진국간의 구분이 없다고 한 데 동의한다. 다만 어떤 수준의 관계이든 항상 변화한다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문화에는 선·후진국 구분이 없다 해도,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문화 개념을 밀어붙이면 정복당할 수 있다. 개념의 위험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아이가 미국아이처럼 행동한다면? 나이지리아인도 한국인도 아닐 것이다. 문화 교류 및 개발도 중요한다. 하지만 경계해야 할 부분은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이지리아 북부에선 ‘미국인이 최고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것을 보면 나이지리아인들이 미국문화의 우월성을 인정한 것처럼 보인다. 나이지리아에선 놀리우드(나이지리아+할리우드)가 유명하다. 하지만 놀리우드가 발전하는데 정부는 거의 아무런 관여를 하지 않았다. 아프리카에서 큰 성공을 했지만 정부가 한 것은 없다. 따라서 우리가 만들고 퍼뜨렸던 이미지는 정부와 무관하다. 하지만 이제 와서 정부가 컨트롤 하려든다. ‘문화에 대해선 선후진국은 없다’고 하지만, 또한 이 개념에 무조건 복종하면 나라의 정체성 그 자체가 사라져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제공_한국문화교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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