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1] 서울아트마켓 참가자 추이

▲ 서울아트마켓 참가자 추이 (클릭 시 확대)

[그림2] 팸스초이스 선정 건수 및 진출 건수 추이

▲ 팸스초이스 선정 건수 및
해외 진출 건수 추이 (클릭 시 확대)

2005년 국내외 공연예술 유통을 위해 창설된 서울아트마켓(PAMS)은 지난 9년간 ‘아시아 공연예술의 창’을 표방하며 세계 공연예술 시장 속에서 주요한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 전 세계 예술가와 예술 단체 매니저, 극장 프로그래머, 축제 프로그래머 등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예술적 비전과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되어온 서울아트마켓의 성과를 몇 가지 통계를 통해 소개한다.


9년간 97개국 15,024명 참가

명실상부한 국제 공연예술 견본시(見本市)로서 서울아트마켓에 대한 세계 공연예술 관계자들의 관심은 다국적 참가자 수로 확인할 수 있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아트마켓에 참가한 국가는 총 97개국이며, 참가자는 모두 15,024명이다. 이 중 해외 참가자는 총 1,631명으로, 2005년 94명에서 시작해 2011년 264명까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2년 223명으로 그 수가 처음으로 하락했지만, 이듬해 100명 이상 급증하며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3년은 역대 최대 해외 참가자가 방문한 서울아트마켓으로 기록되었다. 지난해 324명이라는 해외 참가자는 2005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해외에서의 서울아트마켓 인지도가 상승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서울아트마켓은 지난 9년간 한국 공연예술의 국제 유통, 다시 말해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 장으로 기능해왔다. 따라서 해외에서 방문하는 프로듀서나 프리젠터, 프로모터뿐 아니라 매년 그들과의 네트워킹, 그리고 창조적 협업을 기대하는 많은 국내 공연예술 관계자가 모여들었다. 지난해 국내 참가자는 총 1,546명으로, 첫해였던 2005년에 비해 188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아트마켓을 찾은 국내 참가자는 연평균 1,488명에 달한다.

2005~2013년 서울아트마켓 국내외 참가자 통계

▲2005~2013년 서울아트마켓 국내외 참가자 통계

‘팸스초이스’ 140개 작품,
세계 60여 개국에서 공연 766건

서울아트마켓은 ‘팸스초이스(PAMS Choice)’와 ‘팸스링크(PAMS Link)’를 통해 국내의 우수 공연예술을 다양한 해외 참가자들에게 소개한다. 이 중 ‘팸스초이스’는 한국의 예술가와 예술단체 작품의 창작 경향과 예술적 완성도를 선보이는 공식 쇼케이스 프로그램이다. ‘팸스초이스’라는 이름처럼 서울아트마켓의 선택을 받은 연평균 15개 작품은 서울아트마켓 기간 동안 정식으로 무대에 올라 해외 공연예술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 번 선택받을 기회를 갖는다. 그리고 해외 공연 시 항공료 및 화물운송료 등 금전적 지원과 더불어 해외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교육 및 컨설팅 지원도 받을 수 있다.

2006~2013년 팸스초이스 작품의 해외 진출 성과 통계

▲2006~2013년 팸스초이스 작품의 해외 진출 성과 통계


2005년부터 2013년까지 ‘팸스초이스’로 선정된 국내 공연예술 작품은 총 140편이며, 서울아트마켓의 전략적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해 아시아, 오세아니아, 미주, 유럽 무대에 올랐다. 지난 9년간 140개 작품의 해외 공연은 총 766건이다. 팸스초이스 작품의 해외 진출 성과는 2006년 14건을 시작했으나, 이듬해 86건까지 급증한다. 2007년 작품 수는 2006년에 비해 38%가 줄었는데 해외 진출 성과는 514%나 늘어난 셈이다. 이듬해 해외 공연 사례가 78건으로 9% 감소하긴 했지만, 그해 2008년을 제외하고 매년 상승세를 기록했다. 2006년부터 2013년까지 8년간 ‘팸스초이스’로 선정되었던 140개의 작품은 독일, 벨기에, 브라질, 영국, 인도, 일본, 캐나다, 프랑스 등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소개되며 한국 공연예술의 우수성을 알렸다.

10주년을 맞은 올해 서울아트마켓은 연극, 무용, 음악, 복합 장르에서 총 10개 작품을 ‘팸스초이스’로 선정하고, 공식 쇼케이스 준비에 한창이다. ‘팸스초이스’는 선정된 작품의 예술가나 예술 단체의 해외 진출을 위한 디딤돌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 과정 속에서 벌어지는 국내외 참가자들의 다양한 교류가 한국 공연예술의 국제적 유통을 위한 주춧돌이 되기 때문이다. 10개 작품의 성공적인 쇼케이스를 기원하며,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2014 서울아트마켓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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