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적으로 중국의 예술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Weekly@예술경영》에서는 중국 현대미술의 이해를 돕기 위해 2013년, 시각예술 국제교류 플랫폼 더아트로에 소개되었던 내용을 다시 한 번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Weekly@예술경영》 312호에서는 중국 현대미술의 형성 과정과 미술시장의 흥기 현상을 따라가 보고, 20여 년간 우후죽순 생겨나 꽃을 피운 다양한 현대미술 공간들을 살펴보자. /중국 현대미술의 형성 과정과 미술시장의 흥기/중국 아트 스페이스의 번영과 쇠퇴

2012년 연말부터 한참 잠잠했던 '갤러리'가 갑자기 중국 현대미술계의 뜨거운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가장 먼저 798 예술구에 입주한 기관 중 하나인 798 스페이스(时态空间, 798 SPACE)는 부동산 임대료가 오르면서 작년 연말에 문을 닫았다. 798 예술구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이 올해 내릴 최후의 결정이 될지는 모르겠다. 다음으로 올해 초에 중국 현대미술의 시장화를 폭넓게 추진한 한국의 아라리오 갤러리가 7년 만에 중국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도 798 신예술구에 거대한 공간을 점유하며, 팡리쥔(方力钧)과 천원링(陈文令), 지양즈(蒋志) 등 중국의 한 축을 이루는 예술가들을 대행한 핀 갤러리(品画廊, PIN Gallery)도 중국시장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최근 베이징의 차오창디 예술구(草场地艺术区)에 자리를 잡고, 서양의 현대 미술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는 벨기에의 F2 갤러리(F2画廊, F2 Gallery)도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물론 앞에 언급한 갤러리들은 중국 현대미술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대형 갤러리의 상황이다. 하지만, 훨씬 더 많은 중소 갤러리가 이러한 상황에 당면하거나, 폐관 또는 휴관을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기로에 서 있다. 예술시장분석센터(AMRC)의 통계에 따르면, 2012년 11월까지 798 예술구에 위치한 갤러리는 2012년 초 207개에서 173개까지 감소했으며, 34개의 갤러리가 폐관했다.

갤러리는 미술시장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거래 매개체다. 갤러리의 역사 변천은 사회와 경제, 문화의 변화를 반영하는 동시에 미술품에 대한 수요와 확장, 사회의 심미적 가치 변화를 반영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갤러리는 의심할 여지없이 전체 미술시장에서 핵심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 현대미술 갤러리의 역사가 짧게는 20년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여전히 신생 사업에 속한다. 비록 중국 현대미술 발전 과정 가운데 갤러리가 활력을 주었다고 할지라도, 오늘날 아트 스페이스의 주요한 구성 부분이 되는 화랑 업계는 선택을 해야만 하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정치와 시장의 게임:
갤러리 시스템과 중국 현대미술의 부상

오랫동안 중국의 예술과 예술가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관방(官方)의 주요 미술 기관과 주류의 심미적 가치 체계에 속해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1980년대 중반 중국의 현대 신예술이 출현하면서, 작은 빈틈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중국현대예술"이라고 부르는 신예술은 이로 인해 본래 관방의 주류 미술과 서로 비교되는 말인 '비주류'의 특징을 나타내고, '선봉(先鋒)'과 '전위(前衛)'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비주류 특징은 신예술을 국가나 지방정부의 고유 관리 대상인 예술 기관과 예술 체제 밖으로 독립시켰고, 중국미술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중요한 역량이 되었다.

1989년 2월 《중국 현대 예술전》 포스터

▲ 89년 이후 중국신예술(后八九中國新藝術)_『해보(海報)』_1993(사진 제공: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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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가까이 발전해온 '현대예술'은 이미 관방과 학교의 예술과 더불어 중요한 미술 현상과 형식으로 오늘날 중국의 주류 미술사를 정립하는 데 깊이 관여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학술과 정치적 역량이 아닌, 경제적 역량은 중국 현대예술이 '경계'에서 '주류'로 완전히 변화하게끔 만들었다. 여기에는 갤러리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실제로 1990년을 전후하여 이미 중국 대륙에서는 다시 예술가들의 교류와 학술 문헌 및 전시회 목록 정리를 시작했다. 전시회로 소통하고, 순회전을 조직하며, 경매에 참가하는 등의 활동은 갤러리 경영과 유사했다. 시장경제가 가져온 갤러리 시스템은 이 시기 중국 미술가와 비평가들이 차츰 예술가와 작품이 하나의 종합적인 예술 시스템 안에서 생존과 발전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깨닫게 만드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체계는 예술적 '자율성'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똑같이 시장 체제의 경제적 보호와 지지도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은 홍콩 화상인 짱송런(张颂仁)이 홍콩과 타이베이, 시드니에서 <89년 이후 중국신예술전(后八九中国新艺术)>을 조직했던 일이다. 전시는 ‘85미술운동(八五新潮)’에서 <89예술전람회(八九藝術大展)>를 거치면서 활발하게 활동한 왕광이(王广义), 팡리쥔(方力钧), 장샤오강(张晓刚), 쉬빙(徐冰), 쩡판즈(曾梵志) 등 중국 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작가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 전시를 통해 중국 내부의 학술 활동과 시장 조성이 미비했던 '중국현대예술'은 체계적인 서양 갤러리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연스럽게 현대예술의 상업적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중국 현대예술'과 갤러리 체계가 밀접해지며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가 시작되었고, 중국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급속한 발전을 시작했다.

아트 스페이스의 생존 환경:
상업갤러리와 재단아트센터, 공립 미술관

1991년 이탈리아인 브라이언 월리스(Brian Wallace)가 중국에서 레드게이트 갤러리(红门画廊, Red Gate Gallery)를 열었다. 2002년에 도쿄갤러리(BTAP)와 예술가 황용(黄勇, Huang Yong)의 작업실이 798 예술구에 입주했고, 2006년에는 외국 투자가들이 대규모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중국갤러리는 급속한 성장을 경험했고, 다시 오늘날 모든 화랑 업계가 위축되어 조정기에 들어갔다. 중국의 화랑 업계는 이미 20년의 발전 과정을 경험했다. 비록 중국의 현대 갤러리의 발전이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현대예술시장을 조성하고 발전시키는 기반을 만들었다. 몇몇 갤러리들은 실력도 있고, 대책을 강구했으며, 경영 모델이 자리 잡은 상업갤러리와 재단아트센터는 중국 현대예술의 점진적 발전을 힘 있게 이끌어 나갔다.

현대예술에 관해서는 베이징과 상하이가 가장 중요한 도시가 되었다. 베이징의 798, 송쭈앙(宋庄), 지우창(酒厂)과 차오창디(草场地), 상하이의 모간샨(莫干山)과 홍팡(红坊)은 모두 중국 현대예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심지다. 특히 베이징의 798 예술구는 중국의 현대 아트 스페이스와 현대예술이 상호작용하는 모범적 축소판이다. 오늘날 798 예술구를 상징하는 공간은 울렌스 컨템퍼러리 아트센터(尤伦斯当代艺术中心, Ullens Center For Contemporary Art)와 페이스 베이징(佩斯北京, Pace Beijing)이다.

옌페이밍(Yan Pei-Ming, 严培明)_유년의 풍경_울렌스 컨템포러리 아트센터_2009

▲ 옌페이밍(Yan Pei-Ming, 严培明)_유년의 풍경_울렌스 컨템포러리 아트센터_2009

(사진 제공: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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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베이징(佩斯北京, Pace Beijing)_베이징

▲ 페이스 베이징(佩斯北京, Pace Beijing)_베이징(사진 제공: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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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지명도와 출품작의 수준 및 전시 형식을 종합한 단계는 두말할 필요 없이, 모두 중국 현대미술의 최정상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에서 스스로를 "공익목적의 종합적 성격을 띤 아트센터"로 정의하고 있는 '울렌스 아트센터(UCCA)'는 2007년 설립되어 체계적인 중국 현대미술 컬렉션을 구축하는 것이 중심 활동이 되었다. 사실상 울렌스 부부가 90년대 초반부터 소장하고 있는 중국 현대미술 작품들을 포함하여 아트센터가 만들어진 이후 전시회를 거치며 소장한 작품까지, 울렌스 아트센터는 중국 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작가들의 대표적인 작품을 거의 총망라했다고 말할 수 있다. 울렌스 아트센터가 학술성과 공익성을 갖춘 작업에 편중된 것과는 달리, 페이스 베이징은 완연한 시장체제로 운영되는 상업 갤러리다. 울렌스 아트센터의 전시가 예술사에서 학술적으로 긍정적인 작가에 관한 전시라면, 페이스 베이징이 작업한 전시는 예술가와 작품의 미래 시장 구축과 상업적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두 아트센터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 둘은 모두 류샤오동(刘小东), 장샤오강(张晓刚), 인시우전(尹秀珍)과 같은 이미 영향력이 크고 역사성을 띤 작가들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수집했다.

후 지예밍(Hu Jie-Ming, 胡介鸣)_일분의 백년(一分钟的一百年)_샹아트 갤러리_2010

▲ 후 지예밍(Hu Jie-Ming, 胡介鸣)_일분의 백년(一分钟的一百年)_샹아트 갤러리_2010

(사진 제공: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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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역사가 유구하고 탄탄한 대형 갤러리와는 다르게, 훨씬 더 많은 중소 갤러리들은 안목으로 중국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전시와 홍보 작업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중소형 갤러리로는 베이징 CBD의 22호 위안지예예술구(北京22院街艺术区, The 22 International Art Plaza)에 위치한 이스트스테이션 갤러리(东站画廊, Eastation Gallery), 798 예술구의 롱마치 스페이스(长征空间, Long March Space), 탕 컨템포러리 아트(当代唐人艺术中心, Tang Contemporary Art), 상하이 모간샨 예술구의 샹아트 갤러리(香格纳画廊, ShanghART Gallery), 청두(成都)의 엘아트 갤러리(那特画廊, L-Art Gallery), A4 컨템퍼러리 아트 센터(A4当代艺术中心, A4 Contemporary Arts Center) 등이 있다.

울렌스 아트센터와 페이스 베이징이 진행했던 중국의 현대예술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작업과는 다르지만, 몇몇 중소 갤러리와 예술기관들이 훨씬 더 많은 작업을 한 것은 바로 일종의 신예술의 표현 형식에 대한 작업이다. 더구나 이런 중소형 갤러리들은 지리적 위치가 분산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부 베이징과 상하이에 집중되지 않았다. 이 또한 신예술의 발견과 확장에 관해 최대한 다양화하는 방법을 확보하는 데 충분했다.

중소형 화랑은 다양하고 꾸준한 전시를 통해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내놓았다. 전시의 범위는 회화의 범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설치예술과 미디어 아트가 이러한 아트 스페이스 주를 이루고 있다. 중국에서의 전시 진행과 동시에 주요 국제아트페어 참가를 통해 적극적으로 국제시장을 넓히는 데 힘썼다. 그 밖에도 A4 컨템퍼러리 아트센터처럼 몇몇 갤러리는 국제 아티스트 레지던스 교환 프로그램을 선보여 국제적인 문화 상호 활동과 학술 교류를 추진했다.

이 외에도 중국에는 여전히 특별한 예술기관이 존재한다. 이러한 종류의 예술기관으로는 베이징의 금일미술관(今日美术馆, Today Art Museum)과 타이캉 스페이스(泰康空, Taikang Space)가 있고, 상하이에는 민생미술관(民生美术馆, Minsheng Art Museum) 및 선전(深圳)의 OCT 컨템퍼러리 아트 터미널(OCT当代艺术中, OCT-Contemporary Art Terminal)이 대표적이다.

왕루옌(王鲁炎)_톱질 당하는 톱?(被锯的锯?)_OCT 컨템포러리 아트 터미널_2007

▲ 왕루옌(王鲁炎)_톱질 당하는 톱?(被锯的锯?)_OCT 컨템포러리 아트 터미널_2007

(사진 제공: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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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중앙미술학원 미술관(中央美术学院美术馆, CAFA Art Museum)_베이징

▲ 북경중앙미술학원 미술관(中央美术学院美术馆, CAFA Art Museum)_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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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언급한 예술기관의 자금은 기본적으로 모두 중국의 경제력을 충분히 갖춘 공기업과 대기업으로부터 나온다. 기관 운영 역시 '비영리'를 기본 모델로 삼고 있다. 바로 이러한 비영리적 성격은 예술기관이 예술가와 작품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예술기관의 독립적인 태도와 학술 정신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예컨대 타이캉 스페이스는 "예술가를 대행하지 않으며, 작품을 팔지 않고, 공간 임대료를 받지 않는다. 모든 전시는 스스로 기획하여 연구적인 성격의 출판을 지속한다. 전시와 컬렉션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실험적인 예술 창작을 지지한다"라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근 2년 간, 중국 현대미술계는 또 하나의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바로 정부와 학교 등 관방예술에 속하는 예술기관들이 현대미술의 발전 과정에 깊숙이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기존의 관방 예술기관은 보수의 대명사이자, 전시회 작품은 반드시 관방이 지향하는 이데올로기적 예술과 작품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트리엔날레와 비엔날레를 기반으로 광동미술관(广东美术馆, Guangdong Museum of Art)과 상해미술관(上海美术馆, Shanghai Art Museum)이 중국의 현대미술을 두 미술관의 발전 시스템으로 편입시켰다. 심지어 공립미술관의 신분으로 중국 현대미술에 대한 컬렉션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중앙미술학원 미술관(中央美术学院美术馆, CAFA Art Museum)은 학교 교육이라는 환경과 기반을 근거로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 창작에 훨씬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 밖에도 성도당대미술관(成都当代美术馆, Museum of Contemporary Art Chengdu) 및 상해당대예술박물관(上海当代艺术博物馆, Museum of Contemporary Art Shanghai)이 있다. 이제 막 중국 현대미술을 전문적으로 전시하고 컬렉션 대상으로 삼으며 조성된 공립미술관은 중국 현대미술을 주류 문화로 진입하게 만들고, 대중이 감상하게끔 초점을 맞추어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2012년 상하이 비엔날레_상해당대예술박물관(上海当代艺术博物馆, Museum of Contemporary Art Shanghai)_2012

▲ 2012년 상하이 비엔날레_상해당대예술박물관(上海当代艺术博物馆, Museum of Contemporary Art Shanghai)_2012

(사진 제공: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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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 아트 스페이스 발전의 문제점과 전망

미술시장의 내부 구조는 두 개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갤러리가 중심이 되는 1차 시장이며, 다른 하나는 옥션이 중심이 되는 2차 시장이 있다. 성숙한 미술시장에서는 두 시장 사이에 서로 경쟁이 있기도 하고, 상호 의존하는 관계이기도 하다. 그중에서 갤러리 시장의 활성화는 미술시장의 기초를 단단히 다지고, 시장 발전의 동력이 된다. 옥션 시장은 마땅히 갤러리 시장이 드러낸 작품에 관한 시장 형성과 판매가 진행되는 데 근거해야 한다.

하지만, 중국에서 화랑 업계는 물론이거니와, 옥션 또한 모두 새롭게 조성되는 시작 단계에 있다. 미술사업의 발전은 미술시장이 마땅히 이루어야 할 발전수준에 훨씬 못 미친다. 2012년에 등장한 화랑 업계의 부진한 현상은 이러한 사업 발전과 시장 발전 사이의 불균형을 초래했다. 첫 번째, 1차, 2차 시장이 바뀌었다. 상대적으로 성숙한 서양의 시장에서는 갤러리와 옥션의 매매액이 1:1의 비례를 보이는데, 현재 중국 내부의 시장 비례는 약 1:4가 된다. 옥션의 과도한 경쟁이 중국 갤러리 시장의 몫과 발전 여지를 잠식한 결과를 초래했으며, 시장의 투기 심리를 조장하는 데 이르렀다. 두 번째, 작품의 사적인 거래 상황이 심각하다. 일부 예술가들은 갤러리의 광고와 홍보에 의존하여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후에 갤러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시장에 진입한다. 이 문제 역시 직접적으로 시장 가격 체계에 혼란을 야기했다. 긴 안목으로 보자면, 두 가지 상황은 최종적으로 모두 중국 현대미술의 정상적인 발전에 해를 입힐 수 있다.

앞에서 서술한 것처럼, 갤러리로 대표되는 아트 스페이스는 전체 미술시스템 중에 가장 기본이자 핵심고리다. 갤러리는 새로운 미술의 가치를 발견하고 홍보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시장을 형성하고 가격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성숙하고 안정된 갤러리 체제를 갖추기 시작 해야한다. 더불어 '발견의 안목'을 길러서 학술적 가치와 시장 가치를 겸비하고 있는 작품을 찾는 방법을 모색한다면 갤러리, 미술관, 박물관에 내재되어 있는 중국의 현대 아트 스페이스가 머지않아 당면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를 보듬을 수 있을 것이다.

※ 본 기사는 현대미술 국제교류 플랫폼 더아트로에서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필자소개
위판은 2009년 중앙미술학원(中央美术学院)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2012년 북경영화학원(北京电影学院)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북경성시학원(北京城市学院) 미디어학과 조교수이자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마오쩌둥(毛泽东) 시대 이후 시각문화와 현대의 사진, 영화, 영상을 포괄하는 영상 문화를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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