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까다로운 선발 과정을 거쳐 7명의 웹진 ≪Weekly@예술경영≫ 독자모니터링위원이 선정되었다. 독자모니터링 시스템은 웹진이 발간된 지 5년 만인 2013년, 예술경영 현장에 있는 독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보다 현장성 있는 매체로 거듭나고자 시작되었다. 2013년, 2014년 총 12명의 독자들이 거쳐 간 본지의 독자모니터링 시스템도 벌써 세 번째 위원들을 맞이한 것이다.

독자모니터링위원으로 선발되면 매달 모니터링 리포트를 제출하고 분기별로 모니터링 회의에 참석하여 이만여 독자들을 대변하게 된다. 독자모니터링위원들은 이렇게 글과 말로 본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아가, 의견을 개진해 나간다. 실제로 독자모니터링위원들의 제안은 ≪Weekly@예술경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1기 독자모니터링 위원들은 독자와의 스킨십 계기를 마련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했다. 그 결과 예술방담이라는 독자 행사와 여러 독자 이벤트, 300호의 독자 돌직구 특집 등을 기획했다. 얼마 전 시행된 ≪Weekly@예술경영≫ 메인 페이지 개편은 2기 독자 모니터링 위원들의 제안에 의해서 착수되었다. 또한, 글이 많아 읽기 힘들다는 의견에 웹툰 형식의 원고를 게시하기도 하고, 많은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여전히 편집팀은 독자들과 친밀하게 교류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고 있으며, 가독성 향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

3기 독자모니터링 위원의 포부

3기 독자모니터링위원 7인이 직접 편집팀으로 각오를 전달해왔다. 어떤 계기로 본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어떤 포부를 가지고 2015년 ≪Weekly@예술경영≫을 채찍질해 나갈지. 앞으로 3기 모니터링 위원들의 예리한 비평과 번뜩이는 의견, 그리고 그에 의해 변화되어갈 ≪Weekly@예술경영≫이 기대된다.

강하나 공연 홍보마케팅 업무를 하고 관련 공부와 강의를 하면서 후배들이나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들을 많이 받는다. 예술경영이란 무엇인지, 이쪽 분야의 일을 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나도 아직 현재진행형인 사람으로서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 참 쉽지 않다. 그럴 때마다 나는 《Weekly@예술경영》을 소개한다. 내가 공연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예술경영에 대해 이해하고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준 것이 《Weekly@예술경영》이었고, 실제 예술경영 공부를 하고 있는 지금도 난 계속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독자 모니터링 위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다. 내가 받았던 도움만큼 나도 작지만 어떤 도움이든 되고 싶었다. 그래서 모니터링 위원에 지원하였고, 감사하게도 난 그 소중한 기회를 받았다.

나는 《Weekly@예술경영》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으면 좋겠다. 나같이 이 분야에서 일하고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서로 네트워킹할 수 있는 창구가 되었으면 한다. 이와 더불어, 예술경영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흥미를 유발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가 더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를 위해 나는 독자 모니터링 위원으로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박현진 어느 순간 그런 날이 왔다.

1등으로 달리진 못했지만 그래도 마라톤 풀코스를 뛰는 한 명의 참가자가 되어, 꾸역꾸역 그 길을 달려왔는데 결승 라인에 발을 들이기도 전에 그 길이 끊어져 버린······. 직장인 누구나가 한 번쯤 그러하듯 ‘내가 이놈의 회사를 때려치워야지.’ 하며 수도 없이 되뇌던 내가 정말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만 있게 되었을 때 내 머릿속을 가장 많이 괴롭히던 생각은 ‘다시 일을 할 수 있을까’였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일자리 정보를 보면서 일자리에 대한 갈망과 쉼으로 인한 안락함 사이를 방황하던 그때 독자모니터링위원을 지원하게 된 건 어찌 보면 일종의 자기암시를 위함이었는지 모른다. 난 아직 죽지 않았다는.

그렇게 나는 독자 모니터링 위원이 되었다.

쉬고 있었지만 촉을 세우고자 했던 지난날. 《weekly@예술경영》은 기사의 제목을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대략적인 흐름을 잡아낼 수 있는 기출 문제 요약본 같은 존재였다. 내가 일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처럼, 그리고 다양한 예술계 소식을 통해 자극을 받으며 생활할 수 있었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weekly@예술경영》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나는 촉을 세워 모니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



성은정 문화예술 현장에 있을 때는 업무 메일이 아닌 개인 메일함은 관리도 못 해서, 채 열어보지도 못하거나 열어보고 읽지 못한 뉴스레터가 더욱 많았다. 역설적이게도 현장에서 떨어져 있는 이때 웹진이 눈에 번뜩 들어온다. 웹진에서는 공연, 전시, 축제 기타 문화예술계 실무 인력들이 현장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 때문에, 관련 새 소식과 여러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부터 그것이 기획되고 실행에 옮겨지기까지의 고민과 노력,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웹진이 소화하는 내용 또한 문화예술계 현장과 정책 등 전 영역에 걸쳐 있고, 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등도 과거 여러 번 펼쳐진 때가 있을 만큼 뉴스레터라는 친밀한 형태를 통해 ‘네트워킹’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진다. 기능과 역할에 대한 기대를 키워도 좋을 만큼 튼튼한 내실을 가진, 훌륭한 문화예술 소통 창구인 듯하다.

웹진의 이러한 힘에 주목해서 앞으로의 성장과 성숙을 설계하는 데 하나의 시각과 시선을 보태려 한다. 매달 기사 내용에 대해 모니터 소감을 남기고 새로운 주제를 추천하거나 관련된 의미 있는 이야기를 편집팀에 전하려면 웹진을 그만큼 더 잘 알기 위해 과거 기사 목록도 모두 들여다보게 될 테고, 모니터링 위원이라는 임무를 부여받으면서 하고 싶고 알고 싶은 욕구가 더 커지는 모양새다.

개인적으로 특별히 관심을 더 가진 영역은 공연예술 그중에서도 음악 분야이고, 문화원과 같은 지역 문화 기반 시설에서 지역민들과 밀착돼 벌어지는 문화기획과 학교 및 사회 문화예술교육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이 있다. 웹진을 통해 훌륭한 ‘동반 상승’ 효과가 있기를 바란다.



송주연 시작은 매주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보내주는 귀한 정보를 좀 더 꼼꼼히 챙겨보고 싶어서였다. 당장 급하진 않아도 중요한 일을 시급한 것보다 먼저 하는 게 성공의 비결이라지만, 이를 실행하기란 쉽지 않다. 모니터링 위원이 되어 책임감 때문에라도 《Weekly@예술경영》 정독을 일의 우선순위에 놓고 싶었다. 그리고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그간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여기 작게나마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활동을 시작한 지 한 달, 참 잘한 결정이란 생각이 든다. 전보다 더 재미있게 기사를 읽게 된 것도 있지만, 《Weekly@예술경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누구인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모니터링 첫 회의 날, 이 웹진이 한국 예술계 정보의 허브이자,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눈을 빛내며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아낌없이 내어놓는 다섯 명의 동기 위원들과 이 모든 것을 경청하며 열린 자세를 잃지 않는 편집팀을 만났다. 사실 편집자 입장에서 독자들이 내어놓는 매서운 비판(내부 속사정을 모르고 하는 얘기라 더 답답할 수 있는)을 겸허히 수용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라면, 올해 뭔가 일을 낼 수도 있지 않을까? 그 변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

《Weekly@예술경영》의 1차 독자는 공연·시각 예술계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기획자, 행정가이며 2차 독자는 이 분야에 입문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나 자신도 이 세계에 들어온 지는 얼마 안 되는 초보 기획자. 예술계 동향에 민감하고, 다양한 정보에 목마른 3년 차 기획자의 눈으로 《Weekly@예술경영》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신혜진 《weekly@예술경영》을 처음 접했던 건 2010년이었다. 대학교에서 악기만 다루던 내가 대외 활동을 시작하면서 공연 사업에 눈을 뜨게 됐고 자연스럽게 《weekly@예술경영》을 구독했다. 웹진은 나에게 아주 넓은 예술경영의 세계를 알려줬다. 대학원 진학에 마음먹기까지 웹진의 영향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대학원에서 공부하랴 회사 다니랴 점점 웹진과 멀어졌다. 그래서 독자 모니터링 위원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처음 웹진을 접했을 때 설렜던 마음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은 독자모니터링위원이라는 이름에 자부심을 가지고 늘 웹진을 챙겨 보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던 대학생 시절에 ‘어떤 콘텐츠든지 읽어두면 피와 살이 된다.’라는 생각으로 에너지를 내뿜었던 그때를 생각하며(이래 봬도 아직 팔팔한 20대이다), 3기 독자모니터링위원 활동을 통해 다시 먹게 될 설렘 열매를 기대해 본다.



안소정 대학 시절, 우연히 알게 된 《Weekly@예술경영》을 매주 공부하듯이 읽으며 예술경영의 꿈을 키웠다. 동경하는 현장은 멀게 느껴졌고 예술경영이라는 단어는 막연했기에, 매주 웹진에 담겨 오는 현장 소식과 업계 동향 그리고 현장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없이 소중했다. 그렇게 웹진을 교과서 삼아 꾸준히 읽으며 경험을 쌓다 보니, 어느새 꿈꾸던 현장에 와 있었다. 하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면서 예전처럼 열과 성을 다해 웹진을 읽기가 힘들어졌다. 여러 가지로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머릿속에 떠오른 것이 웹진 읽기였다. 마침 그때, 독자모니터링위원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고 《Weekly@예술경영》을 열독하는 독자 위원들과 함께하면 재미있는 웹진 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독자모니터링위원에 지원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Weekly@예술경영》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매체로서 독자들 곁에 함께하기를 바라며, 이번 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웹진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지금까지와 달리, 이번 활동에서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던 기사들도 빠짐없이 구석구석 읽어 내려가며 다양한 독자들의 입장을 헤아려 볼 것이다. 또한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개인적으로 담당하는 홍보 업무에도 도움을 받고자 한다. 2만여 독자를 대표한다는 책임감과 그간 숨겨왔던 웹진에 대한 애정, 그리고 개인적인 사심(?)을 충족하는 사이의 지점에서 남은 기간 동안 열과 성을 다하는 독자모니터링위원이 될 것을 다짐한다.



정은정 예술은 인간의 감정과 감정을 연결해주는 매체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문화예술 분야는 소통과 협력이 많이 필요한 분야다. 대학 시절 서울아트마켓을 계기로 알게 된 《Weekly@예술경영》은 문화예술의 중심에서 가장 필요한 ‘장(場)’이 되어주는 곳이었다. 그렇게 매주, 매달, 매년… 웹진과의 인연을 쌓아가던 중 타 분야에서 일하던 내가 문화예술 분야로 오게 되면서 그동안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더 많은 정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분야 종사자가 아닌 사람에게는 웹진이 다루는 문화예술에 관련된 모든 장르와 이슈, 공간, 인물들에 대한 막대한 정보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었다.

과거의 웹진에 낯선 분야에 대한 호기심으로 다가왔다면 지금의 웹진은 내가 문화예술계의 종사자로 커갈 수 있는 자양분과 현실감을 제공해 주고 있다. 아직 문화예술 관련 분야에 대한 소양이 한참 부족하지만 이 같은 웹진의 3기 독자 모니터링 위원으로 선정되어 설레고, 무엇보다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다른 모니터링 위원들과 만나 웹진을 매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의미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올 한 해 웹진의 비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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