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 글로벌 플랫폼 ‘더아트로(TheArtro)’가 개편 홈페이지를 새롭게 오픈했다. 한국미술에 대한 대표적인 ‘영문 포털 사이트’를 목표로 리뉴얼을 마치고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 다채로운 정보로 국내외 독자들을 만난다.

‘더아트로’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2012년부터 시각예술계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국·영문으로 운영해 온 온라인 플랫폼이다. 국내 시각예술 종사자들에게는 해외 미술계의 주요 행사와 소식, 해외 진출이 가능한 전 세계 주요 기관 정보와 실무 노하우를 제공했다. 동시에 한국미술에 관심 있는 해외 시각예술 종사자들을 타깃으로 한 영문판에서는 한국미술 콘텐츠를 다뤘다.

올해 ‘더아트로’는 여러 매체를 통해 범람하는 국문 정보에 비해 한국미술에 대한 영문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영문 중심의 사이트로 과감히 재편했다. 기존 영문 콘텐츠의 확장은 물론, 기사 생산 방식을 자체 발행보다는 국내외 다양한 매체의 기사를 가져와 한데 모으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를 위해 국내의 대표적인 미술 월간지 4곳(미술세계, 아트인컬처, 월간미술, 퍼블릭아트)과 영어신문 ‘코리아중앙데일리’, 한국작가 아카이브 ‘코리안아티스트프로젝트’ 등 다수의 매체와 MOU를 체결했다. 협약의 대상을 국내외로 점차 확장시켜 나감과 동시에, 한국미술에 대한 모든 주요 기사와 정보를 한데 모으고 연결시키는 ‘대문’ 역할을 맡는다는 계획이다.

개편된 한국미술 글로벌 플랫폼 ‘더아트로(TheArtro)’ 홈페이지 메인 개편된 한국미술 글로벌 플랫폼 ‘더아트로(TheArtro)’ 홈페이지 메인 더아트로의 이벤트 캘린더(Event Calendar) 더아트로의 이벤트 캘린더(Event Calendar)

새로운 ‘더아트로’에는 전시 및 행사 리뷰, 뉴스 등 매거진 성격의 콘텐츠뿐 아니라, 다양한 형식의 DB 및 아카이브를 제공한다. 148개의 아트스페이스 디렉토리, 100개의 한국미술 사이트 목록을 비롯하여 작가, 큐레이터, 리서처 등 주요 인물 인덱스, 한국미술 영문 출판물 정보, 한국미술사 차트와 연표를 만나볼 수 있다. 비디오 섹션의 동영상 인터뷰, 날짜별로 주요 행사를 체크할 수 있는 캘린더 메뉴도 유용하다. 각 메뉴의 세부 내용은 아래와 같다.

Feature - 기획물인 ‘Focus’, 미술계 주요 행사 및 전시에 관한 ‘Report’와 비평 ‘Review’를 다룬다.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심층 리포트(코리아중앙데일리 제공), 홍콩 아시아 소사이어티의 ‘아시안 아방가르드’ 세미나 리뷰, 베를린 세계문화의집에서 열린 아시아 뉴미디어 작가 전시 ‘2 or 3 tigers' 리뷰(Art Radar 제공) 등을 만나볼 수 있다.

What's On - ‘Event Calendar’와 ‘News’를 제공한다. ‘Event Calendar’를 통해서는 선택한 날짜에 개최 중인 주요 전시와 행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한국을 포함한 국내외 미술계 주요 소식을 전하는 ‘News’에는 현재 김환기, 백남준 작가의 홍콩 경매 소식,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 건립, 2018 방콕비엔날레 라인업 등 다채로운 소식이 마련되어 있다.

People - 인명 사전식 ‘Index’에서는 작가, 큐레이터, 비평가, 컬렉터, 리서처 등 직업 및 알파벳순 이름으로 인물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프로젝트 비아에 참여했던 한국의 주요 기획자들은 물론, 더아트로에서 다루어 온 국내외 큐레이터, 작가 정보도 수록되어 있다. ‘인터뷰’와 ‘크리틱’ 코너에서는 심층 인터뷰와 작가론을 만나볼 수 있다.

Video -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주요 시각예술 행사를 기록한 동영상을 비롯하여 코리안 아티스트 프로젝트(KAP)의 한국작가 인터뷰 등을 영문 자막, 부가 정보 및 링크와 함께 제공한다. 앞으로 다양한 매체의 한국미술 관련 동영상을 아카이빙해 제공할 예정이다.

Archive - ‘Art Spaces’, ‘Useful Sites’, ‘Publication’, ‘Chronology’, ‘Art History Chart’ 다섯 개의 하위 메뉴로 구성됐다. ‘Art Spaces’는 국공립미술관, 사립미술관, 크고 작은 갤러리는 물론, 젊은 작가들이 운영하는 신생공간까지 전국 곳곳에 포진한 전시 공간 148곳의 영문 정보를 담았다. 전시공간을 소개와 함께 위치기반 구글 지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Useful Sites’는 영문 정보가 병기되어 있는 한국미술 관련 웹사이트 정보를 카테고리별로 분류한 데이터베이스다. 미술창작 레지던시, 온라인 아카이브, 각종 기관 및 비영리 단체 등의 홈페이지를 손쉽게 선택해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Publication’에서는 한국미술에 대한 영문 출판물 아카이브를 만나볼 수 있다. 서지정보는 물론 전문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PDF 링크도 함께 제공한다. ‘Chronology’는 1945년부터 2015년까지 70년의 한국미술 연표로 ‘Art History Chart’와 함께 한국현대미술사의 주요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인물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인명 사전식 ‘Index’ 인물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인명 사전식 ‘Index 국현대미술사의 주요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Art History Chart’ 국현대미술사의 주요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Art History Chart

국제 예술계의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지만, 정작 해외에서 한국미술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창구는 매우 미비한 상황이다. ‘더아트로’는 한국미술에 대한 영문 기사와 정보를 한데 모은 통합 플랫폼으로서, 한국미술 해외 진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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