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인 미술 온라인 플랫폼 ‘아트시(Artsy)'가 한국미술을 소개하는 특집 사이트‘Korea Art Month 2017'(이하 특집 사이트)을 선보였다. 아트시는 미국 뉴욕 기반의 미술 온라인 플랫폼으로, ‘미술계의 구글’로 불리며 40만개의 작품 정보와 5만 명의 작가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갤러리의 전시 및 작품 판매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로드 하는 한편, 무료로 고화질 작품 이미지와 작품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 수 60만 명, 월 접속량이 250만 건에 달하는 매우 대중적이고 활성화 된 사이트이며, 미술작품 거래 및 미술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Korea Art Month 2017 메인 이미지 Korea Art Month 2017 메인 이미지

이번 특집 사이트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한국미술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아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제작한 결과물이다. 해외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단독 행사나 개별 작가가 아닌 한국 미술신 전반을 소개하는 특집 사이트를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에서 한국미술에 대한 영문 정보를 얻기 위한 가장 쉬운 일차적인 방법은 온라인 검색일 것이다. 인지도 높은 미술정보 플랫폼을 통한다면 한국미술의 현장과 주요 정보를 효율적으로 세계에 알릴 수 있으며, ‘플랫폼’으로써 한국미술 콘텐츠가 점진적으로 모이고 엮이게 되는 데이터베이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아트시 홈페이지 내 개설된 특집 사이트는 지난 9월 말 처음 오픈했으며, 약 한달 간 아트시 공식 뉴스레터와 배너, SNS 등을 통한 집중 프로모션으로 전 세계에 전달되었다. 여기에 수록된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 정보는 아트시의 반영구적인 아카이브로써 유지 될 예정이다.

아트시 Korea Art Month2017 특집 페이지 아트시 Korea Art Month2017 특집 페이지

사이트는 전시 성수기로 불리는 가을시즌 개최된 한국의 주요 전시, 비엔날레, 미술 이벤트 등 40여 행사를 각각의 단독 페이지로 구성해 소개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주요 국공립 기관 뿐 아니라, 국내의 대표적 사립미술관·갤러리·비영리 공간 총 24 곳이 참여했고, 광주 디자인비엔날레·부산 바다미술제·제주비엔날레·미술주간·갤러리위켄드코리아의 정보도 수록되었다. 그 중에서도 ‘특별 전시’ 코너를 통해서는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개최된 양아치 개인전(9.8.-11.22.)과 조현갤러리의 백남준 소장품전(8.20.-10.10.)이 소개되었다. 이곳에서는 각 참여 기관의 주요 정보를 열람할 수 있고, 전시에 참여한 작가의 작품과 설치 이미지를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관심 기관 및 작가를 직접 ‘팔로우’할 수도 있다.

사이트에는 특집 기사인 ‘서울 갤러리·미술관 가이드(Your Guide to Seoul's Museums and Galleries)'도 수록되었다. 한국 미술신을 방문하는 해외 독자에게 필요한 갤러리·미술관 가이드를 영문으로 제공한 자료이다. 서울을 경복궁 일대, 북촌과 평창동·시내 중심가·용산구·강남 등 6개의 ‘미술 벨트’로 구분해 지도로 수록하고, 해당 지역의 주요 공간과 전시 정보를 상세히 소개했다.

서울 갤러리·미술관 가이드 수록 이미지 서울 갤러리·미술관 가이드 수록 이미지

한편 특집 사이트의 일부 콘텐츠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미술 온라인 플랫폼 ‘더아트로(TheArtro)’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더아트로는 ‘한국미술 대표 영문 포털’로써 국내외의 주요 미술 기사와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기 위한 사이트로, 2012년부터 시각예술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국·영문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지난 6월 영문 중심 사이트로 전면 개편되었다. 더아트로는 이번 아트시(Artsy)와의 협력을 토대로 한국미술 영문 콘텐츠를 세계로 확산하는 한편, 향후 협력 대상을 국내·외로 점차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온라인 아트 플랫폼과의 협력이 전 세계인들의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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