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한 센터의 포지션, 타극장과의 차별성에 대한 참석자들의 질문에 모든 장르와 세대를 아울러 예술성과 흥행성을 기준으로 '선택과 집중' 할 것이며, 단순 대관이 아닌 창작과정 전체에 대한 지원과 컨설팅을 통한 공연예술 경영지원, 타 기관과의 공조를 통한  사후지원 연계, 파트너십 프로그램 운영 등을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지난 4월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재단법인 대학로공연예술센터(이사장 최치림)의 사업설명회가 개최되었다.

최치림 이사장대학로공연예술센터(이하 센터)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예술극장과 지난해 2009년 3월 개관한 대학로예술극장이 통합된 민간 재단법인으로 올해 1월 출범하였다. 지난해 6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통합법인의 근거가 되는 ‘2010년도 예술지원정책 개선방향’에서 ‘대학로 주요극장의 통합운영을 통한 전문성 확보 및 효율성 강화’와 ‘총 4개 극장의 상호 연계성 및 역할분담을 통한 시너지 효과’ 등의 정책방향을 통해 두 극장의 통합운영을 발표한 바 있다.

통합법인 출범 이후 첫 공개석상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설명회는 15일 연극분야, 16일 무용·복합·기타 분야로 진행되었다. 연극분야 관계자들이 모인 첫날 최치림 이사장은 "법인설립 이후 센터의 구체적인 운영에 대한 궁금증이 많을 것으로 안다. 연극계는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연극인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몇 개의 극장만을 합쳐 놓았다고 센터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연예술 센터로 위해 노력하겠다"며 설명회를 열었다.

이어 이제승 전략사업부장은 중장기 발전방안 설명을 통해 "그간 지원기구로서의 역할이 주를 이루었던 아르코예술극장이 앞으로 위원회에서 분리되며 극장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가지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공연예술센터+간접지원

참석자들의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된 프로그래밍 방향 설명에서 센터 측은 2011년부터 대극장은 정통 공연예술 중심의 검증된 작가의 작품, 소극장은 다원성, 실험성 중심의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특성화하고 제작비 직접지원 대신 공간, 인력, 홍보마케팅 등의 간접지원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질의응답에서는 이날 설명회가 극장 운영계획과 참여방법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발표되리라 기대한 참석자들의 질문과 김영수 사무처장의 답변이 줄이었다. 먼저 명확한 센터의 포지션, 타극장과의 차별성에 대한 질문에 김영수 사무처장은 "모든 장르와 세대를 아울러 예술성과 흥행성을 기준으로 ‘선택과 집중’할 것이며, 단순 대관이 아닌 창작과정 전체에 대한 지원과 컨설팅을 통한 공연예술 경영지원, 타 기관과의 공조를 통한 사후지원 연계, 파트너십 프로그램 운영 등을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구체적인 선정, 심사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자문위원 또는 운영위원회를 통한 선정방식, 자체제작공연의 경우 예술감독 중심의 제작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외에 객석에서는 "지원을 받아 지원하는 방식은 극장의 역할에 맞지 않는다"며 지원이 아닌 공연 제작 등 콘텐츠 제작에 예산집중이 필요하다는 의견, 변화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명동극장, 남산예술센터와 같이 더욱 명확한 특성과 포지션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최치림 이사장은 "대학로공연예술센터 설립을 전후로 센터 설립에 대해 공감하는 자리가 없어 설립배경 및 과정 등에 대해 말씀 드리는 자리로 마련했으며 오는 6월경 구체적인 사업내용으로 사업공고 및 설명회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이날 설명회를 마무리했다.





주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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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진 _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컨설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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