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4분기 공연예술 경기동향 조사결과 2/4분기 경기실적은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3/4분기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전분기 대비 거의 동등하거나 감소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번 조사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올해 초 ';공연예술분야 10년 상반기 전망 및 ';09년 하반기 실적';에 대한 경기동향조사를 처음 실시한 이후, 올해 2/4분기부터 조사기간을 분기별로 단축하여 공연예술분야 경기동향 및 전망을 시의성 있게 파악하고자 이루어졌다.

조사결과 2010년 3/4분기 공연예술분야 경기전망지수는 97.1로 2/4분기(전분기) 대비 거의 동등하거나 다소 감소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공연예술분야 경기실적은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실적 지수를 살펴보면 전분기(1/4분기) 대비 78.4, 전년동기(';09년 2/4분기) 대비 71.6으로 지난 기간 대비 상당히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동향지수(전망 및 실적) 100은 전망(실적)이 현재와 비슷한 수준임을 말하며, 100보다 크면 경기상승, 100 이하는 경기하강을 나타내는 기관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지수의 해석: 경기전망 및 실적지수 범위: 0≤전망(실적)지수≤200, 전망(실적)지수≥100: 전 분기보다 호전(동등 수준)을 의미 전망(실적)지수<100: 전 분기보다 악화를 의미

[그림1] 2010년 2/4분기 실적 및 3/4분기 전망


3/4분기 경기 전망, 관객 수요가 관건

3/4분기 전망지수(2/4분기 대비)를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연단체가 106.9로 2/4분기 대비 긍정적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공연기획제작사(89.5) 및 공연시설(86.8)은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3/4분기 경기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기관들은 전반적으로 ';관객수요 증가'; ';작품완성도 높음'; ';초청공연(계약)건수 증가';를 주된 이유로 꼽았으며, 이중 공연시설은 ';관객수요 증가';, 공연단체는 ';높은 작품완성도';, 공연기획제작사는 ';관객 수요 증가';를 가장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경기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한 기관들은 ';관객 수요 감소';, ';전반적 국내경기 부진';, ';예산(자금)조달 곤란';을 주된 이유로 꼽았으며, 이 중 공연시설은 ';관객 수요 감소';, 공연단체는 ';예산(자금)조달 곤란';, 공연기획제작사는 ';전반적 국내경기 부진';을 가장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경기전망에 대한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 모두 ‘관객 수요 증감’을 가장 주된 원인으로 들었으며, 관객 수요 증감 여부에 따라 공연예술분야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체적으로 긍정적 전망을 보인 공연단체의 경우, 무용(105.0)/양악(117.5)/국악(133.3) 장르단체는 긍정적 전망을 보인 반면 연극(80.8)장르 단체는 2/4분기 대비 부정적 전망을 나타냈다. 또한 대체적으로 부정적 전망을 보인 공연기획제작사 및 공연시설의 경우, 공연기획제작사는 중소규모 기획제작사(96.4)에 비해 메이저 기획제작사(70.0)가 2/4분기 대비 3/4분기 실적이 상당히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공연시설은 문예회관(91.2)에 비해 대학로(75.0) 공연장이 3/4분기 실적이 상당히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10년 3/4분기 전망(10년 2/4분기 대비)좋은 이유-관객수요증가39.5 작품완성도높음36.8 초청공연(계약)건수 증가31.6 전반적 국내경기호전 23.7 홍모마케팅성과18.4 예산(자금)조달용이15.8 협찬/후원증가7.9 없음7.9  10년3/4분기 전망(10년 2/4분기 대비)나쁜 이유: 관객수요감소52.8 전반적 국재경기부진36.1 예산(자금)조달곤란33.3 초청공연(계약)건수감소22.2 업체간 과당경쟁19.4 대관수요감소5.6 협찬/후원 감소5.6 물가상승(제작비, 인건비 등)5.6 사건,사고,이벤트가 많았음2.8


연극, 메이저 기획사, 대학로 공연장…실적 악화, 전망 부정적

2/4분기 실적지수를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연시설은 이전 분기(1/4분기) 대비 실적지수가 66.2로 상당히 악화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전년 동기(';09년 2/4분기) 대비 실적은 55.9로 이전 분기 대비 실적보다 더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단체는 이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각각 85.3, 84.3, 공연기획제작사는 이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각각 81.6, 65.8로 이전분기보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상당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4분기 경기실적(전년 동기 대비)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기관들은 전반적으로 ';작품완성도 높음'; ';초청공연(계약)건수 증가'; ';홍보마케팅 성과';를 주된 이유로 꼽았으며, 공연시설은 ';관객 수요 증가'; ';작품완성도 높음'; ';홍보마케팅 성과'; ';협찬/후원 증가'; 공연단체는 ';초청공연(계약)건수 증가'; ';작품완성도 높음'; 공연기획제작사는 ';작품완성도 높음'; ';홍보마케팅 성과';를 가장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경기실적(전년 동기 대비)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한 기관들은 ‘관객 수요 감소’ ‘전반적 국내경기 부진’ ‘예산(자금)조달 곤란’을 주된 이유로 꼽았으며, 공연시설은 ‘관객 수요 감소’ 공연단체는 ‘예산(자금)조달 곤란’ 공연기획제작사는 ‘전반적 국내경기 부진’을 가장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경기실적이 가장 저조한 공연시설의 경우, 대학로 공연장(43.8, 40.6)의 실적이 문예회관(85.3, 67.6) 실적보다 상당히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단체의 경우 연극(57.7, 57.7)장르 단체의 실적이 타 장르 단체에 비해 가장 저조한 실적을 거두었으며, 반면 국악(111.1, 100.0)장르 단체는 실적이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다. 공연기획제작사의 경우 메이저 기획제작사(70.0, 70.0)와 중소규모 기획제작사(85.7, 64.3) 모두 전반적으로 저조한 실적으로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 (A, B) &rarr; (이전분기 대비 실적, 전년 동기 대비 실적)>

전반적으로 타장르에 비해 대중적이고 외부환경에 민감한 ';연극단체/메이저기획제작사/대학로공연장';이 다른 유형의 기관단체에 비해 부정적 전망과 실적을 보인 것을 이번조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림3]2010년 2/4분기 실적의 이유

조사에 활용한 ';공연예술경기동향 및 전망 지수';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연구원에서 개발하여 중소제조업의 경기전반을 예측하는 ';SBHI(중소기업 건강도 지수)'; 산출방식을 적용하여 결과를 분석하였으며, 매분기 ';공연시설/공연단체/공연기획제작사';를 대상으로 패널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자료
「공연예술 경기동향 조사 보고서(';10년 3/4분기 전망 및 2/4분기 실적)」



임진욱

필자소개
임진욱은 통계와 예술경영을 전공했으며 2006년부터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공연예술 실태조사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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