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가 다양해지면서 홍보 방법 또한 다양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포스터는 가장 중요한 홍보물의 하나이다. 작품의도, 공연 · 전시의 성격, 날짜 시간과 같은 정보부터 주요한 관객층을 염두에 둔 이미지 전략과 카피까지 한 컷의 이미지에 담아야 할 내용은 너무나 많고, 해보고 싶은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지만, 항상 시간과 예산은 한정되어 있다. 기획자, 작가, 디자이너, 언론인 등 공연 · 전시 관계자들에게 근래 발표된 포스터(프로그램) 중 최고의 작품 세 편을 추천받았다. 자, 여러분의 평점은 어떠신가!  ① 공연 포스터·프로그램

공연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이미지

손상원 _ 이다.엔터테인먼트(주) 대표이사

‘내가 뽑은 최고의 포스터’라는 주제로 원고 요청을 받았지만, 편집자의 동의 없이, ‘가장 기억에 남는 포스터’를 생각해 보기로 했다. 장점과 단점을 모두 안고 있는, 최고를 지향하는 포스터를 떠올려 보니 너무 많은 후보들이 떠올랐다. 그 중에서도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세 작품을 꼽아보았다.

오페라의 유령 포스터 작품의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이미지는 더욱 단순해지고 상징하는 바는 더욱 명확해진다. 이 작품은 사진이 아닌 그래픽 디자인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닥에 눕혀져 있는 가면, 깨져나가는 유리조각으로 만들어진 듯한 제목, 그리고 가면과 상하로 대칭되는 위치에 놓여 있는 장미. 이 단순한 구성만으로도 관객들은 <오페라의 유령>의 인물들, 사건들, 뮤지컬 넘버를 떠올린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포스터 &lsquo;백설공주&rsquo; &lsquo;사랑&rsquo; &lsquo;난장이&rsquo;가 다른 글씨에 비해 크고 굵고 크게 적혀있다. 그리고 특이하고 개성 있는 서체보다 반듯한 서체가 약간 변형되었을 때 강조점을 잡기에 수월하다는 사실이 이 포스터에서 다시 한 번 드러난다. 하단의 하얀 안개꽃은 보이지 않는 가슴 아픈 사랑, 동화적인 아름다움, 잃어버린 순사함 등 <오페라의 유령>의 &lsquo;가면&rsquo;에 버금가는 상징성을 갖는다.

레이디 맥베스 포스터 군더더기 없이 주인공 레이디 맥베스 역인 서주희의 실사 이미지만으로 포스터 전체를 채웠다. 긴 생머리로 자신의 숨을 옥죄는 드라마틱한 순간을 포착함으로써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한편 네모반듯한 박수 안에 고딕체로 써 있는 작품 제목은 작품에 대한 신뢰감을 고조시킨다. 아마 사진 속의 여배우를 잘 모르는 관객일지라도 그 효과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 만큼 캐릭터의 느낌을 잘 살린 사진이다.

공연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캣츠 프로그램북 화려한 조명과 의상, 분장, 그리고 공연 히스토리 등 공연에 대한 기억을 고스란히 담은 듯 선명한 고화질의 컬러 화보집을 보는 듯 했다.

김종욱 찾기 프로그램북 프로그램북에서도 매 시즌마다 새로운 컨셉을 과감히 시도하고 있다. 작품의 소재가 된 여행이라는 컨셉에 맞추어 배우들과 야외에서 기차를 타고 가며 촬영한 사진을 이용하여 엽서 형식의 프로그램 북을 만들었던 시즌이 기억에 남는다.

청춘, 18대1 프로그램북 공연의 배경이 되던 시대를 연상하게 만드는 종이 재질에서 프로그램북이 마치 오래된 서책 같은 느낌을 주었다. 전체 대본과 스텝들의 인터뷰가 실려 있어 형식적이지 않은, 소장하고 싶은 프로그램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손상원

필자소개
손상원은 1995년부터 백여 편의 연극 및 뮤지컬 기획, 제작해왔으며 2007년 대학로문화공간 이다(1,2관), 2009년 아트원씨어터(1,2,3관)를 개관&middot;운영해왔다. 지역극장 네트워크 브랜드 &lsquo;Theater Group 이다&rsquo;를 운영하고 있다. 이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이자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이사, 한국소극장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잘 표현된 이미지, 진부한 카피

안소영 _ ㈜오디마케팅컴퍼니 마케팅팀장

공연 광고물 중 포스터는 현재까지도 가장 중요한 인쇄물 중의 하나이다. 잘 만든 포스터가 작품의 질적인 면을 반드시 보장하지는 않지만, 관객들로 하여금 작품에 대한 호기심 유발에서부터 공연에 대한 정확한 정보까지 모든 것을 한번에 전달해 주는 것은 사실이다. 내가 최고의 포스터를 추천한 기준은 3가지이다. 첫째, 어떠한 공연인지 정확히 전달하고 있는가. 둘째, 얼마나 독창적인 카피와 비주얼을 사용했는가. 셋째, 구성요소의 크기와 위치가 전체적으로 조화로운가.

빌리엘리어트 포스터 무비컬 중 최고로 손꼽히는 이 작품의 메인 이미지는 파란색 셔츠를 입은 점핑보이다. 주인공 빌리가 꿈을 향해 도약하는 모습을 잘 표현함으로써 작품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빨간색 로고타입과도 잘 어울린다. 한국에서 라이선스 공연시 메인이미지와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고, 카피와 공연명을 한글로 작업하였는데, &lsquo;금세기 최고의 감동 뮤지컬&rsquo;이라는 카피는 다소 진부한 느낌이다.

맨오브라만차 포스터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한 이 뮤지컬의 메인 이미지는 영문 공연명을 말로 형상화하고 그 위에 창을 들고 앞을 향해 전진하는 돈키호테의 이미지를 얹어 조화를 이루었다. 공연의 메인곡이라고 할 수 있는 <불가능한 꿈>에 나오는 &lsquo;저 별을 항하여&rsquo;라는 가사에 맞게 이미지에 별을 포인트로 주었다. 꿈을 이룰 수 없고, 싸움 이길 수 없어도 오직 주어진 길을 따르겠다는 돈키호테의 의지가 잘 표현된 포스터. 다만, 이 포스터 또한 &lsquo;세계를 감동시킨 세기의 명작&rsquo;이라는 다소 딱딱한 카피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명성황후 포스터 이만익 화백의 대표작 중의 하나이자 이만익 화백만의 투철한 역사의식이 잘 나타나있는 작품이다. 품위를 잃지 않고 고개를 세운 채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은 명성황후의 굳은 절개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이미지로 공연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15년 동안 공연되고 있고 이제 포스터 이미지만으로도 관객들에게 공연에 대한 신뢰감을 준다.

공연의 모티브를 활용한 구성

컨택트 프로그램북 발레리나 김주원이 캐스팅 등 안무가 극을 차지하는 비중이 90%인 공연. 비주얼 적인 몸동작과 마치 배우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몸짓을 프로그램북에 담았다. 3막의 노란드레스 장면이 극의 하이라이트인 만큼 프로그램북을 구성하는 전체 색감은 블랙 바탕에 옐로우로 포인트를 줘 더욱 세련미를 더했다.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프로그램북 먼저 하늘나라로 가는 사람이 남은 사람에게 써주기로 한 송덕문,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라난 토마스의 꿈을 꾸게 한 <톰소여의 모험>, 극의 주제를 암시하는 나비효과 등 작품의 중요한 모티브의 의미를 프로그램북에서 찾을 수 있다. 프로그램북 중간에 삽입된 연습장 같은 메모지는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끔 한다.

맨오브라만차 프로그램북 &ldquo;가장 미친 짓은 현실에 안주하고 꿈을 포기하는 것이라오.&rdquo;라는 돈키호테의 명대사와 함께 그의 갑옷이 실린 이미지가 나온다. 관객들이 인상적으로 느꼈을 만한 노래 가사나 대사와 함께 공연 이미지를 노출함으로써, 공연을 본 관객들이 프로그램을 들춰볼 때 마다 공연의 감흥을 생생히 전달하는 프로그램북이다.

안소영

필자소개
안소영은 서울뮤지컬컴퍼니와 이다.엔터테인먼트를 거쳐, 현재 오디마케팅컴퍼니에서 마케팅팀장을 맡고 있다.
이메일 : motoei@odmusical.com

최소한의 디자인 요소로도 강렬한 메시지를

최소현 _ ㈜퍼셉션 대표

거리에서 눈에 띄는 포스터를 만났을 때, 공연장에서 꼭 사고 싶은 프로그램을 만났을 때, 디자이너로서 참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새로운 시도, 신선한 발상과 거침없는 표현, 절제되어 숨겨진 은유.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얼마나 싸웠을까, 얼마만큼의 많은 시안들 중에서 발탁된 것일까 하는 궁금증에 시간을 거슬러 제작과정을 상상해보기도 한다. 작품의 감상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다.

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포스터 찰리채플린의 작품 <키드>를 패러디한 이미지 포스터와 함께 공식포스터로 제작되었다. 한글과 알파벳 타이포그라피에 영화제 상영작을 모두 표기해 효과적인 정보디자인을 구현했다. 명쾌한 그리드와 2도 별색을 이용하여 최소한의 디자인 요소만으로도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2008 하이서울페스티벌 봄 축제 포스터 봄 내음새를 물씬 풍기는 이 포스터는 일필휘지의 캘리그라피와 봄꽃의 정교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지고 있다. 먹색과 함께 선택된 분홍과 연두 두 개의 보색만으로도 봄의 축제 느낌을 잘 전달한다. 국문과 영문 포스터의 일관성도 훌륭하며, 버스나 거리홍보물 등 다양한 매체에도 동일한 모티브로 잘 적용되었다.

2005 노영심 콘서트 포스터 흔히 만날 수 없는 세로로 긴 형태의 판형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이 포스터는 극도로 절제된 컬러와 타이포그라피의 사용으로 세련미를 갖는다. 고요함 속에서도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충분히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다른 공연의 홍보물과 함께 병치했을 때 깨끗함이 오히려 눈길을 끄는 효과를 갖는다.

디자인 모티브의 효과적 활용

2009 구교임 거문고매력*6 프로그램북 전년도 공연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함으로써 같은 연주자의 공연임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여백이 돋보이는 흑백 사진에 매해 다른 포인트 컬러를 설정해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6번째 공연임을 알리는 &lsquo;6&rsquo;이라는 그래픽 모티브를 프로그램 전체에 효과적인 백그라운드 이미지로 활용하고 있다.

2008 전통나눔음악회 프로그램북 6단 접지 총 12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는 프로그램은 정보의 성격에 따라 명확하게 페이지를 분류하고 있다. 백그라운드를 이루는 두 개의 컬러는 강한 명암대비를 이루고 있는데, 포인트 컬러인 은색과 오렌지색은 공유하고 있다. 컬러의 대비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글줄의 방향을 통해 많은 분량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면서 동시에 시각적인 운율을 나타낸다.

2005 MODAFE 포스터/프로그램북 포스터이면서 4등분 접지한 프로그램이기도 한 이 홍보물은 강렬한 타이포그라피와 배색을 통해 시선을 이끈다. 움직이는 사람의 다양한 형상을 그래픽 모티브로 만들어 역동적인 패턴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동적인 움직임의 모티브는 웹사이트 및 스크린세이버 등 다른 매체에도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되었다.

최소현

필자소개
최소현은 전략적 사고를 바탕으로 경영하는 디자이너이며, 디자인의 힘을 믿는 경영자로, 크리에이티브컨설팅그룹 퍼셉션을 이끌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TV UI를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매체 제작 및 명동예술극장, 국립극장, 학전 홍보물을 총괄하고 있다. 디자인 경영, 크리에이티브 기획, 웹미디어 기획,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한 강의도 병행하고 있다.

공연의 성격과 분위기를 닮은

이순녀 _ 서울신문 문화부 차장

내가 생각하는 좋은 공연 포스터의 첫째 조건은 그 작품의 전체적인 성격과 분위기를 얼마나 잘 전달하는가, 이다.

빨래 포스터 위의 기준에서 볼 때 돋보이는 포스터다. 눈부시게 파란 하늘아래 깃발처럼 나부끼는 깨끗한 빨래들. 그리고 그 위에 적힌 &ldquo;깨끗해지고 잘 말라 기분 좋은 내일을 걸쳐요&rdquo;라는 한 줄의 노랫말.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느낌의 포스터는 힘든 현실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달동네 이웃들의 희노애락을 맛깔스럽게 버무린 작품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지하철1호선 포스터 이 포스터 역시 공연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다. 곡선으로 꺾인 지하철 선로와 익명의 군중을 조합시킨 포스터는 급격한 산업화 아래 그늘진 한국 사회를 적나라하게 풍자하고 있는 작품처럼 강렬한 인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낙관처럼 찍힌 빨간 색의 &lsquo;록 뮤지컬&rsquo;과 제목의 조화도 인상적이다.

명성황후 포스터 장기 공연의 경우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가 되는 포스터가 있다. 뮤지컬 <명성황후>가 대표적이다. 화가 이만익 씨의 그림은 작품의 주제를 단순명료하게 전달할 뿐 아니라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즐거움을 안겨준다.

가장 큰 미덕은 풍부한 정보


프로그램북의 가장 큰 미덕은 풍부한 정보 제공에 있다. 사진이든 텍스트든 자료가 많을수록 그 공연에 대한 신뢰감이 배가된다.

운현궁 오라버니 프로그램북 위와 같은 기준에서 근래 본 베스트 프로그램북이다. 일제 강점기 대한제국 황실을 다룬 연극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당대 문화와 사회상, 정치 환경 등에 관한 배경자료를 꼼꼼하게 실었다. 모든 배우를 인터뷰한 내용을 비롯해 공들인 흔적이 한눈에 들어온다.

11 그리고 12 프로그램북 드물게 대본을 수록한 프로그램북을 만나면 무척 반갑다. 이 작품의 프로그램북은 전체 50쪽 분량의 절반을 대본에 할애했다. 자막을 보느라 놓쳤던 대사들을 곱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얀 앵두 프로그램북 <11 그리고 12>와 같은 이유로 좋아한다. 하나 더, 개인적으로는 일반 서적처럼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프로그램북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다.

이순녀

필자소개
이순녀는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신문에 입사, 사회부 경제부 등을 거쳐 문화부에 장기 안착했다. 수년간 공연 분야를 담당하며 연극의 매력에 빠져 서강대 언론대학원에서 연극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미술, 문화재 관련 기사를 쓰고 있다.
이메일 : coral@seoul.co.kr

제목, 시간, 장소&hellip;포스터가 이거면 됐지!

최진아 _ 극단 놀땅, 극작가ㆍ연출가

내가 생각하는 좋은 공연 포스터의 첫째 조건은 그 작품의 전체적인 성격과 분위기를 얼마나 잘 전달하는가, 이다.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 포스터 포스터가 저거면 됐지! 쉽다. 제목 있고, 시간 장소 알려주는 포스터의 기능을 다 했다. 현란한 주변의 포스터들이 다들 디자인을 고민하고 있는데 이 포스터는 자기 원칙으로 만든 것 같다. 그러나 연극이 재밌을지는 모르겠다.

팔인 포스터 힘이 느껴진다. 모노톤의 이미지에, 포스터 종이의 질감은 누런 서류봉투 같은 것이었다. 종이가 이미지와 잘 어울려 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연극이 멋있을 것 같다. 그러나 섬세해보이진 않는다.

아가멤논 포스터 기억에 남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포스터는 아니지만 가장 먼저 떠오른 포스터다. 포스터에 사람은 없고 푸르스름한 비린 생선이 한 마리 누워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그 생선이 왜 <아가멤논> 포스터에 누워있는지 알 수 없어서 그 공연이 궁금했었다. 그러나 잘난 척하는 포스터다.

뭐 하나라도 다르게

운현궁 오라버니 프로그램북 글이 있는 프로그램북이다. 프로그램북 역시 소책자이어서 글이 프로그램의 질을 만든다. 공연에 대한 성실한 해설과 만든 디자이너들의 컨셉이 실려 있어 연극을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백수광부들 프로그램북 형식이 다른 프로그램북이다. 뭐 하나라도 다른 프로그램북이 좋다. 디자인의 파격이 어려우면 페이지 순서라도 뒤집거나, 쪽지처럼 접어준다거나, 프로그램을 안 만들어버린다거나. <백수광부들>은 전단지 같은 한 장으로 된 인쇄물로 프로그램북을 대신했다.

그리고,갱지로 된 프로그램북을 선호한다. 종이질감이 순해서 보관도 쉽고 버리기도 쉬울 것 같다. 환경문제, 자원문제 하는데 두껍고 빳빳한 코팅지에 총천연색으로 힘을 준 프로그램보다 기분이 좋다. 아, 근데 지금 당장 그런 프로그램북이 떠오르질 않는다.



Quick Response(QR)-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QR코드를 이용한 마케팅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 '빠른 응답'을 의미하는 이 코드는 바코드보다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므로, 스마트폰으로 지면에 인쇄된 코드를 스캐닝하면 해당정보의 상세한 내용을 검색어나 웹사이트 URL 입력 없이 접속하여 볼 수 있다. 인식의 정확성뿐만 아니라 반응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고객의 관심을 확보하는 데에 유리한 도구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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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공연 포스터&middot;프로그램 ② 전시 포스터 ③ 트렌드분석-전시 ③ 트렌드분석-공연

최진아

필자소개
최진아는 대학로에서 쓰고 연출을 하며 연극을 한다. 얼마전 <1동 28번지 차숙이네>라는 연극을 올렸고 연극을 잘 만드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끼면서 다음 연극을 어떻게 잘 만들지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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