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아워세트 : 김홍석 박길종》 전시 연계 강연
‘레디메이드로서의 맥락’을 콜라주하기: 김홍석과 박길종
□ 강연 개요
ㆍ참가 대상 : 누구나 (* 선착순 50명)
ㆍ참여 신청 : 수원시립미술관 홈페이지 사전 예약 (*무료)
ㆍ강연 일시 : 2025. 7. 12. (토) 14:00 - 16:00
ㆍ강연 장소 :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문화교육실
□ 강연 내용
이정우-임우근준의 강연은, 김홍석과 박길종의 작업을 통해 현대미술과 디자인에서 ‘맥락의 콜라주’라는 독특한 미학적 방법론을 탐구합니다. 두 작가는 각자의 방식으로 주변에서 발견된 사물, 개념, 그리고 사회문화적 맥락을 레디메이드로 삼아, 그것들을 예측 불가능한 연결로 재조합하며 작품을 혹은 조형의 게임을 구축해나갑니다.
김홍석은 제도와 사회, 그리고 서구적 현대성과 그 한계를 맥락의 재배치로 드러내는 작가로, 비가시적인 힘과 관계를 작품 안에 투영합니다. 반면 박길종은 일상 사물에서 새로운 질서와 감각을 발견하며 미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듭니다. 그의 작업은 우발적으로 발견된 사물의 조합을 통해 관람객의 직접적인 참여와 감각적 경험을 유도합니다.
특히 이번 강연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의 전시 <2025 아워세트: 김홍석×박길종>의 특별한 전시 구성(러닝타임, 오픈 스테이지, 인터미션, 백스테이지)에도 주목해, 전시 자체를 하나의 살아있는 공연처럼 설계한 큐레이팅 방식을 해석합니다. 이를 통해 각 관람객이 전시에 도착한 순간마다 작품의 의미가 새롭게 활성화되는 과정을 살펴봅니다.
‘레디메이드로서의 맥락을 콜라주하기’라는 개념을 통해 이 강의는 두 작가의 작품을, 그저 오브제 작품으로서 감상하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실천으로서 조망해보고자 합니다.
강연자는 두 작가의 작업 세계를 철학, 디자인, 사회학, 그리고 현대문화와 연결함으로써,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물과 상황이 어떻게 현대미술로 전환되는지, 혹은 우리 주변의 일상이 어떻게 현대미술의 논리와 존재 방식을 수용하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어떠한 새로운 사회적·미학적 가능성이 태동하는지를 규명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강연자 소개
이정우-임우근준
메타-드라마터그, 미술·디자인 이론/역사 연구자
1994년부터 LGBTQ+ 미술가/디자이너이자 인권운동가로 활동했고, DT 네트워크 동인(1999-2013), 각종 미술 전문지 편집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작으로 《크레이지 아트, 메이드 인 코리아》(2006), 《이것이 현대적 미술》(2009), 《여섯 빛깔 무지개》(2015) 등이 있다. 2008년 이후 당대미술 붕괴 과정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며, ‘현대 한국/아시아 미술사 통사 작성’과 ‘아시아 상호연결성을 통한 문화예술 미래 창출’을 인생 과업으로 삼고 있다. 연구·평론 활동과 함께 현대예술가들과 협업하는 메타-드라마터그로도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