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세미나어떻게 읽을 것인가? ‘자기수신'과 다른 자기 : 『자기 이론』을 중심으로

공모ㆍ기금ㆍ행사 내용
기간 2025-11-11~2025-11-11
주관 히스테리안
링크 https://forms.gle/AaxzvDpFwA8wSFV58
게시일 2025-11-02 조회수 25 작성자 히스테리안





■ 강의 소개 

2004년 11월부터 무려 20년 동안 매월 100권 이상 판매된 책이 있다. 이 책은 교보문고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그 다음 책은 20년이 조금되지 않은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켰는데, 두 권 모두 청소년 권장 소설을 거론할 때 항상 등장하는 단골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두 권 모두 ‘자아’와 ‘정체성’을 주제로 다루고 있고, 방랑과 고통 속에서 ‘자기’를 빚어내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러니까 이 두 권은 자기완성의 수신서(修身書)라고 말할 수 있겠다. *제롬 데이브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234개월 연속),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216개월 연속)

우리 사회에서 ‘자기’에 대한 관심은 현대사가 비롯되면서부터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 마치 ‘자기-자신’은 시대와 무관하게 퇴색하지 않는 주제처럼 우리 문화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듯하다. 오늘날 이러한 사실은 우리의 관심과 경험 속에 여전히 나타난다. 그러나 그 양상은 기존의 자기수신과 다르게  나타난다. 한 예로 로런 포니에의 『자기 이론』(마티, 2025)에 대한 깊은 관심은 비단 ‘자기수신’이란 범주에로 설명하기에 어색한 지점이 있다. 범주에 딱 들어맞지 않는 이 불편함은 자기 이론과 오토 픽션 또는 자기 서사와 맺는 비판적 긴장과 유사한데, 아마 이 긴장 안에 한국적 ‘자기’ 담론의 단서가 있을 것이다. 특히 작품의 동력이자 동시에 시장 논리의 소비재로 경험하게 되는 ‘자기’의 문제는 동시대 예술가들에게 작업의 딜레마를 던져 준다.

한국 현대사를 관통해 온 ‘자기’ 담론의 역사를 비판적으로 되짚어보고, 예술과 철학의 관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특히 텍스트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자기수신’과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로런 포니에의  『자기 이론』을 중심으로 전개하고자 한다.  

본 강의는 한국의 특수한 사회적 맥락 속에서 ‘자기’의 의미를 재사유하고, 나아가 오늘날 ‘내가 자기를 쓴다(이론화한다)는 것’이 어떻게 구조 비판과 연대의 가능성을 연결하는지 살펴 볼 것이다.


■ 강병우: 히스테리안 연구자/편집인이자, 철학과 예술의 텍스트의 경계를 읽는 큐레이터. 히스테리안에서 페미니즘과 몸의 정치성, 서구 이론과 한국 근대성의 관계를 연구했습니다. 또한 텍스트 큐레이터로서 지식과 경험을 '유동적 읽기(Liquid Book)'와 윤리의 관점에서 분석하며 그 방법론을 강의해 왔습니다. 현재는 읽기의 실천을 통해 예술과 커먼즈 운동, 전통 담론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특강에서는 이 방법론을 로런 포니에의 '자기 이론'에 적용합니다. 


■ 일시: 2025년 11월 11일 화요일 / 저녁 7시30분 ㅡ 9시 30분 


■   장소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PLATFM P 2층 (서울 마포구 신촌로2길 19)  
* 대중교통: 홍대입구역 7번 출구(승강기 있음) 도보 1분 
* 건물 내 승강기 있음, 휠체어 접근 가능, 장애인 화장실 있음

■   공지사항
* 신청 - 입금 - 결제 순서에 따라 마감됩니다. 
* 프로그램 회차 당 강좌를 수강하는 인원에 따라 수업이 연기 또는 폐강될 수 있습니다. 
* 환불은 개강 3일까지 수강료 전액 환불, 개강 전 일까지는 50 환불됩니다. (당일 환불 불가) 
* 환불을 받고자 하는 정보(계좌번호)는 메일로 보내주세요. 
* 현금 영수증 발행 가능합니다. 방문 시 카드결제 가능합니다. 


■   신청

https://fms.gle/5n22faPkeUcbU1U5A

인원
오프라인 15명(온라인 인원 제한 없음)


주최 및 주관 

히스테리안 출판사 

문의
hysterian.publi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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