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mg src="/se_upload/gokamsEdt_200706_110142985.jpg" title="gokamsEdt_200706_110142985.jpg"></p><p><br style="clear:both;"></p><p style="margin-bottom: 6px;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color: rgb(29, 33, 41);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안녕하세요. 오롯 위드유입니다. </p><p style="margin-bottom: 6px;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color: rgb(29, 33, 41);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2017년 문학계 미투를 시작으로, 지난 몇 년 간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 사건들에 대한 관심과 변화의 목소리는 우리 사회에 돌이킬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왔습니다. </p><p style="margin-bottom: 6px;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color: rgb(29, 33, 41);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오롯 위드유 역시 ‘침묵의 갈라파고스섬’이라고 불리던 무용계에 변화를 예고하며 유명 안무가 류OO 사건을 우리 사회에 공론화하였고, 올 해 1심과 2심의 승소를 이끌어내며 이 흐름에 치열하게 동참해왔습니다.</p><p style="margin-top: 6px; margin-bottom: 6px;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color: rgb(29, 33, 41);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오롯 위드유는 지난 1년여의 활동을 통해 연대의 동력이 자연스럽게 구성되고 확장되는 과정을 경험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이러한 현장의 동력을 예술 공동체가 아직 받아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음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p><p style="margin-top: 6px; margin-bottom: 6px;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color: rgb(29, 33, 41);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즉 이윤택 사건을 비롯하여 류OO 사건에 이르기까지 예술계 성폭력이 도제 교육 아래서의 위계 문제를 드러냈음에도, 사건들은 해당 예술 공동체 내에서 자발적이고 건설적인 담론 형성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지요. 대신 관련 협회, 학교 및 예술 기관들은 말을 아끼며 현장의 분노를 회피하기 급급하였고, 자발적인 담론 형성은커녕, 사건은 곧장 법정에서 처벌을 다투는 차원으로 넘어갔습니다. </p><p style="margin-top: 6px; margin-bottom: 6px;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color: rgb(29, 33, 41);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또한, 예술 공동체가 성폭력 이슈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주류 문화가 성폭력을 ‘예술 공동체 문화’ 혹은 ‘조직 문화’로 보지 않고, 남과 여 사이에 일어나는 ‘개인적 문제’라고 바라보며 접근하는 시각에 있음도 깨닫게 되었습니다.</p><p style="margin-top: 6px; margin-bottom: 6px;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color: rgb(29, 33, 41);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br></p><p style="margin-top: 6px; margin-bottom: 6px;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color: rgb(29, 33, 41);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이러한 문제의식들을 바탕으로 오롯 위드유는 법정에서의 판결을 통한 선례를 세우는 이상으로 나아갈 필요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p><p style="margin-top: 6px; margin-bottom: 6px;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color: rgb(29, 33, 41);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그리하여 예술 공동체, 그중에서도 무용 생태계의 관점에서 성폭력 문제를 바라보고 미래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2020년 하반기, 현장연구모임 <사법적 판단 너머, 무용계 현장은 무엇을 할것인가?>를 시작합니다.</p><p style="margin-top: 6px; margin-bottom: 6px;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color: rgb(29, 33, 41);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본 모임은 총 5회의 포럼, 세미나, 집담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p><p style="margin-top: 6px; margin-bottom: 6px;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color: rgb(29, 33, 41);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예술가 개인, 예술 단체, 사법부, 공공 기관 및 민간 협회가 각자의 자리에서 도모할 수 있는 변화에 대해 고민합니다. </p><p style="margin-top: 6px; margin-bottom: 6px;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color: rgb(29, 33, 41);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성평등하고 안전한 현장을 꿈꾸는 문화예술계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립니다.<br>---------------------------------------</p><p style="margin-top: 6px; margin-bottom: 6px;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color: rgb(29, 33, 41);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사법적 판단 너머, 무용계 현장은 무엇을 할 것인가?></p><p style="margin-top: 6px; margin-bottom: 6px;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color: rgb(29, 33, 41);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_주최•주관: 오롯 위드유<br>_후원: 서울문화재단<br>_장소: 댄서스라운지 (마포구 독막로 7길 64)<br>_신청: 상세 일정 및 등록 링크 공지 예정(2차부터 공개 세미나 진행)</p><p style="margin-top: 6px; margin-bottom: 6px;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color: rgb(29, 33, 41);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1. |7/9(목) 집담회| 성평등 실천을 위한 연대, 그리고 예술(*비공개)<br>다양한 방식으로 연대에 참여한 예술가들을 초대해 그룹 인터뷰를 나눕니다. 원활한 의견 개진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위드유 페이지에 인터뷰 전문이 게재됩니다.</p><p style="margin-top: 6px; margin-bottom: 6px;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color: rgb(29, 33, 41);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2. |7/31(금) 워크숍| 안전한 활동을 위한 무용(예술) 자치규약 만들기<br>안전하고 성평등한 예술 활동과 창작 환경을 위해 자치규약을 만들어 적용한 무용계의 사례들을 논의해 봅니다. 논의 후 <예술계 내 행동강령>에서 제작한 메뉴얼을 바탕으로 참여 단체 및 개인에게 필요한 내규를 직접 제작해 볼 예정으로, 무용 외 다른 분야도 환영합니다.</p><p style="margin-top: 6px; margin-bottom: 6px;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color: rgb(29, 33, 41);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3. |8월 세미나| 위계에 의한 성추행 판결의 의의<br>유명 안무가 류00 사건은 무용계에서 위계에 의한 성추행을 인정받은 첫 사례입니다. 이 판결이 무용계와 문화예술계에 가지는 의의에 대해 전문가들의 발제를 바탕으로 학습 모임을 진행합니다.</p><p style="margin-top: 6px; margin-bottom: 6px;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color: rgb(29, 33, 41);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4. |9월 세미나| 가해자는 무엇을 먹고 자라는가: 무용계 성폭력 대응시스템을 점검하다<br>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피해자는 사라지지만 가해자는 늘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가해자를 키우는 무용계 시스템의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 지점에 대해 발제, 토론하는 자리입니다.</p><p style="margin-top: 6px; display: inline;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color: rgb(29, 33, 41);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5. |10월 발표| 연구모임 결과 공유회<br>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인터뷰, 워크숍, 세미나의 내용을 갈무리하고, 기록물 전시, 동영상 관람 등의 다양한 방식을 통해 연구모임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