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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2024 상반기 주제기획 《소문과 빌런의 밤》

공모ㆍ기금ㆍ행사 내용
기간 2024-05-02~2024-06-29
주관 우민아트센터
링크 http://www.wuminartcenter.org/board/view/exh01/2388
게시일 2024-05-07 조회수 139 작성자 이용미



전시기간 : 2023.5.2(목) - 6.29(토) 

전시장소 : 우민아트센터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3-10월) / 오전 10시 - 오후 6시 (11-2월)

                 매주 일요일, 설, 추석에는 휴관합니다.

참여작가 : 김재민이, 박미라, 오제성, 이은영, 정정호

관람료 : 무료

주최 : 우민아트센터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ICOM Kea),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상설프로그램 : 밤의 유령들

연계프로그램 : 건물 사이에서 피어난 소문 담기 


소문괴담루머이야기들 -

이러한 것들은 대개 진실과 거짓실체와 허구앎과 무지 사이에서 시작되어 때로는 지나치게 현실적으로때로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전개된다믿는 마음과 믿지 않는 마음 사이에서 순식간에 커지다가 작아지고누군가의 상상과 해석을 거쳐 그 모양을 달리하며 퍼져 나간다때때로 잿빛 불안과 걱정핑크빛 기대와 상상을 오가며 사람의 마음을 흔들기도 한다소문은 그에 가닿는 사람의 마음이 있기에 존재하고 또 그만한 힘을 가진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소문을 키워드 삼아 도시 청주의 이면에 주목한다전시는 ‘- 라더라’, 라는 작은 어구에서 시작해서 지역에 대해 새로 말하기를 시도한다소문처럼 이야기에 살을 붙이고소문처럼 전해지며소문처럼 원형과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과정을 통해 진실과 거짓실체와 허구를 교묘하게 오가고 지역에 대한 새로운 상상을 모아보고자 한다.

 

소문과 빌런의 밤은 지역을 마주한 개인이 진실에 자연스럽게 근접하거나 미끄러지면서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뜬구름 이야기흥미로운 이미지와 서사를 소개한다전시에 참여하는 다섯 작가 김재민이박미라오제성이은영정정호는 청주라는 도시를 마주하며 현재의 시점에서 잘려나간 시공간을 이어 붙이며 어렴풋이 알려진 것들에 구체적인 형태와 목소리이미지서사를 발견한다과거와 현재상실과 지속 그리고 변화기억과 망각의 언저리에서 이제는 누군가의 기억 속에희미한 소문으로 남겨진/남겨질 장소와 공간사물과 이야기에 주목한다전시는 청주라는 지역의 장소와 사물시간과 이야기가 기존에 갖던 전형성을 탈피하며 한 개인이 그것을 마주한 방식을 구체화해서 보여준다.

 

(중략)


대농과 지웰시티무심천 용화사의 석조불상군사직동과 상당산성용굴과 용바위 등 용과 관련된 장소들까지다섯 작가는 청주의 여러 장소와 사물을 마주하고 사람을 만났다전시는 누군가의 기록이나 흔적을 더듬으며 현재의 땅 위에서 끊어진 시간의 틈새를 이으며 청주라는 도시가 간직한 여러 차원의 이야기로 관람객을 초대한다여기서 관람객은 소문의 진원지를 상상하고 탐색하는 또 다른 주체가 된다.

 

이번 전시는 문화인류학적으로 진실과 정보를 추적하는 진실을 향한 여정이 아닌 하나의 원형에 대한 울퉁불퉁한 오역과 재구성을 시도한다너무 익숙하기에 잘 보이지 않았던 도시의 풍경을 새로운 시선낯선 눈으로 다시금 조명한다나아가 이러한 예술적 접근을 전시의 형태로 공동체 안에서 공유함으로써 지역이 보유한 것들은 지금의 오늘에는 어떤 시선으로 감각하고 인지될 수 있을지 가늠해보고자 한다.

 

전시명은 안숭범 시인의 동명의 시집 소문과 빌런의 밤에 수록된 시 피 흘리듯 안녕한 이사의 구절 중 먼 숲과 먼 이름이 고요하듯이 객관을 가지지 못한 우롱차를 차마 다 마시지 못했다여기서 의미 이전의 기억들에게 편지를 써 왔노라고 제자리가 궁금한 사연들이 불시에 찾아오던 밤들에 대해 그는 결국 말하거나 말하지 못했다라는 구절에 영감을 받아 차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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