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동호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4 전국생활문화동호회 축제’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으로 11월 22일(토)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우리 안에 자유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그간 바쁜 일상 속에서 틈틈이 자신의 문화적 욕구를 표출하면서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고 나누는 생활 예술인들의 뜻깊은 자리이다.

축제는 전국 7개 시・도에서 개최되었던 지역 생활문화동호회 축제를 통해 발굴된 100여 개의 우수 동호회가 틈틈이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생활문화 활동의 전국적 확산을 도모하고, 각 지역을 대표하는 생활문화동호회 교류를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성장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예술이 평범한 우리의 일상을 즐겁고 풍요롭게 만드는 필수 요소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주민들의 일상 속 문화예술 활동이 수용자의 입장에서 이루어져 왔다면, 이제는 문화예술을 직접 체감하고 발산하는 생활예술가의 활동으로 문화적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1996년 국민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한 향유자 중심의 문화정책을 시작으로 창의적 문화복지국가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취약계층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생활공감형 문화 정책을 위한 문화바우처 등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 또한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더 나아가 현 정부는 이러한 문화적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하여 문화융성위원회를 통해 8대 국정과제를 발표하고, 이어 「문화기본법」, 「지역문화진흥법」 등 문화융성의 법・제도적 토대를 마련하였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정기조 ‘문화융성’ 설정과 함께 우리 국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체감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성남, 인천, 대구, 대전 등 전국 7개 시・도에서 생활문화예술인들의 끼와 열정을 발산하는 권역별 생활문화예술동호회 축제 지원 사업을 추진하였다.

2014 전국 생활문화동호회 축제는 권역별 생활문화예술동회 축제를 통해 발굴된 100여 개의 우수 동호회가 한자리에 모여, 각 지역을 대표하여 일상 속에서 틈틈이 쌓아온 실력과 끼를 발산하고 나누면서 삶의 질을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즐거운 마당이 될 것이다.

2014 전국생활문화동호회 축제 들여다보기

2014 전국 생활문화동호회 축제는 동호회 활동의 질적 성장과 생활문화 활동의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되었다.

전시 섹션에서는 100여 개 참여 동호회의 소개와 더불어 그간의 결과물을 장르별로 전시하고, 생활문화 관련 정책 방향을 안내한다. 방문객이 사진, 동영상을 통해 동호회의 다양한 활동상을 접하고, 직접 동호회 회원들의 설명을 들으면서 자기 안에 숨겨진 문화예술의 열정과 끼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였다.

공연 무대에서는 개막 공연과 주제 공연, 이색 공연 동호회들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으며, 무대 행사 2부에서는 지역별 대표자의 인터뷰 영상과 동호회 활동 영상, 지역 동호회의 특성을 소개하는 영상들로 지역별 무대를 꾸밀 수 있도록 준비했다.

▲ 공연 무대에 소개되는 경북 ‘콩깎지’(왼쪽)와 안양시 ‘안양가족합창단’(오른쪽)

특히, 모든 동호회원들과 관객을 포함한 천여 명이 함께 연주하는 밤벨(Bam boo Bell) 연주로 시작하는 개막식은 평균 연령 77세 최고령 연주단인 전북 완주군 창포마을 다듬이 할머니의 다듬이 연주와 탭댄스 공연으로 마무리 된다. 다수의 동호회원과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만큼, 모두가 함께 준비하고 기획하는 축제가 주는 큰 감동을 맛보게 될 것이다.

이색동호회 모여라!

‘뻔한 동호회는 가라!’ 일상 속의 활력소를 찾는 생활문화동호회의 참여가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옛 향수를 자극하는 다듬이 할머니 공연단의 다듬이난타부터 백파이프라는 독특한 악기로 이목을 사로잡는 백파이프 연주 동호회의 클래식 연주, 아이돌 못지않은 주부들의 K-POP 스트리트댄스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찾은 또 다른 삶의 의미를 무대를 통해 보여준다.

행사장 연출은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생활문화동호회 회원들의 특성을 반영하여 자유롭고 편안한 공간이 되도록 했다. 교류와 소통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칸막이 형 부스를 최소화하고 열린 마당을 만들어 동호회 간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공연 홍보존, 회화·사진존, 공예존, 문학존 등의 구분을 통해 지역이 다른 장르별 동호회들이 한자리에서 만나 서로의 활동을 이야기하며 교류하는 기회를 늘리고, 방문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관심 분야를 찾기 용이하게 만들었다.

2014 전국 생활문화동호회 축제를 계기로 국민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보다 쉽게 문화를 즐기고 함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사진 제공_(재)예술경영지원센터 전략사업본부 정책사업팀

참고링크
2014 전국생활문화동호축제 홈페이지
2014 전국생활문화동호축제 페이스북
2014 전국생활문화동호축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