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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적 산물의 유형화
[KAMS 10주년 특집] 공연예술실태조사 2007-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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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문화와 예술의 시대이다. 굳이 사회 변화와 그에 따른 통시적 관점에서 살펴보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의 시대적 흐름이 문화예술의 창조와 그것의 보편화의 방향으로 발전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정부도 본격적으로 문화융성의 시대를 표방하며 문화예술의 가치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공연예술실태조사는 무엇을 조사하는가?공연예술실태조사는 통계청 제11315호로 승인받은 공연예술 분야 국가승인통계로서 공연시설과 공연단체, 공연행정(예산 관련)의 운영 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공연예술 분야의 현황을 파악하고 정책 수립의 근거가 되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공연예술시장은 어떻게 변화하였는가? ― 공연예술실태조사 주요 결과공연예술실태조사가 시행된 2007년 이후 현재까지 공연예술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공연시설의 규모 및 가동 현황을 살펴보면 공연시설은 07년 637개에서 14년 984개로 54.5% 증가하였으며, 그에 수반되는 공연장 역시 07년 843개에서 14년 1,227개로 384개 증가하였다. 공연장 가동률 또한 07년 48.8%에서 14년 72.5%로 23.7%가량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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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 활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공연 실적 역시 개선되어 공연 건수 07년 42,055건에서 14년 45,198건으로 공연 일수 07년 104,209일에서 14년 119,342일로, 관객 수 07년 약 2천 9백만 명에서 ’14년 약 4천만 명으로 확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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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공연예술 분야의 확대와 더불어 시장 형성에 따른 여러 부작용들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먼저, 공연예술은 대도시 중심의 특성으로 독과점적인 선두주자들이 차지하는 시장 비중이 매우 높다. 매출액 기준으로 가장 규모가 큰 5개의 공연시설이 전체 공연시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기준 전체의 29.5%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공연예술 인프라에 해당하는 공연시설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 공연 건수, 공연 횟수, 관객 수 모두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수도권의 심한 집중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공공부문의 공연예술 분야의 선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공공 공연장의 시설 수는 2013년 기준 46.3%로 절반에 조금 못 미친다. 그러나 객석 수를 기준으로 보면 전체의 67.4%에 해당한다. 즉 전체 공연장의 약 68% 정도가 공공 공연장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공연예술실태조사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공연예술실태조사를 소비하는 계층은 매우 다양하다. 공적영역에서는 공연예술 정책을 수립하거나 수행하는 기관과 공연예술정책에 영향을 받는 공공영역의 공연예술단체, 기관, 관계자들이 주 고객이 되며 또한 민간영역에서 공연단체를 운영하거나 공연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경영주체와 종사자, 그리고 학술연구 관점에서 공연예술 분야를 거시적, 계량적으로 탐구하고자 하는 연구자와 학생들이 주요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다. 앞으로의 공연예술실태조사공연예술실태조사는 변화가 빠른 공연예술 분야에 지형을 파악하고 조사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다각적인 시도가 요구된다. 먼저 조사 영역의 확대가 요구된다. “창작(제작) - 유통(매개) - 소비(향유)”의 구조에서 “소비(향유)”에 대한 다양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통해 문화향유권에 대한 보다 직접적인 조사로 그 영역을 넓혀 가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조사 결과에 대한 대국민 서비스 영역이 확대되고 활성화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모바일 서비스 시스템 구축, 관련 통계 웹서비스 강화로 보다 접근하기 쉽고, 제공된 결과뿐만 아니라 결과의 재가공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조사된 공연예술실태조사 보고서를 기반으로 한 메타연구가 활성화되기 위해서 관련 조사 결과의 개방과 공유가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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