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금융과 보험업을 제외한 업종별 다양한 분야에서 협동조합이 등장하면서, 문화예술분야에서도 뜻이 맞는 예술인 5인 이상이 모이면 ‘문화예술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문화예술 협동조합 설립 실사례를 통해 협동 조합의 이슈와 쟁점을 들어보는 ‘문화예술 협동조합’ 대담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슈  ① 대담_문화예술 협동조합 ② 문화예술 협동조합 Q&A
일  시 l 2013년 4월 18일(목) 오전 9시 장  소 l 성공회대학교 승연관 1508호 강의실 참석자 l 이은진_신나는문화학교 자바르떼 경영지원실장 김성기_성공회대학교 사회적기업연구센터 연구위원 사  회 l이영석_성공회대학교 사회적기업연구센터 연구원

문화예술 협동조합의 대표적인 사례 ‘자바르떼’

사회 오늘 자리는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인 신나는문화학교 자바르떼(이하 자바르떼)가 협동조합으로 전환을 했는데 그것과 관련된 이슈와 쟁점을 나누는 좌담이다. 먼저 자바르떼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이은진 자바르떼는 2004년 문화예술인들의 공공적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외계층에게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인 신나는문화학교를 진행하는 프로젝트 사업으로 출발했다. 이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자바르떼(Job+arte)라는 조직을 먼저 구성했고, 다음해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했다. 고정수입이 없고, 직장을 가져보지 않았던 예술인들이 월급을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였는데, 부족함이 많아 여전히 외부 기금에만 의존해야 하는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바르떼 문화예술인들은 뭔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토대를 구축하는 것에 대한 꿈을 놓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길이 사회적기업이었다.

신나는문화학교 자바르떼 로고
자바르떼에 소속된 어쿠스틱밴드 ‘신나는 섬’ 사진

▲ 신나는문화학교 자바르떼 로고
▲▲ 자바르떼에 소속된 어쿠스틱밴드 ‘신나는 섬’
(사진제공 자바르떼)

2007년 사회적기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정기간 일부 인건비 지원을 받으면서 예술인을 고용하는 운영 체계와 사업의 전망을 만든 후에 문화예술생산자협동조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여전히 문화예술인들에게 맞는 조직형태가 뭘까 하는 고민이 계속 있었다. 문화예술집단은 과거에도 공동체적으로 운영하고, 함께 책임지고, 함께 나눴지만 수익구조가 불안정해 지속성을 갖기가 어려웠으니 이를 보완하는 것이 협동조합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지원이 종료되면 우리 나름대로 협동조합으로 전환하고 그에 맞게 운영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기본법이 제정되고, 시행되면서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 이왕 협동조합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면 법인격을 갖추는 게 더 좋겠다는 기대와, 협동조합을 사회운동으로서 일정한 흐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도 동참을 하게 되고, 또 제도에 맞춰야 했으니까. 그런데 한국사회에서 처음 시행되는 법이니 사례가 많지 않았고, 특히나 문화예술분야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일이니 결코 쉽진 않았다.

사회 2012년 12월 1일 협동조합 기본법이 제정되었는데, 한국사회에서 협동조합과 사회적 협동조합이 어떤 의미인가?

김성기 최근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이 새로운 대안적 경제로 관심이 부각되고 있고 사회적 경제라는 새로운 경제, 사람 중심의 경제로 관심이 되고 있다. 한마디로 협동조합은 사람 중심의 기업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우리가 통념적으로 알고 있는 기업 모델은 자본 중심, 투자자 기업모델이나 이와는 반대로 사람중심의 기업모델인 협동조합을 제시할 수 있다. 그동안 협동조합 모델을 할 수 있는 역사적 경험도 단절이 되었는데 이제 2012년 협동조합법 제정 이후로 협동하는 기업을 자연스럽게 고민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 협동조합은 기업이기 때문에 문화생산자들도 우리가 공동으로 기업적인 방식으로 문화의 가치를 펼쳐보자는 그런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기위한 대표적인 사례가 자바르떼라고 생각한다. 문화 생산자들이 우리 스스로 문화 복지에 기여하면서 우리들의 일자리도 만들어보자 이런 일을 일으켜낸 것이다.

협동조합은 제도적으로 일반 협동조합과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구분이 되는데, 협동조합은 엄밀히 얘기하면 경제적 이익 공동체다. 그런데 사회적 협동조합은 경제적인 목적이 최우선적인 가치가 아닌, 공익에 기여하는 이런 가치가 최우선적인 가치로 하는 기업모델이다. 협동조합도 구분하면, 조합원이익에 복무하는 일반협동조합 모델, 그리고 사회적 이익에 복무하는 사업체 모델 혹은 사회적 협동조합 모델 이렇게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이 문화예술 생산자들이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많다. 그들 스스로 추구하는 미션이 문화의 보편성과 문화 복지에 기여하는 가치 추구라 그들의 모임 자체가 사회적일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문화협동조합은 자연스럽게 사회적 협동조합이라는 이런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 것 같고 그런 전형적인 사례가 자바르떼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협동조합은 문화나 인문 지식, 아이티 등의 분야 같이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생산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비즈니스적인 활동을 하는데 적합할 것 같다. _이은진

사회 자바르떼가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전환하게 된 목적에 대해 설명해 달라.

이은진 2007년에 저희가 비영리민간단체로 프로젝트사업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교육과 지역의 새로운 주체를 만들고 관계망을 형성하는 사업들을 해왔다. 그런데 자기 공연이나 전시를 하든, 출판해서 책을 팔든 개별적으로 먹고 사는 일은 해결하는 방식이 녹록치 않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한 것이 사회적기업이었다. 우리가 지역사회를 위해서 문화예술 사업을 하는 사회적기업을 하면 정부 지원도 받고 그 동안 뭔가 조금 더 집중해서 살아갈 수 있는 미래를 만들 수 있겠다 생각했다. 사회적기업을 해보자고 논의했을 때 행정처리 문제, 고용 방식, 인력 관리 등의 기업요소들이 우리에게 맞을까 굉장히 많이 갈등이 됐었고 일부에서는 꼭 해야 되냐 이런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그 과정에서 대안으로 도출된 게 협동조합이었다.
자바르떼 창집총회 및 설립기념식 사진

▲자바르떼 창집총회 및 설립기념식
(사진제공_자바르떼)

앞에서 말씀하셨듯이 협동조합은 사람중심의 기업모델이고 자율적 노동과 그것을 스스로 책임지는 구조라 기대가 되었다. 그래서 전환이 우리한테 새로운 일은 아니었는데 고민은 그 앞에 더 있었다. 1980~90년대 노동자문화운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떠나갔을 때 사상이 맞지 않아 떠나가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먹고사는 문제가 컸다. 나이를 먹고 결혼도 해야 되고, 아이도 낳다보니 생계문제 때문에 일들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한편 큰 틀에서 문화예술단체들도 형편들이 어려워진 것은 마찬가지다. 연극단체라고 해봐야 창작자 한 명 혹은 기획자 한 명이 있는 1인 극단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작품을 할 때 오디션으로 배우를 뽑아서 개런티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음악집단도 대부분 그룹, 밴드 등도 있지만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1~2명만 남아 있고 가수들이 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아르바이트를 겸한다. 정말 훌륭한 예술가인데 자기 꿈을 포기하게 되는 이런 현실에 고민들을 계속 해왔다. 그래서 여러 가지 실험들을 했었지만 대안을 찾지는 못했다. 하지만 협동조합이 제도화되면서 눈을 뜨게 됐다.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협동조합은 문화나 인문 지식, IT 등의 분야 같이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생산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비즈니스적인 활동을 하는데 적합할 것 같다. 협동조합이 유일한 대안은 아니지만 또 하나의 대안 중의 하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사회적기업이 협동조합으로 전환시 주목할 부분

사회 자바르떼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구성원들이 많은 협동조합의 가치에 대한 합의를 이루는 과정을 충분히 가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은 지배구조가 다르다. 비영리단체에서 협동조합으로 간다는 것은 경영의 구조가 책임이 조금 소수에게 있다가 통제하고 관리하고 소유하는 것들이 다수의 조합원들에게 간다면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던 것 같다. 그래서 자바르떼가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전환하면서 이런 이슈들이 도출되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사회적 협동조합 전환 시 이슈나 쟁점들은 무엇인가.

이은진 첫째는 조합원 참여 형태 문제였다. 생산자만의 협동조합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소비자들이 들어오는 협동조합으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것이 가장 큰 이슈였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는 조합원 형태를 나중에 적용하기로 했다. 소비자가 들어오면 본인이용금지, 본인이용제한 이 조항이 적용되는 바람에 아직은 시기상조고 후원자하고 자원봉사 분들만 있다. 둘째는 그럼 누가 조합원으로 참여할 것이냐는 문제였다. 기존에는 지역성을 갖고 있지 않았었는데 2010년에 금천으로 내려오면서 서울도 좀 더 구체적인 지역과 결합해서 지역모델을 만들기로 기획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그런 문화예술 교육과 예술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조합원으로 하고 그 외 사람들은 그냥 회원으로 남거나 필요할 때마다 사업으로 결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대담 대표사진

마지막으로 출자금 출연문제였다. 너무 무임승차하고 무책임하게 되지 않는 정도의 일정한 액수, 그리고 또 너무 개인이 부담되지 않는 액수, 그렇지만 이 정도는 좀 해보겠다는 결의를 할 수 있는 액수가 노동자 조합원은 250만원의 출자금, 생산자 조합원은 100만원의 출자금 이렇게 합의를 했다. 근데 다 합의는 해놓고도 250만원이 없는 사람이 허다했고 250만원을 모아놓고 사는 사람이 없는 거다. 특히 문화·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그럼 이제 어떻게 내지? 그래서 방법을 찾은 게 초기 출자금 얼마에, 그리고 나중에 지속적으로 250만원이 될 때까지 조금 더 출자를 계속 하는 것. 그리고 초기출자금도 분할납부로 두 번에 나눠서 낼 수 있게, 이렇게 계속 합의를 하면서 정한 거라 굳이 쟁점이 되거나 했던 거는 크지는 않았다. 이제 협동조합이 지금보다는 더 나은 조직이라고 하는데 전환을 해야겠다고 동의가 됐던 가장 큰 이유가 어쨌든 협동이라고 하는 가장 큰 가치, 분위기, 그리고 협동조합간의 협동이라는 것을 조금 다른 측면에서의 새로운 시장이라고 할까? 시장이라는 말이 어떻게 보면 적합하지 않겠지만 어쨌든 거래 관계들이 확장되는 부분에 가장 큰 전환의 이득이 있을 것이라고 많이 동의를 했다.

사회 이러한 이슈 외에 협동조합으로 전환할 때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이익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측면은 좀 어떠한가?

김성기 지난 자바르떼 5년간의 경험 속에서 경영을 위해서 이용자를 꾸준한 노력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공익적으로 소외계층 대상 사업도 하지만 실제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외부시장을 확보하는 거다. 향후에 자바르떼가 좀 더 경제적인 안정성을 배가시기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것이 상당히 과제라고 생각한다.

협동조합은 기업이기 때문에 문화생산자들도 우리가 공동으로 기업적인 방식으로 문화의 가치를 펼쳐보자는 그런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기위한 대표적인 사례가 자바르떼라고 생각한다. _김성기

사회 방금 김성기 선생님께서 제시한 비즈니스 전략은 바로 사회적 책임 조달이나 공공시장으로의 진입인 것 같고, 문화영역의 공공시장 판로개척 혹은 문화영역관련 사회적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그런 전략들이 있는가?
자바르떼의 교육사업

▲ 자바르떼의 교육사업
(사진출처_자바르떼)

이은진 이제 바우처사업을 하고 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연극교육을 통해 아동 정서발달 서비스를 한다. 우리 교육자체가 단순한 기능교육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정서를 발달시키고 공동체성을 높여주고, 자기표현이나 소통력을 높여주는 것인데 지금은 그것이 정서발달과 연결된다는 것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자격요건이 그 예술교육을 하는 직접 참여하는 강사가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거나 교사 자격증이 있거나 2급 교사까지… 이들이 직접 예술 교육을 해야 한다. 공공시장에 진입이 어려워진 거라 우리와 함께하는 예술가들을 교육에 투입할 수가 없다. 외부강사를 새로 고용을 해야 된다.

문화예술분야에서 협동조합의 미래

사회 협동조합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문화예술분야에서 왜 해야 하는 걸까’라고 질문한다면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이은진 ‘정말 잘 모르면 안 해야 된다’는 생각을 일단 해야 한다. 재작년에 전주에서 무슨 포럼을 하는데 문화예술협동조합이 화두였다. 그래서 “그건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하고 싶으면 하면 되고 이유를 모르겠으면 안하면 되는 거다”라고 말했어요. 그러니까 사회적기업은 일자리지원이라든가 좀 필요에 의해서 당분간이라도 그걸 받으면서 조금 더 우리가 기회를 찾아보자 한다면 그 지원금을 보고라도 일단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협동조합은 사실은 그것도 아니다. 그러면 굳이 그거를 고민해서 괜히 교육비용 이런 게 다 들어가는데 굳이 그냥 이름 바꾸듯이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 마지막으로 문화예술분야 사회적 협동조합 전망에 대해 듣고 싶다.

이은진 우리는 몬드라곤 협동조합과 같은 고민을 그림을 좀 그렸다. 문화예술사회적합동조합의 전통연합회를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다. 과거에 같이 활동했던 많은 문화예술 활동하는 친구들은 지역에서 어렵게 버티는 친구들이 협동조합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문화예술 쪽에 비즈니스 모델은 공연하는 팀 프로모션 해줄 수도 없는 거고, 컨설팅이나 교육하시는 분들이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에서 못 다루는 부분이라 우리가 좀 더 해야 되는 것은 그 부분이 아닐까싶다. 만들기만 하고 유지가 안 되면 비용만 많이 들고 그래놓고 아무 쓸모가 없어지고 그러면 안 되니까 그런 사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를 해주는 것이다. 그렇게 공공시장하고 어떻게 접목이 될 수 있는지, 시장의 흐름이나 제도의 흐름들을 좀 파악을 하면서 거기에 맞는 문화예술사회적협동조합이나 협동조합들의 새로운 방식의 비즈니스 사업모델을 인큐베이팅하는 조직을 지향하고 있다.

사회 오늘 문화예술사회적기업 전환 시 협동조합의 정체성 문제나 지배구조문제를 넘어 비즈니스 관련 아이디어까지 도출된 생산적인 좌담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바르떼처럼 혁신적인 실천을 하는 문화예술 사회적 협동조합이 많이 생겨나길 기대하며 좌담을 마치겠다. 좋은 말씀 감사드린다.

참석자 소개 내용

이은진 문화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희망의 노래 꽃다지와 노동문화정책정보센터를 거쳐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자바르떼를 창립, 운영해오고 있으며 현재는 문화예술협동조합연구원을 설립하여 자바르떼를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하고 문화예술단위들의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김성기 서울시 사회적 경제 정책기획단 집행위원으로 역임한 바 있는 그는 현재 서울 구로구 사회적경제 지역특화사업단 운영위원장과 풀뿌리 사회적기업가 학교 사무처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성공회대학교 사회적기업연구센터 연구위원 및 성공회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사회적기업의 이슈와 쟁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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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석 필자소개
이영석은 성공회대학교 시민사회복지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성공회대학교 사회적기업연구센터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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