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4일 공연계 숙원 사업이었던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은 공연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공연 산업의 중장기적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했다. 2016년까지 국내 모든 공연장, 예매대행사, 기획·제작사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Weekly@예술경영]은 지금 공연계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논의를 공유하고,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의 앞날을 전망하고자 한다./특집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예술 정책 토론회/이슈 공연예술통합전산망 구축 배경과 향후 과제/칼럼 공연예술통합전산망 가동을 바라보며 ①, 공연예술통합전산망 가동을 바라보며 ②

공연계 뜨거운 감자 ‘공연예술통합전산망’ 가동

지난 12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공연예술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의 뜨거운 감자는 7월 24일 시범 운영을 시작한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하 공연통전망)이었다. 공연통전망은 공연장의 입장권 판매 현황을 집계해 산업통계 기초데이터로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공연 정보, 박스오피스 집계, 통계 정보 등을 제공하는 ‘공연예술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인 셈이다.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공연통계(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공연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공연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공연계의 제안에 따라 2012년부터 논의를 시작하고, 올해 주요 국공립 공연장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문체부와 센터는 2015년부터 공연통전망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티켓예매대행사, 기획·제작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협조와 참여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연통전망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각종 지원사업과 공연통전망망의 연계, 표준대관계약서 보급 등 정책지원과 연계하는 한편, 공연법 개정 등 법·제도적 기반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연장, 기획·제작사, 예매사업자 등 공연예술시장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인 이 토론회는 예정한 시간을 훌쩍 넘기면서까지 공연통전망의 앞날을 위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첫 번째 기조발제자로 나선 문체부 공연전통예술과 김정훈 과장은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중장기 성공전략’을 주제로 “공연통전망은 공정한 공연시장의 질서와 동반성장과 모두 다 연결되어 있으며, 공연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산업적 발전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공연통전망의 가장 큰 이슈는 “기획·제작사와 티켓판매대행사의 참여”라고 지적하며 “이에 대해 정부에서도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통해 참여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통전망 사업은 문체부 주도 하에 공식 협의체 발족 등을 예정하고 있다.

이어진 기조발제는 뮤지컬 평론가로 활동하는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의 ‘한국 공연시장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언’이었다. 그는 최근 공연 15분 전 공연 취소 사태를 언급하며 “뮤지컬 관련 산업에는 구조적 문제가 있지만, 이를 단순히 ‘위기’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투명한 정보 공개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산업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의 모색이 절실하다”면서 “통전망은 단일 주체가 아닌 산업 전반, 정관계, 학계 모두 전방위적인 시각으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존재하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공연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뮤지컬계 관계자로 설도윤 한국뮤지컬협회장이 참석했으며, 예매사업자들 가운데 이종규 (주)인터파크 상무와 이선재 Yes24 엔터사업본부장이 자리했다. 또한 대학로 공연장 관계자로 고희경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장이 참석했으며, 기획·제작사의 입장에서 손상원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장과 박민선 CJ E&M 공연투자제작부장이 참석했다. 또한 언론계에서는 박병성 [더뮤지컬] 편집장이 참석해 공연통전망의 앞날에 대해 각자의 목소리를 냈다. 한 시간 가량의 지정토론에서 오간 이야기를 소개한다.

고희경(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장): 공연산업은 협업이 필수인 산업임에도 폐쇄적인 문화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재 700석 중대규모 극장을 운영하는 극장장의 입장에서 보면, 공연장은 대관 유치부터가 매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공연통전망을 통한 투자 전체에 대한 긍정화는 불분명하며 우리나라 극장들이 대부분 공공적 성격을 가지는 데 있어 극장의 입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현재 통전망의 방향에 있어서 극장의 개입이 너무 축소되는 것 같다.

박민선(CJ E&M 공연투자제작부장): 공연의 제작과 투자사의 입장에서 통합전산망이 투명성을 통한 시장의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이라면, 이는 제작·투자사 매출 측면의 통계뿐만 아니라 제작비를 쓰는 입장에서의 투명성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지금 가지고 있는 공연산업계의 구조적 문제는 오랜 시간 축적되어 온 것이기 때문에 숫자화 되어 공개가 되었을 때 나타날 장점과 당장의 투자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다. 또한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가 되었을 때 창작뮤지컬의 자립 가능성에 대한 별도의 지원책 마련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는 정책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

이종규(인터파크 상무): 공연 산업은 콘텐츠 분야(제작), 인프라(공연장), 티켓 유통 마케팅, 투자시장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근래 문체부가 추진하는 공연통전망은 인터파크도 공감하고 있으며, 어떻게 데이터들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모을 것인지에 대한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그런데 이는 공연 데이터에 대한 권한을 가진 공연권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공연장이나 제작자들이 모든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한다면 인터파크는 언제든지 공연통전망에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다. 현재 공연시장 규모는 약 7천억 정도이며 이 중 인터파크가 70%정도 점유하고 있으나, 유통 주체들(소셜커머스, 기획사 직접 판매 등)이 매우 광범위하다. 이 부분들을 효율적으로 모으고 바르게 사업을 조망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상원(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장): 현실적으로 공연제작사에게는 매출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이 두려운 일이다.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있다. 공연통전망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려면 결국 최종 결제자는 공연제작사라고 생각한다. 이에 공연통전망 구축 시에도 공연제작사가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공유하는 자리가 더 생기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제작사들은 과잉공급이나 제작비 상승과 같은 현재 시장의 기본구조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보이나, 결국 이 문제의 개선 주체도 제작사들이라고 생각한다. 현 시장에서 개런티나 제작비 등의 정보가 공개되는 것은 실명위주가 아닌 경력이나 경험 위주로 데이터가 공개가 되었으면 한다. 이는 자정능력을 가질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에서는 이에 따라 인프라 구축 및 다른 방안에서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이선재(Yes24 엔터사업본부장): 공연통전망은 결국 의의보다 결과로서의 숫자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가에 대한 원인이 중요한 것이다. 공연티켓 유통사의 입장에서 공연유통은 자유롭지 않다. 세상 모든 상품이 자유롭게 유통되어지고 있지만 공연 상품의 경우 유독 폐쇄적인 부분이 있다. 공연시장은 상품이 유통이 되지 않으며 한 곳에서 대부분의 독점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소 개런티를 걸고 작품을 사와서 판매 유통하는 것은 정당하나 지금은 선지급금이나 투자금을 내고 작품을 모두 가져가는 것은 매우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공연통전망이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하 영화통전망) 정도 수준의 구축을 이뤄낸다면 돈의 흐름을 읽을 수 있으며 공연예술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정부 역할의 정의가 매우 필요하며, 이는 제3자로서 진행과 감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공연 예술 쪽의 소비 시에 공제(도서는 면세)라든지 공연 부가세에 대한 재고, 피디수수료를 낮추는 정책 등이 필요하다.

설도윤(한국뮤지컬협회장): 공연통전망의 구축을 매우 바라지만, 티켓판매대행사와는 의견이 다른 상태다. 현재 티켓발권의 통합이 매우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관객이 공연을 관람하고자 할 때 방법이 너무 어렵다고 느껴지고 소비자의 불편함이 야기된다고 보인다. 뮤지컬과 콘서트가 시장의 대다수 매출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것이 좌석공유제를 통해 연동이 되어서 시스템발권이 통합되어야 정확한 매출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재 티켓판매대행사에서 제공하는 수수료나 취소수수료도 너무 높으며 일률적이지 않아 이는 생산적인 소비활성화를 지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크게 시장을 접근해서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부분부터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현재 인터파크의 시장점유율이 독점적임에 따라 새로운 사업자의 진입과 경쟁이 가능하도록 개선되어야할 것이다. 또한 인터파크의 경우 공연 유통, 판매, 제작, 투자 부분 모두 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통전망의 경우 진전이 부진하며 시장논리에 산업전반을 맡겨야 하지만 정책적인 관리와 지원이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공연의 경우 제작비 중 인건비가 70%, 수수료, 로열티 등 공연 제작은 원가가 매우 높다. 이에 따라 문화상품과 일반상품의 세금에 대한 차등을 둬야 하며 면세도 고려해야 한다. 국세청의 10% 세법도 지나치다고 생각되며 국공립공연장의 경우 창작뮤지컬에 먼저 대관을 주고, 스테이지쿼터제 등의 강제력이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원규(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부 과장): 현재 영화통전망은 실시간으로 관객수를 현재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투명한 통계 정보 공개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현재 영화통전망은 전국 영화관의 발권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서 집계하고 있고 집계된 정보를 이용해 다양한 통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공연통전망은 미전산화 극장에 대한 전산화 지원이 주요가 아니며 발권데이터를 수집하여 제공하는 시스템이라고 봐야 한다. 현재 총 6개 정도의 전송사업자들에게 데이터를 받아 대국민 공개하고 있으며 영화관의 동의를 받아 가입하여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공연통전망의 경우도 공연제작자들의 동의만 있다면 판매대행사에서 충분히 데이터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법제화 이전에 영진위의 지원책은 상영신고면제 및 전송사업자의 전송지원금이며 한시적으로 일부 지원하였다. 각 이해관계자들은 최종관객수와 매출액 정보의 경우 해당 관계자들이 모두 공유해야 되는 공공적 자산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영화통합전산망의 정착 후 현재 수익배분과 정산이 현장에서 투명하게 정착이 되어있는 상태이며 기초통계활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안전한 투자환경이 조성될 수 있었다. 영화관과 전송사업자의 협의로 잘 정착되었듯이 공연제작사와 티켓판매대행사의 협조가 잘 이루어진다면 잘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병성([더뮤지컬] 편집장): 현재 뮤지컬계에 있어서 창작뮤지컬의 문제가 있지만 실제로는 서울의 공연장에 오르는 60~70%의 공연이 창작뮤지컬이며 작품 수가 많은 데에 비해 비율이 작다고 이야기 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정치만 가능 한 이유는 통전망과 같은 공신력있는 정보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인터파크에서 70~80%의 공연정보가 통합되고 있는데 실제로 공연통전망에서 모든 정보의 통합이 가능할 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공연법개정과 강제적인 정보 공개가 된다면 모든 자신들의 매출 통계를 오픈하게 될 것인지, 사적인 정보를 공적인 이유로 노출하는 것이 법률적으로 가능할 지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좌석공유제의 경우 인터파크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힘들 것이며 기술적으로도 방식이 가능할 것인지도 의문이 생긴다. 차라리 좌석을 모아놓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각 제작사들이 등록 및 좌석 할당을 하며 판매대행사가 그 데이터를 끌어가는 방식이 가능하다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가 더 필요할 것이다. 현재 한국의 공연시장은 좁으나 작품이 너무 많다. 시장을 넓히거나 작품의 접근을 제한해야 하는 데 결국은 시장을 넓히는 방법밖에는 실현가능성이 없다. 결국 현 시점에서는 지금의 어려움을 단시간에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본다. 시장의 체제개선만 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창작뮤지컬에 대한 우대조건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의 지원제도도 다양하지만 실질적으로 시장상황에 대한 원론적인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경쟁력 있는 창작자를 배출하기 위한 양성 프로그램 등이 더 체계적으로 구축되었으면 한다.

인터파크의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참여는?

마지막 자유토론에서는 객석에 있던 공연계 관계자들의 자유로운 질의와 제언이 이어졌다. 먼저 송승환 PMC프러덕션 회장은 “오래 전부터 (사)한국뮤지컬협회나 공연 단체에서 원했던 것은 전 좌석을 공유하여 소비자가 쉽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었다면서 이에 대한 문체부의 의견 수렴을 촉구했다. 그리고 공연시장 최대의 예매사업자 “인터파크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며, 인터파크가 제공하는 선급금에 대한 역기능과 순기능에 대한 재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이종규 인터파크 상무는 “예매시스템 연동이나 공유좌석제의 경우에는 복잡한 영역이기 때문에 추후 이야기가 진행되어야 한다”면서 “기본적으로 공연은 공급 제한적인 콘텐츠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과거 인터파크와 티켓링크가 경쟁할 당시에는 누가 더 좋은 좌석을 가지고 있느냐가 경쟁력이었기에 "티켓예매대행사는 공연제작사 등의 주체가 판매를 의뢰할 때 비로소 기능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할당무한경쟁시대에서 현 시점에는 이미 연동제로 넘어와 있으며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클립서비스 등이 실시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다만 연동의 중심은 기본적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에 삼사(예술의 전당, 인터파크, 클립서비스)를 중심으로 이미 연동이 이루어지고 있지만(하나프리티켓, 옥션티켓, Yes24, 롯데티켓, 11번가 등) 100%는 아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100%로 만들기 위해 판매대행사들은 연동제를 발전, 분화시키고 있으나, 단기간에 통합이 완성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전부터 인터파크는 문체부와 협의 시에 공연제작사 측에서 데이터 공개를 요청한다면 데이터를 제공하겠다는 의향을 계속 표시해왔으나, “입장이 다 다르고 여러 분야에서 인터파크를 오해하는 것 같아 아쉬운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소극장협회 정대경 이사장은 “오늘 논의가 뮤지컬에 편중된 것 같다”고 지적하며, 향후 논의에서는 다른 장르의 공연예술도 다뤄주기를 기대했다. 또 현재 한국소극장협회에서 운영 중인 티켓사이트 ‘대학로티켓닷컴’는 많은 수수료 문제나 공연데이터에 대한 문제로 시작했으나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사회자였던 안호상 국립중앙극장장은 토론회을 마치며 “이 논의를 통한 작은 결과들이 향후 주제에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최소 개런티, 좌석공유제, 선급금, 창작뮤지컬의 발전가능성 등 많은 이슈들이 있어왔으나 이 모든 것들은 시장 투명성의 중요성에 의해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통전망은 극장과 제작사, 예매사업자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있으므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이 지속적으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사진촬영_박영욱, 박창현(Chad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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