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3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발표한 ‘한국 예술영화 좌석점유율 보장 지원’에 대한 신규 사업 계획은 예술영화 상영 스크린 확대, 관객의 최소관람 기회 보장, 예술영화 개봉 지원 편수 확대, 지원금 증액 효과를 골자로 한다. 핵심은 영화 다양성 확보에 있어 주요한 거점이었던 예술영화전용관 지원 방식의 변화다. 연간 상영일 50% 이상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에 대해 지원하던 방식에서, 연간 총 26편의 영화를 선정하고 그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선회함으로써 예술영화전용관들에 새로운 운영 모델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Weekly@예술경영》 296호는 전국의 대표적 예술영화전용관 운영진들과의 대담을 통해 사업 개편 쟁점과 공간 운영 전략을 들어보고, 프랑스 예술영화관 지원 사업은 어떤 논의를 통해 탄생되어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아울러 2012년에 개관한 강릉 ‘신영극장’과 금년에 개관한 대구 ‘오오극장’의 사례를 통해 지역 예술영화전용관들의 현실과 이를 위한 정책의 방향을 가늠해본다. [특집] 좌담_예술영화전용관의 과거, 현재, 미래/[칼럼] 프랑스 예술영화관 지원 사업 및 운영 정책 현황/[이.상.공간] 강릉 '신영극장', 대구 '오오극장'

지난 1월 23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예술영화 유통·배급 지원 사업을 위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한국예술영화 좌석점유율 보장 지원’을 위한 신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새롭게 발표된 사업 계획은 영진위가 위탁한 선정기관을 통해 연간 총 26편의 영화를 선정한 후 해당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연간 상영 일수 50%에 해당하는 날짜만큼 예술영화상영관을 지원하던 기존의 지원방식이 폐지될 경우 예술영화전용관들도 새로운 운영 모델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변화의 움직임을 계기로 전국 대표적인 예술영화전용관 운영진들에게 정책 결정 과정에 쌓인 불만을 들어보고 현 정책 방향의 문제점을 살펴보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나아가 변화된 환경에서 요구되는 새로운 공간 운영 전략에 대해 묻고 앞으로의 지원 정책에 대해 기대하는 바를 살펴보고자 한다. 예술영화전용관의 역사와 현재 상황을 통해 그 존립가치와 의미를 재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합리적 변화는 소통을 전제한다

송경원 가장 논쟁적인 이슈부터 꺼내 보자. 최근 영진위에서 ‘한국 예술영화 좌석점유율 보장 지원’에 대한 신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정욱 영진위가 영화관 지원, 배급 지원사업의 효율성 부분에서 문제를 느끼고 시도한 정책 변화가 아닐까 짐작한다. 예를 들어 배급 지원을 영진위 측에서 받았지만 정작 예술영화관에서 상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 크고 작은 실패를 겪은 후 고민을 통하여 나온 정책 같다. 하지만, 스스로 정책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발전시키기보다는 그전의 정책을 통합하는 걸로 행정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하는 움직임처럼 느껴진다. 가장 큰 문제는 프로그램 선정을 위에서 결정해서 일방적으로 통보한다는 점이다. 즉, 정부가 26편의 독립, 예술영화를 지정하는 순간 획일화될 가능성이 있다. 예술영화관의 취지는 기본적으로 다양성 확보에 있는데 그 핵심을 완전히 사라지게 만드는 정책이다.

주 희 영진위의 입찰을 받은 위탁 업체가 선정한 26편의 작품만 상영하란 것인데, 이렇게 되면 각자 고유의 색깔과 프로그래밍으로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었던 극장들이 프로그램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상실할 위험이 있다. 게다가 개편안은 개별영화개봉 지원과 예술영화관 지원을 한데 합쳐 버려, 사실상 지원 축소나 다름없다. 우선 배급 지원과 예술영화관 지원은 분리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이번 결정은 독립영화관 모임이나 예술영화 배급사 네트워크와의 공청회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용역을 준 연구보고서에 의해 진행되었다고 들었다. 이런 정책을 세울 때는 영화인들의 의견을 수렴 후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배급 지원과 예술영화관 지원은 분리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이번 결정은 독립영화관 모임이나 예술영화 배급사 네트워크와의 공청회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용역을 준 연구보고서에 의해 진행되었다고 들었다. 이런 정책을 세울 때는 영화인들의 의견을 수렴 후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_주희

김형수 예술영화전용관 지원은 2002년부터 시작해서 약 12년이 흘렀다. 한 번쯤 점검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은 하지만 이번 결정은 갑작스럽고 일방적이다. 주희 이사의 말대로 이번엔 실무자들이나 독립영화를 배급 제작하는 실무진을 모아서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없었다. 개선의 진정성이 있었다면 우선 관계자들의 의견부터 수렴했을 것이다. 그리고 전용관 지원과 다양성 개봉지원, 독립영화 개봉지원은 분리하여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주 희 위탁 업체가 어떻게 선정되는지도 모호하다. 변경된 정책은 결국 독립영화조차 수익을 위한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 인식을 반영한 결과다. 한 해에 제작되는 수많은 독립영화 상영의 지원은 못할망정 26편에 들지 못한 독립예술영화의 상영 기회를 없애버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김형수 프로그래밍은 각 극장들이 고유의 색을 유지하는 방법 중의 하나인데, 바뀐 정책으로는 예술영화관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지정된 영화만 상영해야 하는 구조로 변할 우려가 있다.

송경원 대략 정리하자면 개봉 지원, 상영관 지원을 묶어 실질적으로 지원이 축소된 지점, 26편의 지원영화 지정으로 인한 각 영화관의 프로그램 선정권 및 다양성문제, 그리고 정책 결정 과정의 소통의 부재를 꼽을 수 있겠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와 예술영화전용관 측의 분위기는 어땠는가.

김형수 전용관 사업은 단기간 결과를 볼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는 것은 영진위 측에서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관해서는 약정서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서로 테이블에서 마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에 서로 마주하며 의견을 논의하는 시간이 있었으나 현재는 1년에 1-2번 정도 이뤄질까 말까하는 수준이다. 물론, 약정서, 보고서를 통해 의견을 제출하긴 하지만 전혀 반영되는 경우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수년 전에 영진위에서 용역을 두어 전국 예술영화전용관 보고서를 작성한 경우가 있었다. 그때 나온 보고서에서는 지역 거점 영화관을 선정하여 진흥을 노력하겠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실제로 얼마나 반영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전용관 사업은 단기간 결과를 볼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는 것은 영진위 측에서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관해서는 약정서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서로 테이블에서 마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에 서로 마주하며 의견을 논의하는 시간이 있었으나 현재는 1년에 1-2번 정도 이뤄질까 말까하는 수준이다._김형수

주 희 한국 독립영화를 지원하는 정책이었는데 현재 정책은 반대로 가고 있다. 영진위는 예술영화전용관의 교차 상영을 안일한 운영이라고 지적하는데 이것만 봐도 얼마나 현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지 알 수 있다. 상영관이 적은 예술영화전용관에서 교차상영은 도리어 보다 많은 영화를 소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에 가깝다. 결론적으로 각 예술영화관은 각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는데 현재 영진위의 정책은 극장의 개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서울 지역의 예술영화전용관 관계자들끼리 정기적인 만남을 가지고 있다. 원래는 단순히 콘텐츠 교류를 위한 자리였는데 졸지에 대책회의가 되게 생겼다. 사실 이런 소통의 자리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영진위가 진짜 해야 할 일이다.

김정욱 예술영화관 지원 사업 초창기에는 각종 기획 사업은 물론 영진위 주도하에 공공기관과 현장이 만나는 여러 네트워킹이 있었다. 하지만 4년 전부터 그런 모임은 사라졌다. 대신 1년에 한 번 만나 지원금을 결정하고 끝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아직은 서울 지역 중심이지만 예술영화관 모임이 자발적으로 생긴 것도 공공기관에서 더 이상 자리를 만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의적인 지원 영화 선정, 위탁 기관의 불투명성, 소통이나 조율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게 제일 큰 문제다.

특색은 독립성 보장에서 나온다

송경원 역설적이지만 현재 영진위 지원 정책의 허점은 예술영화전용지원관의 가치와 의미를 새삼 환기시킨다. 이 시점에서 예술영화전용관은 어떻게 생겼는지, 왜 필요한지, 그리고 각 지역예술영화전용관의 특색에 대해 한번 이야기 나눠보자.

김정욱 현재 대기업이 다양성 영화, 예술영화에 관심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나 정책이 대기업 중심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그건 문제다. 수익성이 최우선인 대기업은 시장의 변동에 따라 아트하우스 운영을 갑자기 접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술영화전용관의 가치는 꾸준함이다. 예술영화, 다큐멘터리, 독립영화를 꾸준하게 상영해온 일관성. 앞으로도 상영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수익성이 최우선인 대기업은 시장의 변동에 따라 아트하우스 운영을 갑자기 접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술영화전용관의 가치는 꾸준함이다. 예술영화, 다큐멘터리, 독립영화를 꾸준하게 상영해온 일관성. 앞으로도 상영할 것이라는 믿음이다._김정욱

주 희 공감한다. 현재 정책은 눈앞의 수치로만 결정된 측면이 있다. 작년, 다양성 영화 관객이 1,400만을 넘었다고 하지만 일부 많은 수의 스크린 수를 확보한 일부 몇 개 영화에 집중된 결과일 뿐이다. 저변 확대라는 의미에서 대기업 운영은 좋지만 결과적으로 거품이 빠졌을 때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을 해봐야 한다. 아트나인도 처음 극장을 운영하려 했을 때 극장의 의미, 본질, 기능, 역할은 무엇인가 고민했다. 하드웨어는 잠시 제쳐 두고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의 핵심은 다양성이다. 다양성 영화, 예술영화를 굳이 구분해 선별하기보다는 좋은 영화를 많이 알릴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김형수 예술영화전용관이라는 포괄적인 용어 정립 이전부터 극장들은 각자의 이름을 갖고 있었다. 예술영화전용관으로 불리기 전에도, 그러니까 그저 광주극장일 때도 멀티플렉스에 가서는 볼 수 없는 영화를 상영해 왔다. 광주극장은 1935년 개관하여 올해 80년을 맞이했다. 그 자리에서 80년을 있었기 때문에 최근 다양성 영화 관객 연령층이 낮은 시류와 달리 관객 연령대가 높다. 이들 관객들을 위해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작품 등 고전 영화들을 자주 프로그램에 넣는다. 오래된 극장이 점점 사라지면서 고전 영화의 맛도 함께 잃어가는 것 같다. 그래서 고전 영화를 필름으로 혹은 디지털 마스터링으로 기획전을 구성하여 상영하려 노력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영화사를 영화관의 역사와 함께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100년 가까이 함께 숨 쉬어온 공간의 기억을 보여주고 하는 의지로 지역 관객층과 소통하는 데 주력해왔다.

김정욱 영화공간주안은 30-50대 여성 관객층이 압도적으로 많은 영화관이다. 그래서 가정의 화합, 가족 문제, 여성 문제, 사회 약자 등을 주제로 한 영화를 많은 관객들이 찾고 많이들 본다. 스크린이 3개라 단관 극장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은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천 유일의 전용관으로서 책임감도 느낀다. 굳이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될 수 있게 최대한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려 노력 중이다. 한국 다큐멘터리 상영은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영화공간주안은 지자체 설립임에도 프로그래밍 관련하여 지자체의 관여가 전혀 없었다. 전화 한 통화 받은 적이 없다. 프로그래밍의 완벽한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바뀐 영진위 정책에 더 불만이 많다. 본 상영관의 기저가 이번 정책으로 흔들릴 위기다.

주 희 아트나인은 아직 2년밖에 되지 않았다. 우리는 2개 합쳐 봤자 150석밖에 안 되는 작은 규모다. 그래서 실질적 영화관 운영을 위해 상영 회차를 늘리고 무료 상영을 배치하는 등 구성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덕분인지 최근엔 심야 관객 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궁극적으로는 영화가 아닌 극장이 관객을 리드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일본의 예를 들면 80년대 일본 아트시네마가 붐을 이뤘다가 90년대 이후 사라지게 되었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극장이 어딘가 찾아가 봤더니 ‘이미지 포럼’이라는 곳이었다. 위치도 좋지 않고, 시설도 그저 그런 곳이었다. 그곳의 대표님께 여쭈어봤더니 ‘프로그램을 절대 공유하지 말라’고 하셨다. 관객의 충성도를 높이라는 것이다. 현재 아트나인은 관객의 충성도를 어떻게 높이게 할 것인지를 생각하여 운영하고 있다. 아트나인의 프로그램을 믿고 찾아오는 극장이 되고 싶다. 극장과 관객의 친밀감을 형성하는 게 핵심이다.

단순 지원보다 공간 자생력을 염두에 둔 정책 필요

송경원 이야기가 거의 마무리된 것 같다. 예술영화전용관은 분명 필요하다. 다만 현실적으로 한국영화시장 안에서 예술영화관이 자생적으로 살아남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 지원 외에 어떤 자구책을 구상 중인지, 그리고 공공기관에 바라는 정책에 대해 말해보자.

주 희 일차적으로는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다. 극장도 사실 인건비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서비스 면에서 질적 하향을 피할 수 없기에 관객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프로그램 구성을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아트버스터가 대세지만 그중에서도 우리의 색을 유지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김정욱 현재 영진위 지원제도는 프로그램의 운영, 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성과 위주의, 지원하기 쉬운 방향으로만 정책을 결정한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시설의 유지, 보수, 확충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 우려되는 부분은 엄격한 매뉴얼을 통해 관리하면 된다. 다행히 영화공간주안은 지자체 지원을 받기 때문에 시설과 기기에 집중할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러므로 우리의 생존 전략은 지역 네트워크 구축이다. 지역 내 대학교 리뷰어들의 도움으로 온라인 홍보를 하거나 직장인 중심으로 인천 시네마테크협회를 구성했다. 이런 모임들은 6개월 1년마다 멤버가 교체되는데 여길 거친 사람들이 결국 충성도 높은 관객, 유료관객으로 이어진다. 지역의 예술영화관은 지자체와 연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많은 지자체가 주안에 들러 컨설팅을 받고 갔다.

김형수 만약 예술영화관 지원금을 받지 않는 경우 단기간에 추가 유료관객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광주극장은 오랜 전통이 있다. 오랜 시간 쌓아온 역사를 관객에게 보여줄 생각이다. 내부 공간을 시민공간으로 개선하고, 예전의 기록들과 자료를 바탕으로 전시 장소를 구성하려 한다. 결국 지역 영화관은 지역 관객이 힘이다. 지방자치단체와의 공유, 영화관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로 만들어가는 방식을 고민 중이다. 농담 같지만 매표소에 훈남훈녀 직원을 두는 것도 효과가 크다.(웃음) 멀티플렉스는 짧은 시간에 많은 관객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기계적인 매뉴얼에 따를 수밖에 없지만 우리는 오랜 시간을 두고 눈을 섞고, 마음을 섞을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송경원 영진위 지원 정책을 성토하는 자리가 됐지만 덕분에 현 상황과 필요한 방향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극장의 보호보다는 독과점 생태계 속에서 극장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야기를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지속적으로 마련되길 바란다.

사진촬영_박창현(Chad Park)

사회자 및 참석자 소개 내용송경원은 《씨네21》 기자다. 2009년 ‘씨네21 영화평론상’을 수상하며 영화평론가로 데뷔했고 2012년 동국대 영상대학원 영화이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총무간사로 활동했으며 2011년부터 부산일보 영화상, 부천국제영화제, 서울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등의 여러 영화제의 심사위원을 맡았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인디다큐페스티발 프로그래머로 활동 중이다. 영화 뿐 아니라 게임(제 2회 게임비평공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애니메이션에 대한 비평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김형수는 1997년 광주극장에 입사하여 ‘호남 감독 3인전’, ‘5.18 영화제’, ‘LATE SHOW’, ‘98프랑스월드컵 극장중계’, ‘씨네락 콘서트’ 등을 기획하였다. 2003년 광주극장은 지역의 첫 예술영화전용관으로 선정되었고, 그 동안 ‘와이드스크린 특별전’, ‘에릭 로메르 회고전’, ‘알프레드 히치콕 특별전’, ‘아키 카우리스마키 특별전’, ‘영국고전영화특별전’, ‘극장과 영화의 연대기’ 등 기획전을 진행하였다. 2015년 광주극장 개관 80주년 기획전을 준비중이다.주희는 예술전용관 아트나인, ㈜엣나인 필름 총괄 기획 홍보 이사다. 2005년 <임협의 구조 – 1960년 도에이 야쿠자 영화를 중심으로>로 일본 대학 예술학부 박사를 취득하고, 2007년에 귀국하여 ㈜엣나인 필름에 입사하였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핑크영화제 프로그래머로 활동했다. 이후 <인어베러월드>, <더 헌트>, <남영동 1985>, <님포매니악 1, 2>, <만신>, <액트 오브 킬링>, <마미>등 다양한 국내외 예술영화, 한국독립영화 중심으로 투자 배급을 진행하며 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의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현재 찰리 채플린 장편 전작의 디지털 리마스터링버전 극장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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