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장소 : 2022.03.18.(금) / 서울 종로구 메이플레이스호텔 컨퍼런스룸
진 행 : 정종은(상지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참 석 : 류정식(Ghost LX 대표)
참 석 : 오대우(널 위한 문화예술 대표)
참 석 : 이연주(㈜플리옥션 대표)
참 석 : 정연승(㈜아티스츠카드 대표)

[좌측] 정종은 (상지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우측] (앞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대우, 류정식, 정종은, 이연주, 정연승
정종은 (상지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앞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대우, 류정식, 정종은, 이연주, 정연승

# 예술의 산업화, 시장 변화에 따라 예술 비즈니스 수요도 증가


사회자(상지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정종은 교수, 이하 사회자)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올해 아트컬처랩이라는 거점 공간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예술의 산업화 정책을 확장하고 확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물론 이런 확장과 확산은 그간 진행되어온 예술의 산업화 정책에 대한 나름의 평가를 바탕으로 하고 있을 것이다. 예술기업의 입장에서는 정부의 이러한 정책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계시는지, 성과나 한계 등을 포함해 총평을 부탁드린다.

류정식(Ghost LX 대표, 이하 류정식)
분명한 차별성과 필요성이 있는 정책들이라고 생각한다. 예술창업 지원을 예로 들자면, 창업진흥원 등 타 기관 사업의 경우 참여 장벽이 높아서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만으로는 참여하기 힘들고, 회사의 규모 등 지원할 수 있는 여력과 네트워크도 갖춰야 한다. 그런 면에서 예술을 다루는 신생기업에게는 다가가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예경이 진행해 온 예술 창업 지원은 초기부터 차근차근 지원을 해주고 있고, 필요한 교육 부분이 지원되기 때문에 그 금액이 많지 않더라도 예술현장에서 필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이연주((주)플리옥션 대표, 이하 이연주)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초기 기업 지원사업인 ‘서로:세움’에 참여했었다. 가장 기대했던 부분인 지원금을 받은 것도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멘토링을 받았던 경험이다. 멘토링을 받는 과정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해지고, 서비스 발전에 도움이 되었다. 아쉬웠던 점은 기업 협력사업 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기업들이 실질적 협력으로 나아가려는 의지가 많이 약해 보였다는 것이다. 기존 기업들 중에서 예술 스타트업과의 실질적인 협력 의지가 있는 기업을 연결한다면 더 좋은 성과, 실질적 성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연승((주)아티스츠카드 대표, 이하 정연승)
작년 예술분야 성장기업 사업도약 지원사업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았다. 특히 ‘예술기업’이라는 구체적인 트랙을 통해서 투자를 받는 경험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예술산업’을 위한 지원사업이 존재한다는 점만으로 그 의의가 크다고 생각한다. 해당 분야의 정책이 제공하는 공신력과 같은 것이다. 다만 당시 수행기관이 예술경영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적었고, 예술 비즈니스에 대한 성과를 보이기 힘들었던 점은 아쉬웠다.

오대우(널 위한 문화예술 대표, 이하 오대우)
예술산업 관련 정책을 통해 우리 회사는 ‘상담’이란 형태의 지원을 받았다. 자금 지원만으로는 기업의 자생력을 갖추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벤처 투자자들 사이에 문화예술 디스카운트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관련 정책을 통해서 이 부분의 인식 개선이 일어나야 한다. 자금 지원 외에 실질적인 네트워킹 기회, 더 많은 연계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 줄 기회 창출형 지원사업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지원금을 받기 위한 행정 처리에 물리적, 심리적 소모가 많아 아쉽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종종 듣게 된다는 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사회자
2004년부터 언급되었던 ‘예술의 산업화’, ‘예술기업 육성’ 등의 과제에 대해서 순수예술, 기초예술의 관점에서 일정 부분 우려가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 예술계에서는 이 이슈에 대해서 어떠한 입장이나 태도가 형성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정연승
전통적인 관점이 일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분명히 바뀌고 있다고 느낀다. 기존에는 본업 비즈니스라고 하면 창작 또는 공연만 있었는데, 현재는 기술과 융합하려는 다양한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누가 등을 떠밀거나 유인해서가 아니라, 예술기업 스스로가 자생하기 위해 그러한 방향을 선택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교육, 투자자와의 매칭 등의 지원 방향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오대우
최근 누구나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예술 관련 시장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인식 자체는 상당수 개선이 됐고, 실제로 예술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참여자들의 숫자가 확연하게 늘어났다. 아쉬운 점은 전통적인 예술시장 외에도 새로운 시장이 막 생겨나고 있는데, 이러한 시장 관련 데이터와 통계가 유통시장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수요 측면, 새로운 소비자 층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활발해져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다채롭게 마케팅을 위한 전략을 고민할 수 있고, 새로운 혁신적 비즈니스를 실험하는 예술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출현할 수 있다.

# 창업, 초기 단계 교육 및 컨설팅 강화


사회자
네 분은 문화예술 창업을 고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실제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계신 분들이다.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염두에 두어야할 점을 간단히 말씀해주시면 좋겠다.

류정식
시작하는 단계에서의 아이디어는 좋을 수 있지만, 그런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디벨롭핑하는 과정들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비즈니스 모델이 제대로 구성되고, 투자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 과정은 고민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초기 아이디어를 디벨롭할 다양한 방법을 직접 시도해봐야만 검증할 수 있는 것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는 시스템적으로, 신생기업이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유통해볼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도입해주면 좋을 것 같다.

오대우
핵심어는 파급력이다. 내가 꼭 예술기업을 창업해야하는가? 이에 대한 대답이 그렇다, 특정 분야에서 특정 활동에 대한 파급력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것이 나올 수 있어야 한다. 정말 시장을 흔들 수 있느냐, 본인이 하는 사업이 예술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를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프로토타입 테스트에서 실제로 파급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를 집요하게 따져보면서, 창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정연승
덧붙이자면, 모든 분야에서 그렇듯이 앞으로 사업적 구상은 ‘디지털 전환’과 연결되어야 하고, 예술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은 ‘콘텐츠 화(化)’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공연이나 전시를 포함해 기존의 오프라인 예술 비즈니스가 글로벌화, 바이럴화 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관람과 유통을 위한 콘텐츠화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한 방향과 방법을 잘 모르는 예술 스타트업들이 많다. 이에 대한 지원이 예술산업 정책에 꼭 담겼으면 좋겠다.

# 투자, 예술 생태계 내 파급력 있는 좋은 사례 발굴 필요


사회자
여러 설문조사에서 문화예술 스타트업하는 분들한테 제일 어려운 게 뭔지 물어보면 투자 유치라고 한다. 이러한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어떤 지원이나 방향성이 필요할까.

이연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VC(venture capital) 시장에서 자신들의 비전과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예술기업의 경우 얼마나 과거 매출이 나왔는지 등의 지표보다 어떤 독특한 사례를 창출할 수 있는지, 어떤 비전을 가지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바라보는 것 같다. 따라서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는 단계의 신생기업의 경우, 현재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지원하고 있는 사업들은 매우 적합한 형태의 지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의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기회가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VC 관계자분들과 네트워킹, 멘토링을 매칭시켜주는 사업이 더 많이 필요하다.

오대우
일반적인 경영과 달리 예술경영은 소속 생태계를 고민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투자를 받은 후 파급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VC 업계에 예술기업의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 따라서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예술기업이 어떤 파급력을 만들어내는지 면밀하게 살피고 실제로 어떤 성과가 있는지 홍보하며, 그 파급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더 필요한 것을 지원하는 역할에 대해서 고민해주면 좋겠다.

정연승
예술기업, 예술창업에 대한 인사이트가 있는 투자자 네트워크를 갖추고, 네트워킹 할 수 있는 자리만 지속적으로 만들어도 그 어떤 지원사업보다 매력적인 사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술 분야에 대한 이해나 전문성이 있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진행했었던 ‘DATA Stars(데이터 활용 사업화 지원)’ 사업은 지원금은 적어도 여러 투자자와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를 제공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매우 인기있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되었는데, 예술 분야에서도 이러한 브랜드와 주목도를 갖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오대우
추가로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할 수 있는 영역 중에 ‘예술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포함되어야 한다. 전략적 투자자, 펀드에 관심 있어 하시는 분들 중에도 예술에 대한 관심이나 식견을 가진 분들이 존재한다. 이들이 진입할 수 있는 마중물, 중심점 등을 정부에서 마련해준다면 예술펀드 결성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실제 콘텐츠, 미디어 업계 쪽에서 문화예술 펀드는 없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 기술, 시장의 확장 반기지만 본질의 우선순위가 바뀌지 않도록


사회자
현재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아트컬처랩처럼 예술과 기술 연계에 초점을 맞춘 사업들이 여러 곳에서 기획되어 실행 중에 있다. 4차 산업혁명, 언택트 상황에서 어떻게 예술기업들이 기술과 연계될 수 있을지, 그런 부분을 어떻게 지원하면 좋을지 관련해 의견을 듣고 싶다.

류정식
예술과 기술에 있어 ‘기술’을 무조건 ‘하이테크’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조금 더 예술가나 예술인이 생각하는 개념으로 바꾸거나 확장해서 ‘기술’을 정의할 필요가 있다. 예술이라는 큰 범주 안에서 본다면 ‘로우테크’ 기술로도 충분히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다. 다만 비즈니스화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하고, 비즈니스화할 콘텐츠를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인큐베이터 프로그램들의 개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프랑스 CCI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40대 무용수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교육을 하고 이들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메타버스나 디지털 트윈같은 기술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세대와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기술을 접목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개발 패키지’를 구성하고 활용해야 한다.

정연승
우리 회사도 데이터, 기술 회사지만 자꾸 ‘기술’이라는 부분을 강조하다 보면 ‘예술’이라는 본질이 가려지고 흐려지는 것 같다. NFT라는 기술 자체는 너무나 놀라운 기술이고, 예술시장의 성장을 위해 엄청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NFT가 예술의 본질보다 더 앞서가면 오히려 창작자들은 창작에 집중하지 않고 잘 모르는 NFT를 공부하는 데 자원을 낭비하게 될 것이다. 정작 소비자들은 어떻게 구매하는지도 모르면서 언론에 휩쓸려서 버블을 일으키는 데 동원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다른 측면으로는 예술과 기술에 대한 정확한 범위 규정과 정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작권을 포함해 여러 가지 권리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실제로 하이브는 온라인 콘서트를 공연 매출로 책정하지 않으며, 음악저작권협회 역시 온라인 콘서트를 공연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콘텐츠로 간주한다. 예술과 기술의 연계협력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어떻게 양자의 범위를 구분하고 정의하는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는 기술의 범위를 꼭 블록체인, ICT, NFT, AI, 빅데이터로 한정하는 게 아니라 ‘도자기를 만드는 것’도 좋은 콘텐츠를 만든다는 의미에서 하나의 기술로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예술과 기술의 범주를 규정하기 위한 노력과 절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대우
예술과 기술 관련해서는 현재 IT플랫폼을 유저 중심으로 만들 수 있는 개발자 구인이 굉장히 힘들다는 점을 꼭 언급하고 싶다. 예술기업이 이러한 개발자를 모셔오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다. 개발자가 필요한 사업을 지원할 때는 전폭적인 자금적 지원을 해주든지, 아니면 인재를 매칭해 주는 장치가 있어야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 마케팅, 고객 및 시장 데이터 제공 필요


사회자
투자 유치나 기술 연계와 마찬가지로, 예술기업들이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는 주체가 유통, 판로 개척, 마케팅 등의 이슈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조언을 부탁드린다면?

류정식
앞서도 말씀들이 있었지만, 우리나라에는 예술시장의 관객이나 소비층에 대한 연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영국의 경우 예술위원회 산하 ‘오디언스 에이전시’라는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 영국 전역의 예술 소비 패턴을 지도로 제작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술기업이나 단체가 무언가를 기획하면, 실패의 확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예술지원경영센터를 통해서 다양한 회사들과의 네트워크가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다. 사실 커뮤니케이션하고 싶은 회사들은 많지만 그들과 접촉할 수 있는 채널이나 네트워크를 개별적으로 구축하기란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예술기업들을 여타 산업계의 관심 기업이나 투자자들과의 커넥터 역할을 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예술계 바깥의 참여자들의 다양하고 커다란 풀(pool)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오대우
온라인 판도는 소비층, 성향이 시시각각 변한다. 온라인상에서 키워드에 대한 검색량을 네이버 데이터 앱이나 다음 데이터, 구글 트렌드 등에서 얼마나 변화하는지를 확인하고, 변화에 맞춘 대응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온라인 유저를 잘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때문에 ‘온라인 유저’에 관련한 교육이 향후 마케팅 지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제품시장은 소비자의 니즈에 의해서 만들어지지만, 작품시장은 창작자의 니즈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그래서 소비자와의 갭은 당연히 발생하며, 갭을 줄여주는 소비 활성화, 마케팅 활성화가 필요하다. 그 방법으로 어떤 스토리텔링이나 네러티브, 기획을 취하는지가 중요하다. 이러한 마케팅적인 실험과 시행착오 과정에서 자포자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회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의 산업화에 관한 다각적인 의견들을 들려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 클로징 코멘트를 부탁 드린다.

정연승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실행하는 지원 사업이 ‘예술’이라는 본질적인 영역에 집중되면 좋겠다. 다른 많은 창업지원기관이나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이 거기에서 나오는 것이다. 기술보다 예술이 먼저이고, 예술 자체의 본질을 가치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대우
시각예술 분야에 있어서 다양한 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유통 분야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고객들이 눈에 띄게 약진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는 부족하다. 유통분야에 집중해서 연구를 해주면 좋겠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다른 기관들에 비해 빠른 속도로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한다. 그 어느 때보다 미술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으니 이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해줬으면 좋겠다.

이연주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들을 아티스트, 소비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지원사업이 구체화됐으면 좋겠다. 또 기술기업에 대한 협업을 추진할 때 실질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대상들을 발굴하고, 차근차근 진행할 수 있는 단계적 설계가 필요하다.

류정식
하나의 쏠림이 아니라, 균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다각적인 차원에서 ‘예술의 산업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맺음말을 하고 싶다. 비즈니스를 시행하기까지 여러 과정이 있는데, 지원사업이 한 부분에 치우쳐져 있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또 시장 스터디의 경우 관객이나 소비층에 대한 스터디가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니즈를 제일 공감할 수 있는 기관이 현재로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라고 생각한다. 시장 데이터를 생산하고 축적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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