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에서는 2008년을 정리하면서 새해를 준비하고자 연말특집


다사다난했던 2008년도 며칠 남지 않았다. 2008년을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예술경영]에서는 한 해 동안의 예술계의 흐름을 되돌아보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문화예술 현장에서 있었던 주요 뉴스들을 화제성과 영향력을 중심으로 18개의 뉴스를 정리하여 2008년 12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웹진 구독자와 창간 특집 전문가 설문에 참여했던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조사에는 총261명(일반독자 229명, 전문가 32명)이 참여하였다.



숭례문 복구는 올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되어 2012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사진:http//blog.naver.com/straydog

1위. 불탄 숭례문을 애도하다

숭례문 화재로 문화재 보존 각성 (69.3%)


연초 2월 10일 방화로 인하여 전소된 국보1호 숭례문 앞에서 국민들은 통곡을 했다. 계속된 애도의 물결은 사회심리 분석 대상이 될 만큼 복잡한 것이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문화유산의 의미를 새삼 되새기게 하는 한편 문화재 보호에 대한 법ㆍ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 2008년을 보내며 불탄 숭례문을 먼저 떠올렸다. 숭례문 복구는 올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되어 2012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2위. 떠날 사람은 떠나라
문화예술기관장 인사 논란 (49.0%)


인사가 만사라 했던가. 새정부 출범과 함께 각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의 인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기관의 인사도 예외가 아니었다.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예술의전당,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전국문예회관연합회, 서울예술단, 정동극장, 국립현대미술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주요 문화예술기관장들이 임기 만료, 중도 사퇴, 해임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새로운 기관장이 선임되었거나 교체가 진행 중이다. 2008년 두 번째로 돌아본 사건은 문화예술기관장 인사다.







2008 예술계 흐름을 되돌아보다 - 1위 남대문 화재로 문화재 보존 각성 2위 문화예술기관장 인사 논란 3위 경기침체, 투자? 후원? 관객감소 등으로 가시화 4위 드라마 성공이 예술향수로 이어져 5위 예술위 '창작과 표현활동' 등 지역협력사업 전환 6위 문화부, '새정부 주요예술정책 발표' 3위. 불황의 바람을 어찌 막을까
경기침체, 투자ㆍ 후원ㆍ관객 감소 등으로 가시화 (46.0%)


바람이 분다. 불황의 바람이. 극심한 경기침체는 문화예술계에도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환율 상승과 대기업 후원 급감 등 클래식과 뮤지컬계가 큰 타격을 입었고, 지난해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던 미술시장도 크게 위축되어 메이저 옥션 낙찰률이 급감하였다. 내년 경기도 불투명한 가운데 이제 시작인 불황의 바람을 세 번째로 돌아봤다. 위기에도 기회는 있다. 마음을 잡을 밖에.



4위. 강마에와 신윤복, 극장과 미술관으로 사람들을 이끌다
드라마 성공이 예술향수로 이어져 (40.2%)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와 <바람의 화원>의 힘은 대단했다. 이들 드라마의 영향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오케스트라가 생겨났고, 클래식 공연장으로 사람들을 이끌었으며, 혜원 신윤복의 그림이 전시되었던 간송미술관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드라마는 예술분야에서 소재를 얻고 드라마의 성공이 관객들이 극장으로 미술관으로 발길을 옮기게 하는 윈윈 현상. 불황의 바람 속에서도 2008년의 기억할 사건으로 꼽는다.




5위. 창작활동, 이제 지역에서 지원한다
예술위 &lsquo;창작과 표현활동&rsquo; 등 지역협력사업 전환 (31.8%)


2기 예술위원회 출범과 함께 예술위원회 지원사업의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던 예술단체들에게 &lsquo;지역협력형사업&rsquo;은 중요한 뉴스였다. &lsquo;예술창작 및 표현활동 지원 사업&rsquo;(시각예술,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분야) 과 &lsquo;공연예술 전문단체 집중육성 지원 사업&rsquo;이 2009년부터 지역협력형 사업으로 전환되었고, 이에 따라 지원금도 16개 광역 시&middot;도의 각 지역별 지자체, 지역문화재단, 지역예술위원회 등과 협력하여 신청 및 지원된다.




6위. 예술의 자생력, 경쟁력 강화로 품격있는 문화국가를
문화부, &lsquo;새정부 주요예술정책 발표&rsquo; (30.3%)


지난 9월 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새정부 문화정책의 목표를 &lsquo;품격있는 문화국가, 대한민국&rsquo;으로 제시하고, &lsquo;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방식 개선&rsquo; &lsquo;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운영개선&rsquo; &lsquo;국립예술기관 특성화를 통한 국가브랜드 재창출&rsquo; &lsquo;공연예술 인큐베이팅 제도 도입(창작 팩토리)&rsquo; 등 네 가지 주요 정책을 발표하였다. 새해를 앞두고 앞으로 어떤 변화가 시작될지 모두들 관심이다.


이번 조사는 응답자가 전체 18개 뉴스 중 5개의 뉴스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그중 1위부터 6위까지의 항목에 대한 선택이 전체 투표수의 50% 이상으로 나타나 이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았다. 특히 1위에서 3위에 오른 뉴스들에 대해서는 일반 독자와 전문가 그룹의 선택이 거의 일치하였다.

독자 그룹과 전문가 그룹이 차이를 보인 뉴스로는 전체 순위 4위에 오른 &lsquo;강마에와 신윤복 신드롬&rsquo;과에 대해서 독자 그룹의 41.9%가 선택하였으나, 전문가의 28.1%만이 주요 뉴스로 꼽았다. 또한 독자 그룹은 &lsquo;문화부, 새 정부 주요예술정책 발표&rsquo;에 따른 문화 정책 변화를 관심 있게 보았으나(32.3%), 전문가 그룹은 15.6%만이 주요 뉴스로 선택했다.


또한 흥미로운 결과는 &lsquo;연극열전2 성공&rsquo;이다. 이미 발표된 것처럼 &lsquo;연극열전2&rsquo;는 여러 지면에서 공연계 결산의 첫 번째 화제로 꼽고 있는 것에 비하면 이번 조사에서는 크게 주목되지 못했다. 독자 그룹에서는 30.1%가 주요 이슈로 선택한 반면, 전문가 그룹에서는 거의 선택하지 않았다(9.4%).


전체 결과에서는 후순위로 밀렸지만 전문가 그룹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주목하는 뉴스로는 &lsquo;2기 예술위 출범과 예술위 개혁&rsquo;(전문가 43.5%, 전체 결과 22.6%), &lsquo;박수근 &lsquo;빨래터&rsquo; 진짜야 가짜야&rsquo;(전문가 46.9%, 전체 결과 27.5%)가 있었다.


[weekly@예술경영]이 간추린 18개 뉴스 외에 독자들이 직접 선택한 2008년 주요뉴스로는 &lsquo;대학로 평화시위구역 지정&rsquo; &lsquo;예술인 복지 논의 재개&rsquo; ';예술교육 활성화&rsquo; &lsquo;미술시장 거품과 투명 거래 짚어져야&rsquo; &lsquo;대학로 젊은 집단 약진&rsquo; &lsquo;중앙일보 계열사 티켓링크 인수&rsquo; &lsquo;예술교육 활성화&rsquo; 등이 있었다. 전문가 그룹에서는 &lsquo;기무사 이전에 따른 국립미술관 건립 요구&rsquo; &lsquo;책임 규명 없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화재 1년&rsquo; 등이 있었다. 이외에 두 그룹 모두 경기불황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인사 및 정책관련 사건들을 들었다.


2008 예술계 흐름을 되돌아보다_7위~18위


[사진제공] http://blog.naver.com/stray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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