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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행사전시 <막-막(Veiled-Layers)> 8/23~9/8(전시공간)

공모ㆍ기금ㆍ행사 내용
기간 2019-08-23~2019-09-08
주관 전시공간
링크 http://instagram.com/all_timespace
게시일 2019-08-21 조회수 690 작성자 아크AC





<막-막(Veiled-Layers)>

전시 제목 "막-막(Veiled-Layers)"은 두 작가가 일견 상반되어 보이는 서로의 작업에 관해 대화하며 발견한 몇 가지 공통점을 담고 있다.

"막-막"은 자연스레 '막막(寞寞)하다: 의지할 데 없이 외롭고 답답하다' 혹은 '막막(漠漠)하다: 아득하고 막연하다'의 어근을 연상하게 하는데, 이는 그러한 심리 혹은 느낌이 두 작가의 작업과 모종의 연관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한다.

영문 제목인 "Veiled-Layers"는 ‘무언가의 표면을 덮은 얇은 물질 혹은 층’을 일컫는 ‘막(膜’)에서 착안했다. 이는 아래와 같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닐 수 있다.

1. 작업의 시작과 진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완결된 작업에는 드러나지 않는 창작 과정의 층위(layer)를 말한다. 이는 역사적 사건이나 개인의 경험 등 작업의 계기에 해당하는 것일 수도 있고, 끝내 읽히지 않을 가상의 이야기나 그려지지 못한 대상일 수도 있다. 두 작가는 끊임없이 무엇에 관해 말하면서도, 결코 그 자체를 언급하지 않고 멀리 에둘러 말하는 방식으로 이미지를 생산한다. 이러한 거리두기 혹은 감추며 말하기는 분명 의식적으로 이루어지지만, 두 작가 모두 그 이유를 뚜렷이 밝히거나 주장하려 하지 않는다. 어떤 방식으로든 설명할 수 있겠지만, 그 어떤 설명도 충분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2. “Veiled-Layers”는 그들의 작품이 지닌 시각적 특징이기도 하다. 임재형은 그림의 구조를 이용하여 특정한 질감의 막 너머로 세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구현하거나, 소재 자체를 장막처럼 화면 위에 드리운다. 아윤은 그려진 그림 위에 반투명한 물질을 겹쳐 다른 이미지를 첨가하고, 겹을 지닌 오브제로 표현의 영역을 확장하며, 서사의 방식을 따르지 않는 겹쳐진 종이, 책의 방식을 탐구한다.

막막(寞寞)하거나 막막(漠漠)한 세계에 반응하는 그림의 층들(layers)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것들은 무엇을 은근히 드러내거나, 끝내 감추는가(veiled). 서로의 작업에 자신을 비춰보며 나눈 단상이다. 물론 작품이라는 형식은 그저 하나의 이슈로 수렴되지 않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 하나의 단상은 그저 작품에 접근하는 하나의 길일 뿐. 작품들은 결국 다시 막막(漠漠)한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낼 것이다.

작가 : 임재형, AYUN

장소 : 전시공간(全時空間) 서울시 마포구 홍익로 5길 59, 1층(서교동 370-15)
기간 : 8. 23~9. 8(10am~6pm, 화요일 휴무)
오프닝 : 2019. 8. 24. 6pm

주차 : 전시공간 앞 유료주차장 이용(1시간 4,000원)
지하철 : 합정역 3번 출구 도보 7분, 홍대입구역 9번 출구 도보 6분

H : https://www.instagram.com/all_timespace/
E : alltimespace@daum.net
T : 070-8845-4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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