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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차 국제공연예술협회 ISPA 세계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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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7-02-12 조회수 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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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제20차 국제공연예술협회 ISPA 세계총회

신명화(극단 몸꼴 기획팀장)

제20차 국제공연예술협회 ISPA 세계총회2006년 6월 6일부터 11일까지 홍콩에서 개최 된 제20차 국제공연예술협회 ISPA 세계총회가 열렸다. 먼저 ISPA는 국제적인 비영리협회로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고 세계 50개국 이상의 공연장, 예술축제, 공연단체 등의 책임자들과 예술감독, 정부 문화기관 종사자와 기타 공연예술관련 종사자 등 600명 이상의 회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협회이다. 올해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홍콩에서 행사가 개최되었다. 극단 몸꼴은 피치세션이라는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ISPA 회원들에게 소개되었다. 몸꼴은 2005 PAMS Choice 선정작인 Orpheus를 그들 앞에서 7분 동안 작품에 대한 소개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다. 작품이 선정 된 후 약 20일 정도 준비 할 수 있는 짧은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국제적인 행사에서 몸꼴의 작품을 소개해야 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그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기에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 정신 없는 준비 속에 복잡한 마음을 안고 예술경영센터에 무작정 전화를 해서 도움을 요청했다. 전혀 나를 알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많은 정보들과 같이 고민해 준 그분들께 늦게나마 감사 드린다. 이렇게 해서 모든 준비를 마치고 홍콩으로 향했다. 행사 당일 아침 8시부터 시작 된 리허설을 마치고 12시 15분 피치세션 행사가 시작되었다. 개최국이 홍콩이다 보니 홍콩 측의 선정 작품이 많은 편이었다. 대부분의 발표자들이 작품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졌다. 몸꼴은 마지막 순서로 발표에 임하였다. 우리는 작품에 대한 짧은 설명과 7분이란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우리가 하고 있는 작업을 보여 줄 수 있는 영상으로 발표를 대신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도 있듯이… 그런 점이 ISPA 회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 것 같았다. 그리고 바로 한 켠의 부스에서 우리의 작품들을 설명하고 우리가 준비해 간 자료들을 전해 줄 수 있었다. 그곳에서나마 나는 그들에게 몸꼴이 추구하는 생각과 몸꼴 작품의 색깔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이것으로 홍콩에서의 행사일정은 끝이 났다. 이번 ISPA 행사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소중한 사람들을 만난 것이다. 물론 바로 계약이 성사 된 것은 아니었지만 공연이란 이름으로 여행을 통해 세상 모든 사람들과 만나고 몸꼴의 생각을 공유하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선 것은 분명했다. 내가 몸꼴과 비슷한 다른 단체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말은 처음부터 너무 많은 기대를 안고 가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클 테니까 말이다. 인적 네트워킹을 쌓고자 한다면 분명 만족 할 수 있을 것이다. 몸꼴의 이름과 작품을 적어도 한 사람은 기억해 줄 테니까 말이다. 우리가 하고 있는 작업은 다른 무엇보다 사람들간의 서로의 믿음으로 만나져야 하기 때문에 내가 경험한 이번 행사가 국제교류의 시작이 아닐 까 생각한다.

제20차 국제공연예술협회 ISPA 세계총회 진행 모습

관련 사이트 ISPA (International Society for the Performing Arts Foundation) http://www.ispa.org/ 필자약력 필자 신명화는 다수의 연극과 축제에서 기획과 홍보를 맡았고, 2005년부터 극단 몸꼴의 기획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작년 ISPA 홍콩 Pitch session A/V Presentation에 참여했으며, 올해 네덜란드 루나틱스 합작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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