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현장과 함께
예술 현장을 위해
예술 현장을 향해

두 번 다시 절대 오지 않는 2017년이 지나간다. 바로 그 ‘때’였기 때문에 의미가 있었던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한해를 돌아보고자 한다. 예경의 사업에 뜻을 모아 참여해주신 많은 예술가, 예술단체, 예술 매개자분들에게 고마움의 박수를 보낸다.

예술 현장과 함께

예술경영지원센터는 현장과 밀접하게 움직이고자 교육, 포럼,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분기(1월~3월)에는 예술경영아카데미, 국제문화교류아카데미, 창업아카데미, 예술해커톤 등 교육을 기반으로 하는 행사들이 많았다. 특히, ‘빅데이터’를 주제로 예술경영아카데미의 세부 프로그램인 ‘예술+@’와 예술해커톤이 열렸다.

2분기(4월~6월)에는 청년들의 창취업 활성화를 위한 예술분야 직업특강, 선배들의 진로사례를 담은 책자를 발간하였다. 특히, 경기문화재단 경기청년문화창작소,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협력하여 창업 및 기업 매개자 교육 등을 진행하였다. 또한, 한국미술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국내에서는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홍콩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아시아 아방가르드>를 주제로 현지 심포지엄을 열었다. 그리고 한국미술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존 ‘한국미술글로벌플랫폼(더아트로)’를 영문 사이트로 전면 개편하였다.

무더위가 시작된 3분기(7월~9월)에는 공연분야로는 영국의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5개 작품 진출지원으로, 시각분야로는 뉴욕에서 미국감정가협회(AAA)와 협력프로그램 운영, 런던에 프로젝트 비아 기획형 리서치 지원, 미국 아트시(Artsy)에 한국미술 특집 사이트 ‘Korea Art Month 2017' 게재 등 해외 주요기관과의 행사를 진행하였다. 또한, ‘문화예술 일자리 포럼’, ‘문화예술청년단체 창업캠프’ 등 문화예술분야 일자리 확대를 위해 노력하였다.

9월부터 진행된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 연이어 4분기의 첫 행사로 ‘서울아트마켓’이 시작하였다. 서울아트마켓을 중심으로 ‘저니투코리안뮤직’과 ‘한-캐나다, 한-노르딕 한국리서치 프로그램’ 등이 상호 맞물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그 외에 ‘예술경영컨퍼런스’, ‘K-뮤지컬 로드쇼’, ‘ 문화예술 IR 데모데이’, ‘문화예술+기업 파트너스 데이’ 등 큰 규모의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였다.

문화예술 일자리 포럼 토론 현장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의 ‘타악그룹 타고’ 공연 모습
서울아트마켓(PAMS) 개막신 전경		예술해커톤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진행 현장

예술 현장을 위해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17년 공모사업은 38개에 달한다. 예술경영 우수사례 공모, 프로젝트 비아, 전통 및 공연예술 전략적 해외진출 지원(CSK), 팸스초이스(PAMS Choice), 작가미술장터 개설 지원 등 예년부터 진행하던 터줏대감 공모 사업들 외에도, 올해 새롭거나 새로워진 사업들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예술의 산업화 추진’으로 예술기획사의 사업개발비 지원, 예술 머천다이징(MD) 상품의 시제품 개발 및 국내외 유통지원, 투자설명회(IR) 개최를 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이 만들어졌다. 이 사업들은 공모심사 경쟁률이 예경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공연 및 전통분야와 별도로 뮤지컬 분야에도 해외아트마켓·페스티벌 참가지원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한국미술의 해외출판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 밖에 예술경영아카데미가 교육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프로젝트까지 진행될 수 있도록 후속프로젝트 지원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BC카드(주)와 함께 대학로 문화활성화 사업으로 홍보마케팅 지원 공모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2017년은 1월 1일부터 생소한 ‘e-나라도움’이 등장하여 예술단체 뿐만 아니라 기관 담당자들조차도 혼선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연초부터 다양한 힘듦과 우려 속에서도 지금까지 큰 사고 없이 모두 함께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는 듯하다.

예술머천다이(MD)개발지원사업 중 ‘디자인수다’의 제품

작가미술장터 중 ‘화이트테이블 아트페어’ 전경

예술 현장을 향해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예술단체·기관 등 예술현장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다. 예술현장과 동떨어질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2017년 다양한 사업, 행사, 회의 등에서 만난 예술현장의 관계자분들이 예술경영지원센터에 해주신 따끔한 충고와 질책, 그리고 격려와 바람 등은 그래서 소중하다.

황금 개의 해, 2018년 무술년에는 더욱 더 현장과 함께 ‘경쟁력 있는 예술단체, 세계로 진출하는 한국예술’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할 예술경영지원센터에 앞으로도 애정 어린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17년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