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마켓의 8년을 논하다

어제 오후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2013 서울아트마켓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많은 기자분들이 찾아주셨고, 9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아트마켓의 올해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마지막 질의응답 시간에 나온 질문 중에 &ldquo;부스전시에 사람들이 많이 안 오던데 홍보의 문제인가?&rdquo;라는 질문이 있었다. 그에 대해 &ldquo;물론 부스전시 홍보를 잘해야 되는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부스는 전통적인 마켓의 형태로 현재는 SNS 등 새 매체가 보편화되면서 아날로그 방식인 부스전시를 통한 홍보가 변화되고 있는 추세다&rdquo;라고 센터측 답변이 이어졌다. 서울아트마켓이 2005년 처음 시작돼 2014년 서울아트마켓이 개최 10회를 맞이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lsquo;서울아트마켓은 제대로 가고 있는가?&lsquo;, &lsquo;10년이 아니라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가?&lsquo;, &lsquo;이렇게 먼 곳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공연기획자들이 찾아오는 이유는 무엇인가?&lsquo;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것은 그 때문이다. 단지 보여주기 위한 수치를 통한 평가가 아니라 다양한 주변 환경, 콘텐츠 자체의 변화들을 서울아트마켓이 잘 반영하며, 자가 분석 하면서 가야한다는 고민에 이르렀다.

그래서 올해 9회째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성과들은 잘 살려내고, 향후 10년의 비전을 내다봤을 때 한국의 유일한 공연예술 국제유통 마켓으로서 그 역할 설정을 하기 위한 특집으로 국내 공연관계자들과의 2회에 걸친 좌담과 서울아트마켓 기간 내 1회의 라운드테이블 세션을 준비했다. 이미 두 번의 좌담을 마쳤다. 특히 첫 번째 좌담인 &lsquo;국제유통 성과 정리편&lsquo;에서 나왔던 &ldquo;이제는 양적 팽창이 아니라 질적 수준 향상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rdquo;라는 지적은 뼈아프게 다가온다. 향후 더 실질적인 비전과 견고한 프로그램들로 공연예술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스스로 고민하고, 귀를 열어야 할 때이다. 서울아트마켓 기간 동안 진행될 라운드테이블 세션1, <서울아트마켓의 과거&미래 10년>에 많은 독자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는 것은 바로 그 이유다.

뱀꼬리

내일 편집팀은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에서 이루어질 초국가적인 멋진 예술정책 논의들을 기대하며 광주로 출장을 갑니다. 그리고 다음 주부터는 서울아트마켓만이 아니라 SPAF, SIDance, 전주세계소리축제,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 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APaMM),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등&hellip;&hellip;. (빠진 거 없나요?) 정신이 도망가지 않도록 잘 붙잡고 다음 주에는 전주와 울산에 출장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여러분 즐기세요~ 대한민국은 축제 중!

황보유미 필자소개
황보유미_[Weekly@예술경영] 책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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