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2일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창립 4주년을 맞았다. '예술경영'에 대한 최초의 지원기관으로서 그간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해온 역할을 정리하고 현장종사자들의 평가와 제언을 듣는다. 연재순서 1. 숫자로 보는 예술경영지원센터
2006년 1월 12일 창립한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설립 당시 서울아트마켓 개최와 전문예술법인단체평가센터 운영이라는 2개 사업으로 시작했으나 2009년 기준으로 사업수는 18개로 사업예산은 5배 증가했다.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06년 1월 12일, 한국공연매니지먼트협회(현 한국예술경영인협회) 산하에 있던 서울아트마켓사무국과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내의 전문예술법인단체평가센터가 합쳐져 설립되었다.

2006년 6월에는 광주 문화중심도시 내 아시아아트플렉스(현재 아시아예술극장) 준비 사업을 위해 1개팀이 증설되고 2007년 2월, 경영기획팀이 만들어지며 현재의 국제교류팀(아시아아트플렉스팀과 통합), 지원컨설팅팀, 경영기획팀 등 3팀 구성이 되었다. 설립 당시에는 서울아트마켓 개최와 전문예술법인단체평가센터 운영이라는 2개 사업으로 시작했으나 2009년 기준으로 사업수는 18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사업수는 범주화의 문제로, 예를 들어 ‘문화예술 기획경영 전문인력 양성사업’이라는 하나의 사업 안에는 인력 양성과 관련된 모든 프로젝트-인건비 지원, 아카데미, CoP, 웹진 발행, 매뉴얼 제작 등-가 한꺼번에 포함되어있다. 실제 사업의 증가규모는 5배의 사업예산 증가로 측정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개소식(2006년 4월 11일)




최고 인기강좌 ‘보도자료 작성과 미디어트레이닝’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사업 중, 팀명에도 나와 있는 대표적인 사업인 예술경영 컨설팅의 경우 전화, 온라인, 방문컨설팅을 합쳐 2006년 65건에서 2009년 327건으로 503%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컨설팅 내용은 4년간 변함없이 회계세무, 단체법인설립이 각각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컨설팅은 지역으로 찾아가는 컨설팅, 계기성 행사와 함께하는 부스형 컨설팅 형태로도 운영되고 있어, 실제 컨설팅 상담건수는 더더욱 큰 폭으로 늘어난다.


2010 서울옝술지원박람회 중 부스형 컨설팅


기획경영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기획경영 아카데미’는 처음 문을 연 2007년 5개 강좌에서 2009년 21개 강좌로, 총 수강생 수도 275명에서 1,324명으로 481% 증가했다. 강의만족도 역시 매해 상승하고 있다. 4년 동안 최고의 참가 경쟁률을 보인 강의는 2009년의 ‘보도자료 작성과 미디어트레이닝’ 강의로 30명 모집에 146명이 몰려 4.9:1이라는 웬만한 대학 입시경쟁률 버금가는 경쟁률을 보였다.

2008년 10월 30일 창간한 예술경영 전문웹진 [weekly@예술경영]의 메일링서비스 발송건수는 발간 당시 5,620명에서 2009년 12월 31일 60호 기준, 10,026명으로 늘어났다. 이 정도면 우리나라 예술경영 관계자는 웬만하면 다 보고 있으니 더 이상의 증가는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창간부터 예술경영 현장, 학계, 정책기관 등 170명의 필자(센터 직원 제외)가 총 351건의 기사를 만들어냈는데, 최고 조회수 2,709회를 기록한 기사는 문화예술 관련 정책의 급변이 시작되던 2009년 7월에 발행된 35호 “[특집] 문화재단 설립의 현황과 흐름 - 지역문화재단 설립 봇물, 왜 그리고 어떻게”이다.


1.2 기획경영 아카데미 3.4 국제교류 아카데미




아트마켓 해외 참가자 29개국 111명에서 44개국 146명


센터사업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국제교류’ 분야를 살펴보자.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인 서울아트마켓은 참가자 총수가 2006년 1,696명에서 2007년 1,821명, 2008년 1,840명으로 점차 성장세였으나 2009년에는 1,505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경향은 2009년 처음으로 무료초청을 협력기관으로만 한정한 결과로, 자발적 유료등록자는 4배 정도 증가하여 서울아트마켓에 대한 국내외 인지도 상승을 반증한다. 해외참가자의 경우 2006년 29개국 111명에서 2009년 44개국 146명으로 증가, 거의 모든 권역, 거의 모든 국가의 공연관계자가 서울아트마켓을 찾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팸스초이스서울아트마켓이 매해 선정하는 해외진출에 적합한 공연작품에 제공하는 팸스그랜트팸스초이스 단체의 해외공연시 국제교류재단에서 제공하는 지원금로 총 50개 단체, 88개 공연이 수혜를 받았고, 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하는 대본번역지원사업을 통해서 우리 공연작품 19개 작품8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 중 최다 번역 건수를 기록한 작품은 영어, 일본어, 독일어, 러시아어, 터키어 등 5개 국어로 번역된 극단 뛰다의 <하륵 이야기>.


2009 서울아트마켓


센터에서는 해외 각국을 누비며 국제회의, 국제행사에 참가, 우리 공연예술을 알리고, 직접 공연할 기회를 만들어왔다. 2006년 직원들이 12회 출장을 통해 천 부 이상의 홍보물을 들고 홀홀단신 해외로 출장을 떠나 우리 공연을 홍보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만들었다면, 2008년 이후부터는 그동안 뿌린 씨앗을 거두며 공연단체와 함께 출장을 떠나는 일이 잦아졌다. 2009년에는 공연단체 전문가와 동반하여 전 세계 각 권역으로 14차례 해외 거점 축제, 행사 등에 참가, 혹은 공연을 가졌다. 가장 길었던 해외출장은 2007년 에든버러 프린지 진출단체 지원으로 장장 37일간 현지 사무국을 설치하고 참가단체를 지원했다. 그에 비해 2008년 동경예술견본시 교환 쇼케이스를 위한 극장답사 출장은 무박 1일이었다. 가장 먼 해외출장지는 꼬박 24시간을 비행기에서 보내야 갈 수 있는 브라질!



최다 다운로드 자료집, 『2007 예술경영컨설팅사례집 1.0』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현장의 유일한 소통창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센터 홈페이지에서 최고 인기 게시판은 당연히 &lsquo;공지사항&rsquo;. 그 중에서도 2,903회를 조회한 2007년 2월 센터 직원 공채 공고와 2,790회를 조회한 2008년의 전문인력 양성사업 인력 선발 공고가 최대 조회글로 기록됐다. &lsquo;기획경영 인력양성&rsquo;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사업에 대한 단체뿐 아니라 구직자, 전공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는 수치다. 이외에도 센터 홈페이지에는 국내문화예술기관단체 1,994개의 정보가, 2009년 12월 오픈한 공연예술 국제교류 지식정보 포털사이트 &lsquo;theapro.kr';에서는 1,270건의 해외공연예술 기관, 단체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기획경영 아카데미, 국제교류 아카데미, 국제행사, 정책연구사업의 결과물을 모아 발간하는 센터의 발간물은 2006년 49종, 2007년 47종, 2008년 44종, 2009년 56종(발행예정 포함)으로 평균 매해 49종의 발간물을 제작, 제공하고 있다. 모든 발간물이 자료실을 통해 공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웬만한 출판사 못지않은 종수다. 센터 자료실에 등록된 발간물의 평균 조회수는 694회이며 최고 다운로드 발간물은 1,598회 다운로드한『2007 예술경영컨설팅사례집 1.0』이다.


이렇게 다양한 사업들을 실행하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직원 39명평균연령 32.8세로, 평균 21개월간 센터에서 근무해왔다.



[weekly@예술경영]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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