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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예술경영]에서는 ‘온라인폴’ 코너를 통해 매달 예술경영계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들어왔다. 올해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했는지 정리해본다.
올해는 총 8개의 온라인폴이 진행되었다. 그 중, 독자들이 가장 관심 있게 참여한 주제는 ‘공연·전시 홍보물 제작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무엇입니까?’였다. 역시 매번 부딪히는 일상적(?)인 고민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던 셈. 설문 결과 ‘공연·전시 컨셉 전달’(43%)이 1위, ‘시각적 이미지의 완성도’(27%)가 2위로 나타났다. ‘카피 등의 홍보문구’(18%), ‘공연·전시 정보’(11%)가 각각 3, 4위를 차지하였다. 단순 정보전달보다는 ‘컨셉’을 구현하기 위한 고민이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우리나라 예술축제·행사의 가장 취약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주제에도 독자들의 관심이 컸다. 독자 여러분들은 ‘재원 및 조직운영의 불안정성’(35%)을 1위로 꼽았다. 뒤이어 ‘정부·지자체의 정책 일관성 부족’(26%), ‘축제·행사 간 차별성 부족’(23%)을 각각 2, 3위로, ‘프로그램·작품의 완성도 부족’(9%), ‘예술감독 등 전문인력 부재’(7%) 순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조직운영이 재원과 무관하지 않고 축제 재원의 상당부분이 공공재원인 것을 생각하면 1, 2위 모두 같은 내용에 대한 지적이라 할 수 있다. 50%가 넘는 답변이 정책적 일관성을 갖는 공공재원의 안정화를 예술축제·행사의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꼽은 셈이다.
6월 특집 ‘예술경영, 지역을 사고思考하다’와 함께 진행된 ‘지역의 예술경영 주요 의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에 대해서도 독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지역 시민사회와의 소통(43%)’과 ‘관객개발(접근성 제고)’(24%)를 선택하여 시민 혹은 관객과의 소통의 문제를 가장 고민하고 있었다. 그 외 공공-민간의 매개·협업(16%), 기획프로그램 개발(9%), 지역예술계 조율·협업(8%) 순이었다.
‘예술경영 분야를 처음 경험한 경로는?’에 대한 응답률 또한 높아 예술경영 입직에 대한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 설문 결과는 독자들의 과반수에 가까운 41%의 설문응답자들이 전공(학부/대학원)을 통해 예술경영 분야를 처음 경험하였다고 하였다. 예술경영이 전문적인 전공분야로 자리 잡고 있는 현재를 보여준다. 그 외는 기타(20%), 자원활동(17%), 취업(14%), 인턴십(8%)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분주한 문화의 달 10월. 현재의 프로젝트를 끝내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웹진 코너 중 무크지 [@예술경영2010]에 포함되었으면 하는 코너는?’, ‘대형 공연/미술 행사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난 10년간 미술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에 대한 온라인폴이 있었다.
‘분주한 문화의 달…’ 설문 결과는 자못 흥미로운데 가장 많이 선택한 답변이 ‘영화, 책 등 밀린 문화생활’(37%)이었다. 예술경영인들이 더 목말라 하는 것은 ‘여행’(27%), ‘밀린 잠’(20%)이 아니라 ‘문화생활’이었던 것이다.
한편 마지막으로 진행된 ‘대형 공연/미술 행사의 가장 중요한 성과…’에서는 ‘국내 예술계 활성화’가 30%로 1위, ‘관객개발’(25%), ‘새로운 예술 경향의 소개’(23%), ‘국가인지도 제고’(18%)가 뒤를 이었다. 반면 많은 국제 규모 축제들이 내세우고 있는 국제교류 플랫폼은 4%라는 저조한 응답률을 보였다.
온라인폴은 [weekly@예술경영]의 그 어느 코너보다 독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코너이다. 2010년 온라인폴에 참여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새해에도 흥미로운 주제로 다시 찾아뵙겠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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