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공지능(AI) 열풍의 주인공 ‘챗GPT(ChatGPT)’와 더불어 생성형 AI(Generative AI) ‘미드저니(Midjourney)’와 ‘달리(DALL-E)2’까지 그야말로 ‘AI 어벤져스’ 출현 그 자체다. 생성형 AI는 단어만 입력하면 원하는 그림이나 이미지를 척척 그려준다. 이런 탁월한 능력 탓에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경찰에 끌려가며 저항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흰색 패딩 점퍼를 입은 프란치스코 교황 등 AI로 만든 이미지가 온라인에 유포돼 논란이 됐다. 문제는 전문가들의 예술 영역까지 침범했다는 것. 지난해 8월 AI로 그린 회화가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Colorado State Fair Fine Arts) 디지털아트 부문 1위 수상에 이어 지난 4월에는 AI로 만든 이미지가 세계적 권위의 사진전 1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가 작가의 요구로 철회됐다. AI 아트가 심사위원들의 눈도 감쪽같이 속이는 수준까지 이르면서 AI 기술에 대한 우려와 예술의 경계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하지만 이런 우려와 달리, AI 기술과 아트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은 사뭇 달라 보인다. 지난해 말,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AI 아티스트 ‘칼로(Karlo)’와 극사실주의 화가 ‘두민’ 작가의 콜라보 작품 전시회가 열려 화제가 됐다. 특히 전시회 기간 중 AI 화가의 작품이 모두 팔렸고, 온라인 경매를 통해 낙찰돼 주목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를 주도한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투게더(ArtTogether)’ 창업자 이승행 부대표를 만나 국내 AI 아트 시장의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투게더아트의 이승행 부대표

최근 KBS 방송에서 미술품 경매를 컨셉으로 ‘No Money No Art’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시작됐는데, 젊은 층을 상대로 반응이 괜찮다는 평가다. 사회를 맡은 전현무는 ‘나혼자산다’에서 ‘무스키아’라는 부캐1)를 통해 화가로도 인기다. 심지어 몇몇 연애인들은 개인전을 열거나 해외 유명 미술전에 초대받고 있어 화제다. 비전공자인 방송인들이 미술이란 영역에 발을 들여놓고 있는데, 이런 움직임을 어떻게 보고 있나.

TV 프로그램과 연예인들의 미술에 대한 관심과 행보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소수만 누리는 취미생활이라고 여겨졌던 미술전시 관람과 작품 구매가 이제는 너무나도 평범한 문화생활이 됐다. 트렌드를 좇는 연예인들이 작가가 되고 자신의 세계를 작품을 통해 들어내기 시작했다. 팬들은 아이돌 음반과 굿즈를 사고 콘서트장을 가는 것처럼 그들의 전시를 보고 작품을 구매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무래도 모르는 작가보다는 친숙한 유명 연예인의 그림과 전시가 대중들에게는 쉽게 다가왔던 것 같다.

대중들이 미술계를 관심 있게 바라보고 TV 프로그램까지 만들어질 정도이니 국내 미술시장 규모가 커질 수 있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미술에 무관심하던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불어넣고, 이러한 관심이 이어지다 보면 예술에 대한 향유 욕구가 높아지게 될 것이다. 이제는 미술이 더이상 자산가들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야가 됐다는 뜻이다. 앞으로는 누구나 집에 미술품이 하나씩은 걸려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투게더아트가 운영하는 갤러리 겸 카페의 외부 및 실내 전경

지난해 12월 AI 아티스트 ‘칼로’와 극사실주의 화가 ‘두민’ 작가의 콜라보 작품 전시회가 열려 화제가 됐다. 실제 전시회를 찾은 방문객들의 반응은 어땠나.

두민 작가와는 아트투게더 초창기 때부터 펄스나인이 개발한 ‘이메진AI’와 함께 세계 최초로 독도를 모티브로 한 ‘Commune with...’라는 작품을 협업하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1억 2천 장의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을 바탕으로 나온 스케치에 두민 작가의 스타일이 더해져 세상에 하나뿐인 이미지가 탄생했다. 그중 ‘Blessing You’ 작품의 경우 노트르담 성당 내부의 천사 이미지가 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 당시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고, AI 작가의 작품이라고 소개했을 때 상당히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AI 작가와의 작품을 직접 접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앞으로도 이런 전시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평이 많았다.

‘칼로의 순간(Karlo’s Moment)’ 전시회 사진 (출처 = 카카오브레인)

칼로의 작품 5점과 두민-칼로 콜라보 작품 2점 등 전시된 총 7점이 전시회 기간 중 아트투게더 아트몰을 통해 모두 팔렸고, 올해 1월 카카오브레인과 함께하는 온라인 경매에서 칼로와 두민의 작품 각각 1점씩이 낙찰됐다고 들었다. 이런 일련의 성과를 통해 얻은 점은?

현대미술의 대표 작품과 AI 기술이 접목한 작품을 한 공간에서 접할 수 있도록 전시회를 기획했는데, 그런 의도를 알고 많은 분들이 적극 참여해줘서 감사할 따름이다. 아트몰과 경매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카카오창작재단에 기부해 작가들이 창작 활동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 이번 콜라보 작업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을 보면서 AI가 단순히 작품을 만드는 작가로서가 아니라 창작활동을 도울 수 있는 도구로서 대중화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지난 2019년 9월, 그래픽 AI 기업 펄스나인의 AI 화가 ‘이메진AI’와 두민 작가가 독도를 주제로 협업으로 완성된 공동 작품을 공개 미술시장(아트투게더)에 선보인 것이 세계 첫 사례로 알고 있다. 벌써 4년이 흘렀다. 소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그동안 AI 아트 시장이 어떻게 변했는지 듣고 싶다.

그 사이 미술품 시장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게 되면서 미술품 판매량이 늘었다. 국내 미술시장은 지난해 3월 화랑미술제, 5월 아트부산, 9월 한국국제아트페어 ‘키아프(KIAF) 서울’ 및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Frieze)서울’ 등 연이은 대규모 행사를 통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확인했다. 이와 더불어 미술 시장은 AI, 가상현실, 증강현실(AR),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IT 기술과 접목하면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AR 기술을 활용해 그림을 입체화하고 실물 작품을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작품으로 제작해 전시회를 기획하는 곳도 있고, 가상 전시장 서비스를 운영하는 미술 전문 스타트업도 있다. 또한 AI가 이제는 작가들의 도구가 되고 전시장에서는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툴로 변했다. 올해 5월에 열리는 아트부산에서는 챗GPT 기반의 전시해설, 즉 ‘챗도슨트’가 처음으로 도입돼 운영된다. AI가 관람객에게 작가 정보와 전시장 내 동선을 알려주는 형식이다. 또한 이미지 생성형 AI인 '달리(DALL-2)’ 2대를 현장에 설치해 관객들이 직접 그려보는 체험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논쟁도 있다. AI가 만든 작품이 창작물인지, 저작권 침해는 없는지 따져봐야 할 것이 아직은 많다. 이미 외국에서는 본인의 작업물에 AI 소프트웨어가 자신의 화풍이나 디자인을 학습하지 못하도록 사용금지 문구를 명시하는 이른바 ‘옵트아웃(OPT-OUT) 운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네덜란드의 한 미술관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원작을 다른 미술관에 대여하는 동안 이를 대체할 모작을 공모했는데 AI로 작업한 작품이 포함돼 큰 비판을 받았다. AI가 창작한 것을 알았음에도 심사위원들이 그 작품을 마음에 들어 했다는 얘기다.

이렇듯 조금씩 미술시장과 작품에 AI가 도입되고 있고 계속 비판의 목소리를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같이 공존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9년 당시 인터뷰를 찾아보니 AI와 미술가가 협업한 작품에 대해 ‘아름다운 상생을 향한 의미 있는 전진’이라고 평가했다. 칼로와 두민 작가의 협업 활동을 마친 현시점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싶은가.

최근 부산에서 개인전을 가진 일본의 대표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는 “챗GPT가 나타난 순간 모든 것이 시시해졌다”고 말했다. 작가들도 사실 이제 예전처럼 순수하게 유화나 아크릴화를 재료로 활용해 일일이 그리는 것이 아닌 AI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무라카미 다카시도 작품 중 3분의 2를 AI를 이용해 영상과 사진의 입체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트투게더와 카카오브레인의 전시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칼로를 도구로 활용해 두민 같은 현대 작가들이 새로운 형태의 창작 활동을 할 수 있고 공존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는 ‘새로운 미술의 세계가 열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차례에 걸쳐서 AI 화가와 미술가의 콜라보 작업에 적극 참여했다. AI 아트 시장의 전망을 그만큼 밝게 보는 것 같다. AI 아트 시장의 향후 전망은 어떤가.

AI 아트 시장의 성장은 어찌 보면 당연한 과정이라고 본다. AI 아트 시장이 향후 발전한다 해도 작가의 고유한 영역은 계속 존재할 수밖에 없다. 다양한 최신 기술을 활용해 선택하고 고민하고, 어떻게 자신의 생각을 담는지에 따라 작품은 고유성을 갖기 때문이다. 이런 AI 아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고 수요가 있는 만큼 앞으로 AI 아트 시장은 확대되고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AI 아트 시장이 부각되고 있는 반면, AI 작품을 둘러싼 논쟁도 많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규제 방안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있는 반면, 오히려 AI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정부의 강력한 지원책이 필요할 시점이라는 얘기도 있다. 국내 AI 아트 시장이 제대로 자리잡고 활성화하려면 정부의 지원이나 규제 방안이 어떤 식으로 전개해야 하는지 듣고 싶다.

우선 AI 작품에 대한 가장 큰 논쟁은 저작권 이슈다. 크게 AI 학습에 사용되는 이미지에 관한 ‘저작권 침해’ 문제와 생성된 AI 작품에 관한 ‘저작권 소유’ 문제로 나뉘는데, 아직 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 해외에서는 이미지 생성형 AI 관련 저작권 침해 소송이 벌써 발생하고 있는 만큼 무분별한 성장 지원보다는 가이드라인 정비가 조속히 선행해야 한다고 본다. 다만 이와 동시에 지원을 중단하기보다는 AI 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실시간 지원도 필요하다. AI 기술 개발은 시간이 늦어질수록 그만큼 국가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 정부도 이런 점을 인지하고 최근 ‘AI-저작권법 제도개선 워킹그룹’을 발족했다. 워킹그룹에서 향후 저작권과 AI 기술의 발전이 타협해 국내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미래에는 인간의 아이디어와 AI가 공존하는 방식으로 예술의 형태 또한 지금과 다르게 변화하지 않을까 싶다. AI의 창작물 또한 인간의 노력이 들어가며, 아이디어를 어떤 식으로 입력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디어는 많지만 실행이 어려웠던 숨겨진 창작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더욱 다양한 작품이 창작되어 대중들에게 보여지지 않을까 싶다”

㈜투게더아트의 이승행 부대표

AI 예술 작품에 관한 논쟁에 불씨를 던진 사건이 지난해 있었다. 미국의 지역미술 공모전에서 제이슨 앨런(Jason M. Allen)이 ‘미드저니’로 이용해 만든 그림으로 디지털 아트 부문에서 1등을 수상했는데, 작가가 AI를 이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작가는 미드저니를 이용했다고 작품 설명에서 밝혔지만, 이것이 AI 프로그램임을 알아보지 못한 심사위원들이 상을 준 것인데, 이를 두고 ‘예술적 기교(artistry)의 죽음’이라는 격한 반응까지 나왔다.

제이슨 앨런의 작품은 미드저니로 만든 것임을 기재하기도 했고, 수상한 분야도 디지털 아트 부문으로 창작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 및 편집하는 행위를 인정하고 있는 분야였다. AI 작품 또한 원하는 작품을 얻기까지 수많은 선택과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작가의 노력이 꽤 들어가고 상당한 후작업을 통해 작업이 이뤄진다. 당시 인터뷰에서도 해당 논란에 대해 반박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요즘 챗GPT가 화제다. 서비스 런칭 2개월 만에 이용자가 1억 명을 돌파했다.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창작이 AI에게 대체된다는 느낌은 특히 창작자에게 섬뜩함 그 자체로 다가온다. 20년 후 콘텐츠 중 90%를 AI가 만들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벌써부터 AI가 예술가들의 창작 의욕을 꺾지는 않을까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다.

AI는 인간이 입력해 놓은 수많은 데이터 학습을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든다. 즉, 기존에 세상에 나오지 않은 새로운 방식의 창작물은 결국 인간이 만들어야 한다. 그렇기에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 작가들이 AI를 이용해 본인이 생각하지 못한 혹은 사용하지 않던 다른 기법 등 색다른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어 더 많은 창작 활동을 펼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에서는 AI 아트를 두고 지나친 우려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있다. 카메라가 발명되고, 디지털 아트가 생겼어도 예술은 죽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흔히 예술품은 상상력과 구현력으로 이뤄졌다고 보는데, AI는 인간의 구현력을 보조해주는 수단으로서 활용성이 높다는 관점도 있다.

사실 기술과 현대 문명을 발판으로 미술은 발전을 거듭해왔다. 인상주의가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사진기의 발명이 있었다. 사진기 발명 이전의 화가들은 자연이나 사람 얼굴을 누가 더 똑같이 그리느냐를 놓고 겨뤘는데, 사진기는 있는 그대로 찍어내니 자신들의 시대가 끝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히려 고흐, 모네로 대표되는 인상주의 화풍이 등장하는 토대가 됐다. 사진이 잡아내지 못하는, 인간만이 느끼는 인상과 감정을 표현하고 빛에 따라 색감이 변화한다는 것을 포착하기 시작하는 한편, 사진을 활용한 새로운 예술 영역이 나오기도 했다.

20세기 초 태동한 다다이즘(Dadaism) 시대에는 ‘레디 메이드(기성품)’ 개념이 생겼다. 즉 작가의 아이디어만으로도 작품이 될 수 있음을 처음 보여준 것이다.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은 공장에서 만들어낸 변기를 전시장에 놓고 ‘샘(Fountain, 1917)’이라고 제목을 붙였다. 작가가 만들지도 않았지만 작가의 아이디어로 한낱 화장실 속 변기는 고가의 작품으로 환골탈태한 것이다.

팝아트는 어떻게 작품의 순수성과 작가의 창조성을 강조했던 추상표현주의 시대를 저버리게 했을까. 바로 당시의 발전하는 시대상과 문화산업을 잘 이용했기 때문이다. 현재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앤디 워홀의 작품들은 작가가 직접 그린 것이 아니라 유명인의 대표 이미지를 차용해 실크스크린으로 대량 생산해 만든 것이다.

당시 미국은 각 가정마다 TV가 보급되던 시대로 사람들은 미술의 순수함 대신 상업성에 관심도가 높았다. 잭슨 폴락의 작품처럼 작가의 내면을 이해해야 하는 어려운 그림보다 연예인이 나오는 영화 포스터, 수프 캔이 나오는 광고 이미지에 더 관심이 많았다. 앤디 워홀은 오히려 그것을 이용했다. 미술을 고고한 학처럼 파인아트 세계에 가두어 두는 것이 아니라 대량생산 기법과 상업적 이미지를 활용한 것이다. 즉 앤디워홀은 누구보다 빠르게 시대의 변화상을 포착해 활용했기에 지금까지 최고의 작가로 남아 있다.

컴퓨터의 발전은 더욱 새로운 현대미술의 발전을 가져왔다. 무라카미 다카시, 백남준, 줄리안 오피 등 더이상 평면 작업이 아닌 움직이는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데이비드 호크니 등 일부 작가들은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려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미래에는 인간의 아이디어와 AI가 공존하는 방식으로 예술의 형태 또한 지금과 다르게 변화하지 않을까 싶다. AI의 창작물 또한 인간의 노력이 들어가며, 아이디어를 어떤 식으로 입력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디어는 많지만 실행이 어려웠던 숨겨진 창작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더욱 다양한 작품이 창작되어 대중들에게 보여지지 않을까 싶다.

  • ▣ ㈜투게더아트 소개

    ㈜투게더아트(대표 도현순)는 ‘미술품 대중화 실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18년 11월, 국내 최초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투게더’를 오픈해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던 고가 미술품을 단독 1만원 단위부터 소유권을 보유할 수 있는 공동구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피카소, 쿠사마 야요이, 이우환 등 세계적 거장의 작품을 선보이며 2023년 4월 기준, 146점의 미술품 공동구매를 일반 대중과 함께 진행했으며, 평균 44.5%라는 높은 매각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미술품 외에도 시계, 보석 등 각종 명품과 귀금속의 플렉스 상품 공동구매 서비스를 출시, 상품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국내 굴지의 미술품 경매 업체 케이옥션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리퍼블릭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사 3곳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받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 필자 소개

    조대성 객원기자는 문서 작성과 인터넷 검색만 가능했던 인문학 전공자이었지만, IT와 정보통신 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내디뎠다. IT산업 동향 분석 전문지 <월간 시사컴퓨터>를 거쳐 온라인 IT 미디어 지디넷(ZDNet)코리아에서는 정보통신부 출입 기자로서 통신정책과 관련 산업 동향을 분석하는 기사를 썼다. 언론계를 떠나 문화예술 분야 트렌드를 공부하고, 석박사 학위논문을 교정·교열하면서 지적 호기심을 벌충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챗GPT를 벗 삼아 수다 떠는 것을 삶의 낙으로 살고 있다.
    (iaskewer@gmail.com)

각주 1) 원래 캐릭터가 아닌 또 다른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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