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뮤지컬 실태조사」에 의하면, 2007년 한국뮤지컬은 149개의 뮤지컬제작사가 207편의 뮤지컬작품을 제작(기획)하였으며, 총 479회의 공연을 올렸다. 2006년 뮤지컬 시장 규모(「2007 뮤지컬 실태조사」조사항목 중)와 비교할 때 제작사수 44.7%, 작품수 99.0%, 공연건수 262.9%라는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는 결과다.

티켓판매 및 유료 관람객 규모에서도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뮤지컬 유료티켓 판매금액(인터파크 판매실적 기준)은 2006년 510억 9,600만 원, 2007년 803억 1,700만 원, 2008년 1,005억 3,900만 원으로 집계되어 2007년 기준으로 전년대비 57.2% 증가, 2008년 기준으로 전년대비 25.2%가 증가하여 매년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뮤지컬 유료관람객수(인터파크 판매실적 기준)는 2006년 166만 3천명, 2007년 172만 6천명, 2008년 198만 5천명으로 집계되어 2007년 기준으로 전년대비 3.7% 증가, 2008년 기준 전년대비 15.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뮤지컬 시장 및 유료 관람객 전체 규모 추정

이번 조사에서는 티켓 판매업체(인터파크)의 판매실적을 토대로 뮤지컬 시장 규모(입장권 판매금액 기준)를 추정하면서 다음의 두 가지를 고려하였다. 먼저 인터파크의 티켓판매금액을 기준으로 인터파크 유료티켓 판매실적을 포함해 먼저 ‘외부 티켓판매 대행 시장 규모’를 추정한 후, 외부 티켓판매 대행 시장 규모 추정치를 포함한 ‘뮤지컬 전체시장 규모’를 최종적으로 추정하였다.

첫 번째로 ‘외부 티켓판매 대행 시장 규모’ 추정을 보면, 통상적으로 언론 및 뮤지컬을 포함한 공연예술계에서는 인터파크의 외부 티켓판매 시장 점유율을 전체의 70%로 보고 있으며, 기타 외부 티켓판매 대행사들이 나머지의 30%를 점유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 이러한 점유율을 기준으로 추정치를 산출하였다. 두 번째로 ‘뮤지컬 시장 전체 규모’ 추정은, 인터파크를 포함한 ‘외부 티켓판매 대행 판매비율’과 ‘뮤지컬제작사(기획사)의 자체 판매비율’을 감안하여 뮤지컬 전체 시장규모를 추정하였다.「2008뮤지컬실태조사」내용 중 ‘뮤지컬 제작사 실태조사’ 설문결과에 따르면, 외부 티켓판매 대행 비율과 자체판매 비율이 약 7:3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두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뮤지컬 시장의 규모를 추정해보면 2006년 약 1,000억 원, 2007년 약 1,600억 원, 2008년 약 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뮤지컬 관람객 규모 추정은 앞서 뮤지컬 시장 규모 추정과 마찬가지로 인터파크 공연결산 자료를 근거로 인터파크 판매비율과 기타 외부 티켓판매 대행 판매비율(7:3), 외부 티켓대행 판매비율과 제작사 자체판매비율(7:3)을 기준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뮤지컬 유료 관람객 규모를 살펴보면 2006년 약 330만 명, 2007년 약 350만 명, 2008년 약 400만 명의 유료관람객이 뮤지컬을 관람한 것으로 추정되어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고 나타났다.

[참고] 국내 뮤지컬 시장 규모 추정 과정

필자소개 임진욱은 통계와 예술경영을 전공했으며 2006년부터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컨설팅팀에서 공연예술 실태조사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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