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예술경영]이 35호를 맞아 새 옷을 갈아입는다. 아직 채 1년도 되지 않은, 지금도 여전히 더듬이를 세우고 길을 찾는 과정이지만 그간 독자 여러분이 보내준 과분한 관심에 한 걸음을 성큼 떼어본다.

[weekly@예술경영]은 예술경영계 이슈를 점검하고 사례를 발굴 분석하고 예술경영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담고자 했다. 한편 국내외 예술경영학계의 연구동향, 연구방법론 및 통계조사 등의 결과를 현장의 관점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현장과 현장, 이론과 현장을 매개하는 정보채널이자 유용한 지식을 생산하는 공작소의 꿈은, 아직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쭉~ 계속된다.

이번 개편에서는 기존 기획을 바탕으로 무엇보다 예술경영 현장에 좀 더 밀착된 기획들을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프로젝트F1’을 개편한 ‘하우투’는 좀더 폭넓은 사례 발굴을 위해 프로젝트 기획부터 매뉴얼까지 그 범위를 넓혔다. 한편 ‘현장+人’은 [weekly@예술경영]의 인기 코너인 ‘CEO에게듣다’에 고무되어(?) 새롭게 기획된 인터뷰 코너이다. ‘CEO에게듣다’가 최고경영자들의 경영철학을 중심으로 한 인터뷰라면 ‘현장+人’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 기획경영인들의 현장 이야기이다. 기획경영 현장에서 부딪치는 다양한 고민들과 이들의 모색을 소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기획경영인들의 성장과정도 함께 전한다.

국내 예술경영 이슈와 해외 연구동향을 접목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논문, 보고서를 소개해온 ‘해외논단’은 ‘해외동향’으로 개편했다. 기존의 연구논문 소개와 더불어 해외 저널의 이슈와 예술경영 관련 국제소식까지 좀 더 풍성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뉴스클리핑은 예술경영 관련 뉴스를 수집, 게시하는 코너이다. 정보의 시대, 현장에서 뛰고 있는 기획경영인들이야 예술계 정보에 누구보다 빠르겠지만 쏟아지는 정보의 흐름을 함께 공유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기획되었다.

‘CEO에게듣다’ ‘통계로보는예술시장’ ‘정책제도읽기’ ‘리뷰’는 앞으로도 다양한 소재와 날카로운 접근으로 계속 여러분을 찾아간다.

한편 이번 개편에서는 기존의 기사분류 방식이 대폭 변화했다. 기존 기사 분류가 특집, 인터뷰, 기획연재 등 기사 형식을 토대로 한 것이라면 이번 개편에서는 독자들이 좀더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사의 내용을 토대로 기사분류를 정돈했다. 각각의 코너들은 이슈, 사례, 정보로 카테고리화했다. 이외에도 검색 기능 개선, 관련 기사, 관련 링크 추가 등으로 좀더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눈 밝은 독자들이라면 이미 발견했겠지만 이번 개편에서 새롭게 추가된 기획이 하나 더 있다. 이슈, 사례, 정보 옆에 뜬금없이 찍혀있는 느낌표 두 개 ‘!!’ 코너이다. ‘!!’는 예술경영이라는 주제에서 조금 벗어나 트렌트, 문화현상, 예술사, 인문학교양 등을 쉽고 편한 읽을거리로 진행된다. 너무 무거운(?) 웹진의 무게도 덜고, 독자들에게 흥미 있고 유용한 읽을거리를 위해 마련되었다. 어쩌면 예술경영이라는 주제를 많이 벗어나게 될지도 모르겠다.

‘국내 유일의 예술경영전문 웹진’이라는 우리의 포부는 명예이기도 하고 짐이기도 하다. 예술경영을 주제로 한 웹진이라는 것은 어떻게 가능할까, 예술경영의 전문영역은 어떠한 소재로 드러나는가, 어떠한 방식으로 드러나는가. ‘벌써’(혹은 ‘아직’) 제35호 [weekly@예술경영]을 발행하면서도 기획을 하고 기사를 쓰면서 항상 고민하는 점이다. 독자 여러분이 길잡이가 되어 주리라 믿는다.


김소연

필자소개
김소연 편집장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원예술소위 위원, [컬처뉴스] 편집장을 지냈다. 무대가 어떻게 세상과 소통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으로 연극평론을 쓰고 있다. ‘상업지구 대학로를 다시 생각하다’‘이 철없는 아비를 어찌할까’ 등의 비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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