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2개 단체 중 497개(53.9%) 단체가 예술활동 수익금으로 100만원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1,000만원 미만인 단체는 총716개(77.7%) 3,000만원 미만은 822개(89.2%)이다. 마찬가지로 문학, 양악 등 활동 분야별로 분류된 모든 단체들 역시 예술활동을 통한 수익금이 100만원 미만인 단체가 다수의 분포를 보여주고 있다.


2008년 하반기 이후 당분간 세계 경제 침체와 맞물려 한국 경제 역시 침체가 예상된다. 경제 침체로 인해 대중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수요 역시 줄어들 것이며, 이는 다시 우리 문화예술단체에게 심각한 재정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적 침체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오늘날 우리 문화예술단체의 재정상황은 상당히 심각하다. 이는 예술단체 재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예술단체들의 예술활동 수입금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2006년의 ‘예술단체 실태조사’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활동분야별 예술활동 수익금 현황

위의 표는 전국 922개 예술단체를 표본으로 삼아 조사한 결과인 활동분야별 예술활동 수익금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922개 표본 중 대부분의 단체들이 예술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금은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922개 단체 중 497개(53.9%) 단체가 예술활동 수익금으로 100만원 미만을 기록하고 있고, 1,000만원 미만인 단체는 총 716개(77.7%) 3,000만원 미만은 822개(89.2%)를 보이고 있다. 마찬가지로 문학, 양악 등 활동 분야별로 분류된 모든 단체들 역시 예술활동을 통한 수익금이 100만원 미만인 단체가 다수의 분포를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145개의 단체가 표본으로 추출된 미술의 경우 98개(67.6%) 단체가 예술활동 수익금으로 100만원 미만을 보여주고 있으며, 3,000만원 이상의 수익금을 올린다는 단체는 4개(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의 어려운 경제적 상황에 더해 경기침체로 인해 보다 가중된 경제적 압박은 앞으로 우리 예술단체들의 활동을 보다 더 위축시킬 수 있는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몰고 갈 것이며, 이는 ‘문화예술 가치의 사회적 확산’을 통한 대중들의 삶의 질을 높여나간다는 문화예술의 본래의 목적인 문화복지(cultural welfare)의 퇴색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다가오는 2009년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우리 예술단체들의 활동이 위축되지 않을 다양한 조처들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관련자료] 2006 예술단체 실태조사


전병태
필자 소개

전병태는 영국 헐(Hull)대학에서 연극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예술정책팀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며, 공연예술, 지역문화예술, 국제문화교류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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