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S Now

HOME 다음 새소식 다음 KAMS Now

"두 메데아", 아름다운 감성 여행

KAMS Now 내용
게시일 2009-02-04 조회수 4193
파일  


"두 메데아", 아름다운 감성 여행 (엘 메르꾸리오, 2009년 1월 11일, 비평가 페드로 라브라 에레라)

에우리피데스의 그리스 비극의 한국판으로 동양과 서양의 시적, 연극적 감각을 교차시켜 나타낸 작품.


작품의 주제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미지와 감각, 극의 느낌이 아름답고 정교한 틀로 이루어져있으며, 감각적 실험과 기묘한 감정 그리고 깊은 암시 또한 나타난다. 뉴욕에서 공부한 임형택 감독은 서양 고전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 작품은 그리스 신화를 기본으로 하여 일본 노 연극의 요소를 반영하고 있으며, 몸의 언어와 춤, 형식화된 음악적 세계 그리고 강하고 풍부하게 울려 퍼지는 소리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자신을 버린 남편에 대한 복수로 아들을 살해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로서, 열정적인 색깔의 천을 배경으로 한 깨끗한 제의적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비참한 주인공의 이중성을 2명의 메데아로 표현하고 있는데, ‘사랑과 모성의 메데아’와 ‘남편에게 버림받아 복수로 가득 찬 메데아’로 나뉜다.
악기 연주를 통한 음악과 노래, 그리고 분위기를 휩쓰는 소리가 극을 이끈다. 이 작품은 심리주의적일 뿐만 아니라 신화와 상징의 경계 내를 움직이고, 웅장한 순간, 음모 또는 유희 사이를 번갈아 가며 보여준다. 또한 어린 시절의 놀이소리와 새의 소리를 들려줌으로써 극을 전개한다. 이 작품의 연주와 각 시각적 요소는 조화와 기묘한 완성을 보여준다.

가톨릭 대학극장. 오늘(일요일) 8시, 마지막 공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