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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기업문화와 함께하는 문화마케팅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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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7-04-25 조회수 3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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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와 함께하는 문화마케팅이 중요하다

이상엽(우림건설 문화홍보실 실장)

요즘 문화마케팅이란 용어가 범람하고 있다. 문화적 중요성이 증대하고 기업 활동에 문화적 접근이 필요한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문화마케팅을 진행함에 있어 전제할 몇 가지 사항들 특히 기업 내부 문화와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다. 기업은 이윤추구를 목표로 임직원들의 소속감을 증대하기 위해 기업 문화을 만들어가고 활성화해 가는 것이 보통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우리의 기업문화는 일차원적인 조직관리가 보통이다. 이는 근현대사의 군사문화의 잔재와 가부장적 유교적 풍습 속에서 조직문화는 수직적, 일방적 구조를 띠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 달라지고 있다. 쌍방향의 의사소통과 기업마다 문화적 특성을 담아가고 있는 것이다. 기업은 이런 시대적 요구와 달라진 가치관, 미래 지향적인 기업문화를 지향하기 위하여 몇 가지 새로운 시험을 하고 있다. 본 내용을 적어가기 앞서 우림건설 사례를 간략히 소개를 한다. 이 기업은 ‘나눔과 섬김’이라는 다소 종교적인 경영이념을 기본으로, 사회와 소통하고 건강한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기업문화의 내용도 독특하다. 그 대표적인 제도가 '책 나눔' 운동이다. 매월 5,500권의 도서가 임직원 가족과 이 기업과 인연이 닿은 분들께 지속적으로 전달됨으로서 기업적 가치관을 공유한다. 책의 서문에는 ceo의 자필 독후감과 임직원 및 가족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기며, 이에 대한 임직원의 독후감이 경영진들에게 전달된다. 단순한 독후감의 의미보다는 평소 경영진에 하고 싶은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가 직원들의 일상적 경험과 함께 전달됨으로서 쌍방향 의사소통의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다. 또 일상적 문화향유를 위해 2002년부터 부서별 자율성에 근거해 뮤지컬 관람, 야간스키, 공연, 전시회, 산행을 비롯한 다양한 부서별 문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주, 또는 매월 주, 월간 회의 시 임직원 시낭송을 하고 있으며, 전 현장 본사에는 ‘POEM WOOLIM’이라는 주제로 시기에 맞는 시를 게시하고 협력업체까지 배포해 경직되고 산만하기 쉬운 사내분위기를 정서적이고 창의적인 분위기로 만들어 문화감수성을 살리는 일들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공 중인 전 현장에 현장근로자를 위한 나눔 도서관을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기업의 문화적 시도의 근본적인 이유는 기업의 영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생존적 의미의 시도일 수 있다. 솔직히 출발은 그런 마음이 없지 않겠으나, 다른 기업들과 다른 것이 있다면 접근하는 방식과 시각이 다르다고 말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기계적 의미의 조직관리라는 측면이 아니고 사회적 보편성과 인간이해를 바탕으로 조직원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나아가 조직 내 업무효율을 높이고 인간적으로 존중할 줄 알며, 가정으로 돌아가서는 가정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기업이 영속하기 위해서는 기본적 기업 활동과 함께 문화적 측면에서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조직의 능률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호흡 할 때 그 호흡은 가정을 윤택하게 하고 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실현하는 데 기여를 하게 된다고 믿는다. 거창한 문화마케팅을 말함에 앞서 조직 내부에서 건강한 문화를 양산 유지시키고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서 건전한 기업경영 하면서 외부적으로 문화 마케팅을 이야기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혹자는 문화마케팅의 구분에 있어 상위의 개념으로 말하지만 필자가 보기에 문화마케팅의 기본이 기업문화를 통한 문화마케팅이라 생각하다. 문화마케팅의 기본이 기업 문화적 접근이라는 이야기다. 그래야 문화마케팅이 유행이 아닌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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