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S Now

HOME 다음 새소식 다음 KAMS Now

[영국 런던] 실험과 도전의 심장부, 스프린트 페스티벌 개최

KAMS Now 내용
게시일 2007-06-20 조회수 2705
파일  

실험과 도전의 심장부, 스프린트 페스티벌 개최

글 및 정리ㆍ예술경영지원센터 국제교류팀

캠든 피플스 씨어터

새 예술감독 매트 볼(Matt Ball)이 지휘하는 2007년도 스프린트 페스티벌(Sprint Festival)이 신개념 연극의 심장부이자 산실인 런던 캠든 피플스 씨어터(Camden People’s Theatre)에서 오는 6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 한 달 동안 열린다. 스프린트 페스티벌은 신체극, 비주얼극, 특수극(Unusual Theater)만을 다루는 축제로, 해당 분야의 혁신적인 신진 극단들을 발굴, 소개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또한 토털 시어터 상(Total Theatre Award)을 제정, 매년 최고의 토털 시어터를 선정하고 있다.

캠든 피플스 씨어터

올해는 13개 극단이 작품을 선보이는데, 신작 8편, 토털 시어터 1위작과 후보작 2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베스트 프린지 퍼포머(Manchester Evening News Best Fringe Performer) 수상작, 2007년 영국예술위원회 쇼케이스(British Council Showcase) 참가 작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참가작의 면면에서 그 다양함을 인지할 수 있다. 토털 시어터 1위작인 초토 오오키(Chotto Ookii)의 <그리고 나의 금붕어조차(And Even My Goldfish)>는 초현실적인 작품이다. 신경쇠약증으로 광폭한 행동을 일삼는 한 남자의 심리적 상태를 광대극과 시각 스펙터클, 안무 등을 가미해 표현한다. 라피피 극단(Rafifi Theatre)의 <앨리스 프로젝트(The Alice Project)>는 루이스 캐럴의 원작에 도전, 관객들을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하고, 욕망과 악몽이 충돌하는 세계, 어린 시절의 기억과 사랑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신체극, 새로운 글쓰기, 오브제 애니메이션, 인형극 등을 조합하여 만든 두 형제의 이야기 <장례식 게임(Funeral Games)>은 브라이튼에 소재한 언팩드(Unpacked)가 선보이는 신작. 슬립워크 컬렉티브(Sleepwalk Collective)는 <몇 가지 실수와 용두사미(Some Mistakes and Anticlimaxes)>를 통해 그들이 추구해온 반(反)연극, 미수에 그친 연기, 실제와 겉치레의 조화 등을 실험한다. 임페투어스 킨십(Impetuous Kinship)은 동명의 소설을 신체극화한 <성냥을 너무 사랑한 작은 소녀(The Little Girl who was too fond of Matches)>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영국동부예술위원회가 해당 지역의 예술 단체와 작품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만든 이스트 투 에든버러(East to Edinburgh)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선택된 작품. 2006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초연되어 비평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러프 메모리(Rough Memory)의 <몰락한 킨돔, 마지막 회색 다람쥐의 키스(A Kiss From The Last Grey Squirrel in the Broken-Down Kindom)>는 이주와 이민, 식민주의, 대학살 등을 소재로 다문화 시대의 공포, 상실, 소속감 등을 노래로, 춤으로, 신랄한 풍자로 이야기한다.

그리고 나의 금붕어조차(And Even My Goldfish) 그리고 나의 금붕어조차(And Even My Goldfish)

이외에도 지난 에든버러 축제와 스프린트 축제에서 매진 등의 성공을 거둔 촙트 로직(Chopped Logic)의 신작 <이중부정(Double Negative)>, 올해 영국예술위원회 쇼케이스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곧 선보이게 될 빌 애치슨(Bill Aitchison)의 솔로 쇼 <24/7/52>도 공연 목록에 올라 있다. 또한 1913년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에서 일어났던 사건의 해결 과정을 분절화된 극으로 표현해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아우구스토 코리에리(Augusto Corrieri)의 <콰르텟(Quartet)>, 죽음에 관한 노래를 연극으로 표현한 티클 시어터(Tickle Theatre)의 <다크 사이드(Dark Side)>, 우리 인생을 침대에 빗대어 만든 나비쉬 스피치(Knavish Speech)의 <침대>, 비극과 후회 속에 희망과 낙관을 이야기하는 서치 파티(Search Party)의 <공연으로의 여정(The Long Walk to The Performance)> 등이 선보인다.

공연으로의 여정(The Long Walk to The Performance) 공연으로의 여정(The Long Walk to The Performance)

☞ 출처: 영국 연극 가이드 www.britishtheatreguide.info --------캄덴 피플스 시어터 공식 홈페이지 www.cptheatre.co.uk ※ 이 글은 국립극장 미르 2007년 6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