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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쿠오피오] 스칸디나비아 무용계의 지존, 쿠오피오 댄스 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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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7-06-20 조회수 2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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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 무용계의 지존, 쿠오피오 댄스 페스티벌 개최

글 및 정리ㆍ예술경영지원센터 국제교류팀

제38회 핀란드 쿠오피오 댄스 페스티벌(Kuopio Dance Festival)이 오는 6월 14일부터 20일까지 핀란드 쿠오피오무용센터, 음악센터 등지에서 열린다. 100여 개의 무용 공연과 관련 강좌, 다양한 부대 행사들로 이루어진 국제 행사로, 예술가들의 교류를 가장 큰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예술감독 요르마 쿠오티넨

축제의 예술감독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안무가인 요르마 우오티넨(Jorma Uotinen)은“무용극의 플라텔(Platel)과 아눅(Anouk)이 만나 힙합 작품을 만들고, 마랭(Marin)이 만든 프랑스 컬트 작품이 핀란드 신작과 만나고, 플라멩코의 카리(Kaari)와 마누엘(Manuel)이 스칸디나비아 댄스 창작자와 조우한다. 예술가 간, 장르 간 교류의 과정에서 설득력 있는 표현력을 가진 무용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무용극에서 플라멩코, 현대무용에서 힙합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관객들이 다양한 미학적 관점을 갖고 무용과 대화하며 사고의 자극 얻기를 원한다”고 했다.

예술감독 요르마 쿠오티넨

유럽 현대무용의 선구자 세드라베 무용단(Les Ballets C. de la B.)의 공연이 단연 손꼽힌다. 안무가 알랭 플라텔과 작곡가 파브리치오 카솔(Fabrizio Cassol)이 바로크 음악과 삶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혼합한 <저녁기도(VSPRS)>를 선보인다. 그리고 20년 전, 이 축제에서도 소개되었던 마기 마랭의 오래된 레퍼토리이자 아방가르드한 컬트 작품 <메이비(MAY B)>가 새롭게 재해석되어 오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라질의 힙합 컴퍼니인 멤브로스 꼼빠니아 드 단차(Membros companhia de dan?a)는 모든 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무용 공연을 선보인다. 플라멩코 팬들은 핀란드-스페인의 밤 행사에서 소개되는 핀란드의 카리 마르틴 컴퍼니(Compa?ia Kaari Martin)와 스페인 꼼빠니아 마누엘 리낭(Compa?ia Manuel Li?an)의 공연을 기대해도 좋다. 이외에도 헬싱키 댄스 컴퍼니가 소개하는 신진 안무가 4명의 작품, 요르마 우오티넨을 위시한 핀란드 안무가들이 선보이는 릴레이 공연물들도 준비되어 있다. 올해 공연들은 약 1만 명이 관람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드라베 무용단의 저녁기도
세드라베 무용단의 저녁기도

헬싱키 댄스 컴퍼니
헬싱키 댄스 컴퍼니

다채로운 행사들도 눈에 띤다. 시상식인 스칸디나비아 그랜드 프릭스(Nordic Grand Prix)에서는 스칸디나비아 출신의 무용가들이 경연을 벌이는데, 우승자는 2008년 이 축제에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제작비를 지원받는다. 쿠오피오 댄스 페스티벌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강의들과 훈련 프로그램들이다. 축제에 참여하는 무용단체와 무용가들이 강사로 나서는 40여 개의 수업이 개설될 예정이다. 전문 무용가에서부터 무용 입문자 등 다양한 수강층을 겨냥한다. 무용가가 계발해온 무용 테크닉, 플라멩코, 펑크 스타일 댄스 등 다양한 춤을 배울 수 있는 독특한 기회다. 7세부터 16세까지의 남자 아이들만을 위한 강좌, 성인 남성을 위한 필라테스 강의 등 가족,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강의들도 개설되어 있다. 축제 측은 공연 외에도 전 행사 관람객 수를 총 4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 출처: 쿠오피오 댄스 페스티벌 공식 웹사이트 www.kuopiodancefestival.fi

※ 이 글은 국립극장 미르 2007년 6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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