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매개 교육/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키노캔버스에서
'영화 편지 쓰기: 나의 다정한 시네마 레터' 🎬 💌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소중한 사람에게 소개하는 편지를 써보는 3회차의 오프라인 프로그램입니다.
🟠 영화를 '나의 맥락'으로 소화해 타인에게 다정하고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는 글쓰기를 탐구합니다.
🟠 실용적인 학습, 따뜻한 대화, 흥미로운 워크숍을 통해 '영화 편지'를 완성하고 공유합니다.
"팍팍한 세상, 우리 좀 더 다정해져요..." 😄
🟪 '영화 편지 쓰기: 나의 다정한 시네마 레터'는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저는 편지 쓰는 걸 좋아합니다. 편지는 쓰는 이를 드러내는 글이자 받는 이가 정해져 있는 글입니다. 쓰는 이와 받는 이의 고유한 관계성에 기반해 쓰는 글입니다.
아무래도 받는 사람을 떠올리다보면 좀 더 신중하게 생각을 고르고, 말을 고르게 됩니다.
문체도 다정해지고 문장도 간결해집니다.
무엇보다 '내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어떤 글감이든 '나의 맥락'으로 풀어내 전달하게 됩니다.
제게 편지는 누군가에게 보내는 글이라기보다 마중 나가는 글에 가깝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 곡진히 써내려갈수록 그 사람의 몸으로, 얼굴로 다가가는 그런 글 말입니다.

문학사를 수놓은 편지들을 떠올려봅니다. 독일 시인 릴케가 문학의 꿈을 품은 젊은 창작자에게 보낸 편지들(《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프랑스 소설가 조르주 상드가 당대 지성들과 나눈 예술과 사상의 연서들( 《조르주 상드의 편지》), 뉴욕에 사는 가난한 여류 작가와 런던의 중고 서적상이 책을 매개로 나눈 20년간의 편지들(《채링크로스 84번지》),
기업가 피에르 베르제가 필생의 연인이었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을 떠나보내고 그에게 바친 편지들( 《나의 이브 생 로랑에게》), 캐나다의 작가 얀 마텔('파이 이야기' 저자)이 자국 수상에게 문학 작품을 추천하며 보낸 편지들.(《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
이 편지들에 깃든 남다른 다정함과 진실함은 아마도 상대의 마음에 가닿고자 하는 언어의 애틋한 궤적에서 비롯됐을 것입니다.
'영화 편지 쓰기: 나의 다정한 시네마 레터'는
영화를 글감으로 소중한 사람에게 전할 편지를 써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영화는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매개체 입니다.
<클로저>(2004)를 좋아하는 사람과 <노트북>(2004)을 좋아하는 사람은 사랑을 보는 시각이 사뭇 다를 것입니다. <라라랜드>(2016)의 비비드한 컬러에 빠진 사람과 <프란시스 하>(2012)의 흑백 무드를 예찬하는 사람이 인지하는 청춘의 ‘색감’은 다를테고요. 또 아녜스 바르다의 영화를 좋아하는건 여성주의에 대한 호의적 태도를, 짐 자무시의 영화를 좋아하는 건 인디적인 것에 대한 열렬한 애호를 표현하지 않나요?
또한 영화는 내 마음을 타인에게 전달할 때, 아주 좋은 매개체가 됩니다.
영화에는 다채로운 사유와 감정들이 녹아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글의 논리적 맥락은 풍성해지고 감성의 진폭은 확장됩니다.
'영화 편지'를 통해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보는건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