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행사제3회 호수문화제 '국악명인축제', '서울시무형유산축제' 개최

공모ㆍ기금ㆍ행사 내용
기간 2025-10-11~2025-10-12
주관 재단법인 호수이영준문화재
링크 https://www.sgtt.kr/program/detail/6737
게시일 2025-09-08 조회수 280 작성자 조남훈
“석암제 시조의 울림, 남산에 퍼진다”

제3회 호수문화제, 10월 11~12일 서울남산국악당서 개최

서울특별시 무형유산인 석암제 시조를 기리고 전승하는 ‘제3회 호수문화제’가 오는 10월 11일과 12일 이틀간 서울남산국악당 해태크라운홀에서 열린다. 호수이영준문화재단(이사장 이시은)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성악전공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정가와 무형유산을 중심으로 전통 성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호수문화제는 서울시 무형유산 석암제 시조 보유자였던 고(故) 호수 이영준 선생의 뜻을 기리며 2022년부터 이어져 왔다. 올해는 ‘세대와 장르를 잇는 전승’을 주제로, 국악 명인과 젊은 예술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전통예술의 깊이와 확산의 의미를 더한다.

첫날인 11일에는 ‘국악명인축제’가 마련된다. 국가무형유산 가곡 보유자 김경배, 김영기, 서울예대 명예교수 하주화, 종묘제례악 전승교육사 김병오 등 국악계 명인들이 출연해 시조(석암제), 가곡, 가사, 기악합주, 무용 등 전통예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프로그램에는 〈춘앵전〉, 〈가곡 언락〉, 〈죽지사〉, 〈서울줄풍류 하현도드리·타령〉, 〈우조지름시조 석인이〉, 〈엮음지름시조 푸른산중하에〉, 〈평시조 동창이〉 등 명곡들이 포함됐다. 특히, 50여 명 규모의 호수정가합창단이 참여해 석암제 시조의 장엄한 합창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웅대한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서울시무형유산축제’가 열린다. 서울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석암제 시조, 판소리, 서울잡가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성악전공 학생들이 무대에 올린다. 대표 레퍼토리로는 시조 〈청산은〉·〈바람아〉·〈달밝고〉, 판소리 〈흥보가〉 주요 대목, 잡가 〈유산가〉와 〈앞산타령·뒷산타령·자진산타령〉 등이 준비됐다.

호수이영준문화재단은 “올해 호수문화제는 선조들이 이어온 전통을 현대 무대에서 재조명하고, 젊은 세대의 참여를 통해 전승의 의미를 확산하는 자리”라며 “서울시무형유산이자 한국 전통 성악의 정수인 석암제 시조가 시민들의 마음속에 깊이 울려 퍼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호수문화제는 서울특별시무형유산 전승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공공문화 축제다. 석암제 시조는 조선 후기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전통 성악의 뿌리이자, 선비 정신과 우리말의 운율을 담아낸 한국적 미학의 정수다. 이번 호수문화제는 명인들의 깊은 예술성과 젊은 세대의 참여를 통해 전승의 가치를 확산하며, 전통 성악을 미래 세대와 공유하는 상징적 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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