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 명 | 간결하지만, 깊게 (Concise, but deeply)
전시기간 | 2025년 11월 5일(수)~11월 10일(월)
전시장소 | 갤러리71 1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 71, B1)
관람시간 | 12:00~18:00
참여작가 | 김원숙, 김효정, 안창석, 이선유
기획의글 |
‘간결하지만, 깊게 (Concise, but deeply)’ 는 작품의 메시지에 집중하기보다 작품 자체에 집중하고자 한다.
서로 다른 서사를 지닌 네 명의 작가를 하나의 주제적 키워드로 전달하고자 하면 자칫 관람자에게 작위적이고 낯선 감상을 남길 수 있다.
이는 관람자가 작가 혹은 기획자가 전하는 ‘말’에 이끌려 감상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전시는 예술가의 시각이 아닌 관람자의 시각을 우선시하였다.
‘관람자가 전시장에 들어섰을 때, 어떻게 하면 편견 없이 작품을 바라볼 수 있을까?’
‘관람자가 작품들의 공통점을 찾고자 한다면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까?’
이 2가지 질문이 이번 기획의 출발점이다.
기획은 관람자가 특정한 방향으로 감상하도록 유도할 수도 있지만, 오롯이 관람자 스스로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간결하지만, 깊게 (Concise, but deeply)’는 그 후자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획자는 관람자의 시선으로 네 명의 작가, 김원숙, 김효정, 안창석, 이선유의 작품을 오래도록 사유하며 바라보았다.
그 사유의 끝에서 발견한 근원적 언어, 바로 ‘기하학’이 이번 전시의 메인 키워드가 되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전시의 제목 또한 도출되었다.
전시 제목인 ‘간결하지만, 깊게’ 는 다음의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1. 가장 근원적이고 간결한 언어로 자신들만의 깊은 이야기를 담아낸 작가.
2. 관람자의 간결한 시선 속에서도 그 이야기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작품.
이 전시는 제각기 다른 메시지를 가진 네 명의 작가를 하나의 주제적 키워드로 규정하거나 제한하지 않는다.
단지, 관람자가 그들의 작품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환경만을 제공할 뿐이다. 그 속에서 작가들이 자신만의 예술 세계와 내러티브를 간결하지만, 깊게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기 획 | 독립기획자 백지혜 · 릴프 (LYLF)
문 의 | lylf_ar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