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프로필 및 작품해설]
작곡/ 도하나
- 선화예술고등학교 작곡과 졸업
- 이화여자대학교 작곡과 졸업
- 블로뉴 시립음악원 작곡(악기, 전자음악), 관현악법 디플롬 취득
- 소르본 대학교 음악학 학사 및 음악과 음악학 석사, 박사(Ph. D) 취득
-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박사학위논문 장학생
- 서울국제컴퓨터음악제, 신음악회, NYCEMF, ICMC, Sound Thought, Vox Feminae, Vipa Festival, Tactus Young Composer's Fum 등 다수의 국내외 음악제에서 작품 발표
- 2025년 한국연구재단 인문 학술 연구 교수 선발
- 이화여대, 제주대 출강. 유럽인문아카데미, 서초구립양재도서관 음악 강좌 진행
<파동> f Clarinet Electronic Music (2025)
이 곡은 우리나라의 대표 통속 민요, ‘밀양 아리랑’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1920년대에 경상남도 밀양지역을 중심으로 전해지는 이 민요는 항일운동, 한국전쟁, 민주화운동, 노동요와 같이 역사적, 사회적 변화들에 동반하며, 커다란 파동과도 같은 음악적 무형의 힘을 드러내었던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초기 형태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밀양 아리랑의 의미들을 바탕으로, 본 곡에서는 파동과 같은 퍼져나가는 느낌의 Echo, Delay, Reverberation, spatialisation과 같은 전자적 처리, 음형, 밀양 아리아의 5음 음계에만 최대한 한정한 음 재료, 밀양 아리랑의 리듬과 선율 흐름과 유사한 현대적 아리랑 선율의 반복을 통하여, 현대적 비전으로 재해석된 밀양 아리랑을 ‘파동’을 담아내 보고자 하였다.
작곡/ 박경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독일 칼스루헤 국립음대 졸업
-서울창작음악제, 범 음악제, 창악회,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운지회 체임버 오케스트라,Mannheimer neue musiktage. Tokyo kishiko International Concert 등에서 작품 발표
-작곡동인Beyond the Bder회원.ISCM 한국위원회 회원,
-서울대,한양대,숙명여대,성신여대,국민대,가천대.영남대, 명지대,추계대 강사역임,
-숙명여대 초빙교수 역임
<Fragments of Heritage> f Violin Piano (2025)
소리는 기억보다 오래 남는다. 남도잡가<새타령>의 단편 선율을 기반으로, 기억 속에서 해체되어 불완전한 파편이 된 전통의 잔향이 새로운 청각적 구조물로 변형되는 과정을 표현했다. 선율은 조각화(Fragmentation)되고 리듬은 잔상처럼 반복되며,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소리들은 그 사이에서 시간의 단층을 넘어 재맥락화(Recontextualization)된다. 어린시절 외할머니의 노래 가락은 이 곡의 감정적 기원이자 음향적 아카이브로서 작용하며, 기억 속 유산의 단편들을 불러내는 현재와 과거를 잇는 축이라 할 수 있다.
작곡/ 김경자
- 이화여대 및 동 대학원 졸업
- 이화여자 대학교 음악학박사(Ph.D,작곡)
- 동아 콩쿠르 입상, 조선일보 신인음악회 출연
- 서울교대 음악과 강사 및 초빙연구원. 이화여대 강사, 명지대 창의융합인재학부 객원교수 역임
- ISCM, ACL-Europe New Music Festival in Vietnam, Dmitri Shostakovich Competition Festival, 및 Pan Music Festival 작품 선정 연주, Taipei Chamber Singers(TCS) 작품위촉 및 Taipei 세계초연,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작품발표(2015, 2019)
- 현재 ACL,정회원, Veritas Musicae 이사
<Sties in Mongeumpo Taryeong II> f Soprano, Violin Piano (2025)
백사장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몽금포항구에 모여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인생사가 담겨진 ‘몽금포타령’을 다양한 양식의 연가곡 형식으로 풀어보았다. 고기잡이 나간 낭군을 기다리며 설레고 불안해하는 아낙네, 남편을 이미 떠나보내 서글픈 아낙네, 거친 바다를 헤치고 돌아오는 남정네, 기대에 찬 흥분된 마음의 아낙네.. 각 사람의 마음엔 기대, 불안, 두려움, 서글픔, 흥분. 등 수만 가지 생각이 섞여 있지만, 속히 돌아와 해후할 것을 소망하며 해피 엔딩을 기대한다. 우리 삶이 그렇듯이. 막연히 ‘이 또한 지나가리라’가 아니라, 참된 소망을 품고 사는 삶을 감사하며 기대하며 모두 소망을 갖고 살길 기도하며 그린 작품이다.
작곡/ 임찬희
- 독일 로스톡 국립음대, 드레스덴 국립음대, 스위스 바젤 음대 작곡 전공 졸업
- Darmstadt Ferienkurse, Manifeste Paris, Crossroads Salzburg, snim Vienna, Moscow Gnesin Contempary Music Week 등에서 작품 선정 및 발표
- 독일 Eckernförde 예술가의 집 레지던시, 스위스 Nicati–de Luze 재단 후원
- 2017년부터 project ensemble mph 예술감독
- 현 경희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한양대학교 출강
<∀ r ŷ> f Flute Clarinet (2025)
노래의 소리보다 호흡에 가까운 작품이다. 언어 이전의 노래, 또는 그 바깥의 노래, 이름 없는 노래, 부재의 흔적의 노래를 부른다. 또는 그 흔적이 부재한 시대에 부재의 흔적의 노래를 부른다.
작곡/ 이인식
-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 독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졸업
- '아리랑 타령 2011', '아리랑 삶의기록 2014' 등 아리랑 콘서트 포함 개인 작품발표회 10회
-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등 서유럽 8개국 순회 연주 발표
- 음악극 <영혼의 꽃-리진> 프랑스(기메박물관), 포르투칼 발표
- 2016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본회의 만찬 '아리랑멜리스마' 공연
-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작곡가
<Miryang’s Arirang> f Violin Piano (2011초연, 2016개작초연)
<밀양아리랑>은 일제강점기 대중가요 작곡가였던 박시춘(朴是春, 1913~1996)의 선친 박남포가 쓰고 전문 소리꾼이 불러 전국적으로 유행시킨 통속 민요(유행요)이다.(한국 고음반연구회 이보형) 박남포는 밀양에서 기생양성소인 권번을 운영했다 알려져 있는데 그가 붙인 제목도, 관련 설화도 밀양을 가리키지만 음악은 당시 서울에서 불리던 유행가 풍이다. 더욱이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는 밀양 부사의 아리따우나 불운한 딸, 아랑의 노래는 아닌 것 같다. 가사의 유흥성이 농후해, 높은 정절을 기려 “아랑, 아랑” 하던 “아랑가”가 “밀양아리랑”이 되었다는 명종시절의 배경설화를 무색하게 한다. 선율 또한 여느 아리랑보다 경쾌하고 흥겹기만 하다. 이 곡은 노동요가 아닌 유희요 형태의 민요이기에 그 재미를 더하기 위하여 바이올린의 높은 기교를 요구하고 있다.
작곡/ 양지선
- 숙명여자대학교 작곡과 졸업(학사)
- 네덜란드 헤이그왕립음악원 작곡과 졸업(B.A./M.A.), 영국 요크대학교 박사 졸업 (Ph.D.)
- 아르케 음악감독, 음악오늘 단원. ACL-Kea, 한국여성작곡가회 활동.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작품연주, Ensemble O.N. 디지털 싱글발매.
- 현대음악앙상블 소리 <동방신곡 여섯 번째 프로젝트 - 작곡가 양지선> 작품발표.
- 현 중앙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국민대학교 작곡과 출강
<새타령> f Flute, Violin Piano (2025)
남도잡가 새타령이 가지는 고유의 경쾌함과 중중모리 장단을 변형하여 리드미컬하게 만들어보고, 새소리를 모방하는 소리들을 작품 안에서 새롭게 배치해 보거나, 또는 제한적인 음들로 선적으로만 길게 따라가면서 가장 기억하기 쉬운 부분을 대금의 탁한 음색을 따라하듯 작곡해 보았다. 아주 새로울 수도 있고, 혹은 진부할 수도 있는 언어로 새타령을 연주해 보고 싶어 시작한 작품이다. 원곡이 가지고 있는 리듬의 특징과 음정 관계, 멜로디 -‘새가 날아든다.’, ‘쑥쑥국 쑥국’ - 등의 익숙한 음악적 재료들을 재해석하여 플롯,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하여 작곡하였다.
작곡/ 김은혜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학사 및 석사
-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교 음악학 박사
- 대한민국 작곡상 수상 (서양음악)
- 월간잡지‘객석’ 프랑스 특파원 역임
-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학장 및 음악대학원 원장 역임
<ARARI X> f Violin, Daegeum Piano (2017)
‘아라리’라는 제목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으로, 우리 민요 ‘아리랑’의 선율을 주제로 삼고 있다. ‘아라리’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인 이번 곡은 바이올리니스트 최원정의 의뢰로 2017년 작곡되었으며, 정선아리랑의 선율을 바탕으로 바이올린, 대금, 피아노를 위한 삼중주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곡 전체는 정선아리랑 선율이 피아노의 화성적인 선율과 이중주를 이루며 느리게 세 차례 등장하는 구조를 중심으로 한다. 이 느린 선율들 사이사이에는 굿거리장단을 변형한 빠른 리듬의 부분들이 삽입되어 대조를 이룬다. 한이 서린 느린 노랫가락과 빠르고 흥겨운 굿거리장단이 교차한 뒤, 세 악기는 신명나는 합주로 곡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