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시 명 : 점 점 점 in 영월
전시기간 : 2025. 12. 19. (금) - 12. 21. (일)
관람시간 : (금, 토) 11:00 - 18:00, (일) 11:00 - 16:00
전시장소 : 유형서재(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중앙로 59)
참여작가 : 팀 미찐감자 @mjgz.team (이랑 @eragooo , 소영 @ssoy.log)
협 력 : 무형서재 @mhsjofficial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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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은 단순한 인구 감소의 문제가 아니다.
지방소멸은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 삶의 풍경 등 누군가의 결을 이루는 것들의 총체적 상실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든 지역은 인식에서 멀어지고, 결국 지도 속에 이름만 남은 공간으로 사라질 것이다.
이 전시는 그 ‘잊혀짐의 과정’을 멈추게 하기 위한 작은 시도에서 출발했다.
<점 점 점>은 강원도 인구감소지역 네 곳 양구, 영월, 홍천, 화천을 탐색한 세 명의 작가 이랑, 소영, 서현이
지역의 위기 해결을 위해 ‘지역에 관한 관심 회복’을 목표로
개인적인 실천 방법을 모색한 디자인 실험이자 시각적 보고서다.
세 작가는 여행자의 시선으로 지역을 바라보고,
그곳에서 포착한 역사, 맛, 기억, 사람 등의 자원을 시각적 언어로 재해석했다.
그렇게 완성된 결과물이 ‘로컬 포춘 카드(지역 행운 부적)’이다.
사람들을 지역으로 이끄는 다양한 방법 중에서 가장 기묘하고 불가항력적인 것은
용한 점쟁이의 말 한마디, 바로 행운점이다.
오래된 역사 유적, 빼어난 자연 경관, 맛있는 음식, 유명한 축제만큼이나,
행운은 사람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점 점 점>은 그런 행운의 힘을 빌려
‘점’이라는 상징을 통해 지역으로의 새로운 이끌림을 제안한다.
<덧붙임의 말>
무형서재의 초청으로, 서울이 아닌 다른 곳에서 - 이번 프로젝트의 주제로 삼았던 지역에서 다시 한 번 전시를 펼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영월에서 만난 풍경, 에너지, 사람들, 그리고 그곳에 스며 있는 미묘한 삶의 결들은 이 작업의 중요한 출발점이었습니다.
감사한 기회를 통해 우리가 영월에서 수집한 인상, 기억, 이 지역으로 우리의 발걸음을 이끌었던 기운을, 이곳에 터를 잡은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이 공간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이 각자의 마음에 작은 점으로 남아, 다가오는 해의 신비로운 행운으로 태동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