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과 생태를 둘러싼 다양한 담론들은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그것을 명료히 ’감각‘ 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 문제를 다루는 시각예술 프로젝트그룹 <무해한 예술실험> 은 ’무해한, 친환경적인, 지속가능한‘ 등의 재료를 중심으로 하는 예술 실험 과정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재료만의 고민을 넘어, 담론에 선행되어야 했던 환경과의 연결감 자체가 부재한다는 전제를 갖고, 당연스레 선행되어야 했던 ’감각적 관계망의 회복‘ 을 목적으로 전시 《챱챱 툭툭 샥샥》을 준비했습니다. 전시 《챱챱 툭툭 샥샥》은 ’ 오늘날 우리는 기후 변화를 감각하고 있는가? ‘ 라는 질문을 갖고, 채집이라는 방법으로 실험을 진행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 속 무뎌진 감각을 다섯 가지 워크숍을 통해 회복하고자 합니다. 참여 예술가들은 예술이 어떠한 감각적 회복의 언어를 가질 수 있는지 실험하고, 작업과 실험 과정의 일방향 전달만이 아닌 관람자와 더 깊게 상호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였고, 아카이빙 전시와 각 작가들의 워크숍들을 통해 무뎌진 감각들을 재구성하고 사물과 인간 사이의 감각적 관계망을 다시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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