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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역우정국
《하이퍼에코 Hyperecho》
2026년 1월 8일(목)~1월 20일(화)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월~일요일 13~19시.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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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에코 Hyperecho》 포스터 ⓒ 이경민, 이요정, 최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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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 창전동에 자리한 탈영역우정국에서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현대미술학회 C.A.S의 기획전 《하이퍼에코 Hyperecho》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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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소개
하이퍼에코
Hyperecho
글 김규원
오늘날 우리는 다양한 대상들과 마주하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러한 만남들은 언제나 조화롭지 않다. 매 순간 만남은 우리에게 기대, 설렘을 주지만 동시에 긴장감, 떨림, 낯섦 등을 남기기도 한다. 그러한 관계 맺기, 유지는 ‘신뢰’에 기반을 둔다. 이 신뢰는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불확실함 속에서 서로가 감응하고 흔들리는 과정 중에 끊임없이 생성되고 조율되는 현상이다.
이러한 만남 속에 이뤄지는 다양한 종류의 감응은 우리의 몸에 흔적을 남기고, 때로는 그것이 신뢰의 감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와 같은 신뢰의 감각은 생명체를 넘어 사회 현상과 기술, 인공지능과의 관계에서도 요청된다. 점점 더 많은 기술적 타자들이 우리의 삶에 스며들며, 우리는 그들과도 어떤 방식으로든 감응하고, 때론 교감한다고 느끼며, 그로부터 실제적인 영향을 받기도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감각하고, 무엇에 감각당하고 있는가?”. 이 질문은 신뢰를 일방적 결단이 아닌,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흔들리고 재구성되는 리듬으로 사유하게 만든다. 신뢰는 일회적인 판단에 그치지 않고, 기억 속에 축적되어 관계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선 이러한 신뢰를 중심으로 감응의 흐름을 살펴보고, 더 나아가 모두가 그 흐름 속에서 스스로의 감각을 재조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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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소개
김가진
Kim Kajin
김가진은 홍익대학교 조소과와 Hunter College MFA를 졸업하고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디어 기술로 매개된 관계 속 접촉의 결핍과 연결의 열망을 탐구하며, 종이·레진·아크릴·실리콘을 투과하는 빛의 흐름을 통해 서로 스치고 어긋나는 형상을 시각화한다. 반투명한 막과 표면 위에 쌓이는 잔영은 현대적 관계가 지닌 불안정한 이중성을 드러낸다.
김혜리
Kim Haerri
김혜리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와 회화과를 전공으로 졸업했고 런던 예술 대학교 캠버웰 예술대학에서 판화로 예술 석사를 취득했다. 죽음 불안 · 정체성 혼란 등 양가적 감정을 주제로 신화적 구조와 결합해 서사를 만든다. 3D 렌더링 후 실크스크린, 스텐실 등 판화 기법을 활용해 여러 시대의 이미지 요소와 혼합해 화면을 구성한다.
박관우
Park Kwanwoo
홍익대에서 디지털미디어디자인, RCA에서 조각을 전공한 박관우는 UX·UI 지식을 바탕으로 관람 경험을 설계한다. 공간 디자이너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믿음과 정체성의 문제를 탐구하며, 의도된 상황 속 예측 불가능한 변화를 유도해 관람객을 실재와 가상의 경계로 이끈다. 생성형 AI 영상, 신뢰 기반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한 확장된 서사가 주요 작업군을 이룬다.
박소라
Park Sa
박소라는 현대 사회의 번아웃과 성과주의가 개인에게 남기는 압박을 탐구하며 그 안에 작동하는 신자유주의적 구조를 포착한다. 또한 목업 형식의 설치와 가상 디바이스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기술과 인간의 관계 변화를 시각화한다. 그의 작품은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드러내는데, 이로써 관람자는 스스로가 놓인 사회 구조를 새롭게 성찰하고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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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소개
❶ 박관우 작가 〈도슨트 프로그램〉
〈도슨트 프로그램〉은 미술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의 형태를 띄고 있는 하나의 짜여진 상황이다. 작품에서는 실제로 퍼포머가 정해진 장소에서 전시의 다른 작품들을 설명하고 소개해주는 ‘도슨트’의 역할을 수행한다. 작가는 이 퍼포머를 ‘인터프리터’라고 명명하며, 이들은 이 작품 안에서 주어진 코드를 반복한다. 작품이 시작되면 인터프리터들은 평범한 ‘도슨트’처럼 전시의 다른 작품들을 설명하지만 이내 관객을 이름으로 부르거나 관객의 비밀을 묻는 등 공적인 역할과 사적인 개인을 넘나든다. 그렇게 인터프리터는 작가의 세상에 둘만 남은 것처럼 온 에너지를 쏟으라는 지시를 착실히 이행하며 불편함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거나 손을 잡고 걷다가 정해진 시간이 되면 고장난 기계처럼 모든 움직임을 멈춘다. 작품은 그렇게 종료되고, 관객은 이 상황을 제대로 판단해보지도 못한 채 떠밀리듯 이 작품에서 멀어져간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사회적으로 합의된 믿음이 깨지는 순간 개인이 보이는 반응을 탐구한 박관우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 큐레이터: 안준태, 이경민
· 인터프리터: 김다우
· 1회차 1월 8일(목) 17:30~18:00
· 2회차 1월 9일(금) 15:30~16:00
· 3회차 1월 16일(금) 15:30~16:00
❷ 기획자 프로젝트 〈도슨트 프로그램〉
〈관계의 지형도 그리기 〉 는 실을 통해 정동의 변화를 시각화하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관람객은 전시 공간을 가로지르는 실 위의 매듭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타인과 마주하게 되며, 이때의 상호작용은 새로운 정동적 관계를 발생시킨다. 한 사람이 매듭을 풀기 위해 실을 당기면 다른 이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같은 매듭 앞에서는 낯선 이와 해결 방식을 조율해야 할 때도 있다. 실을 조심스럽게 들고, 상대의 움직임에서 발생한 장력을 감지하는 과정은 추상적으로만 여겨졌던 ‘신뢰’가 어떻게 구체적 행위로 드러나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생성되는 정동의 변화를 노출시키며, 공간 전반에 배치된 실을 따라 점진적으로 확산된다. 시간이 흐르며 실은 다양한 신체가 남긴 흔적을 축적하고, 관계가 생성되고 조정되는 과정을 기록하는 일종의 물질적 표면으로 변모한다. 이 공간을 통과한 모든 감응은 마침내 하나의 관계의 지형도로 그려진다.
· 큐레이터: 김효진
· 1회차 1월 10일(토) 14:00~14:40
· 2회차 1월 17일(토) 14:00~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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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참여
· 작가: 김가진, 김혜리, 박관우, 박소라
· 기획: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현대미술학회 C.A.S.
· 디자인: 이경민, 이요정, 최재희
· 사진 & 영상: 이준빈
· 협력: 홍익대학교, 탈영역우정국
· 협업: 도프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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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개요
→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현대미술학회 C.A.S. 기획전 《하이퍼에코 Hyperecho》 ~1월 20일(화)까지
· 운영: 월~일요일 13~19시
· 휴관: 휴관일 없음
· 요금: 무료
· 공간: 탈영역우정국
·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20길 42 (창전동 390-11)
· 문의: +82 (0)2-336-8553, ujeongguk@gmail.com
ⓒ 정보와 자료의 출처는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현대미술학회 C.A.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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