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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랩 클럽' 공고에 대한 문의

공지사항 내용
	카**	2025-08-01

안녕하세요. 이번 ‘아트랩 클럽’에 지원했던 지원자입니다. 저는 '아트랩 클럽'과 같이 소규모 지원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와 기획의 마중물이 되는 사업의 취지에 큰 공감을 느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몇 백, 몇 천만 원 규모의 대형 공모사업보다 이런 지원이 현장에 더 실질적이고 깊은 의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심사를 받으면서, 규모있는 문체부 사업심사에서나 볼 법한 몇몇 위원이 참석한 것을 보고 제가 프로그램 성격을 오해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아트랩 클럽이 표방하는 '실험'과 '탐구'라는 숨은 키워드가, 연구자로서의 자세나 기술·과학적 지식, 혹은 연구적 결과물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세부적 안내가 공고에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저처럼 주제를 평면적으로 생각하고 순수한 호기심과 의욕 만으로 지원하고자 한 지원자에게는 다소 혼란스러움을 주네요. 공고의 비주얼커뮤니케이션만으로도 상당히 격식이 없고 자유로운 분위기여서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심사 과정에서도 해당 분야의 기술적·과학적 이해도를 직접적으로 묻는 질문을 받아, 스스로 위축되고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던 점을 말씀드립니다. 적지 않는 인원들과 교류를 하고 논의를 펼치는 자리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할 텐데 소양과 자격을 의심 받는 상황이 되니 상당히 곤혹스러웠습니다. 물론 역량이 서류나 말에서 드러나지 않아서 그런 것일 테니 부족함의 소치이지요. 이 프로그램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한 저의 미숙함에도 아쉬움이 큽니다. 다만, 앞으로는 아트랩 클럽의 성격이 실험자·연구자적 태도를 바탕으로 한 연구지향 프로젝트임을 모집공고와 사업 안내문에 명확하게 안내해주신다면, 저처럼 오해를 하는 지원자가 없을 것 같아 이렇게 제안을 드립니다. 작지만 중요한 지원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에게, 또 다양한 배경을 가진 잠재적인 지원자들에게 명확한 안내가 주어진다면 사업이 가진 의미도 더욱 커지리라 생각합니다. 귀한 기회와 경험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더 나은 프로그램 운영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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