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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시대가 요구하는 문화예술전문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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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7-03-24 조회수 3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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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요구하는 문화예술전문인력

김응진 (한국문화복지협의회 기획실장)

21세기는 문화가 중요하게 대두되는 문화의 세기이다. 단순히 문화가 중요하기 보다는 문화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능력을 키우는 중요한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이렇듯 문화는 변화하는 세계 속에 새롭게 요구되고 있는 삶의 능력을 창의력 상상력을 통해 준비하고 키워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문화예술전문인력의 필요성은 점점 더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이러한 상황으로 문화예술전문인력이라함은 더 이상 특별한 인력이 아니다. 문화예술전문인력은 시대의 흐름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사회는 필요에 의해 형성되어 가는 것이다. 이렇듯 문화예술전문인력은 이시대가 요구하고 있으며, 이들의 활동은 이제 더 많은 문화공간에서 더 다양하고 폭 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하지만 문화예술전문인력은 단순히 문화에 대한 관심만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관심을 넘어 문화예술전문인력 개개인이 문화감수능력과 문화의 흐름을 읽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인력을 양성해내기 위해서는 문화기관이나 단체들의 현장에서의 활동경험이 풍부해야 하며, 이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문화예술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문화복지협의회의 경우를 들어 살펴보면 본 협의회의 사업은 일반 문화예술단체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문화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공연을 하는 사랑의문화봉사단 활동, 저소득층에게 공연·전시·영화 등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문화바우처 사업, 문화예술교육 및 연구사업, 출판·홍보사업 등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들 각각의 사업은 문화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지만 개개 사업마다 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사랑의문화봉사단의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

사랑의문화봉사단 활동은 문화소외계층대상으로 문화공연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를 수행하는 인력은 대상에 따른 공연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공연자섭외 및 관리, 공연대상 및 대상지 관리, 공연현장진행(음향, 조명, 운전 등), 관련 행정업무 등 공연에 대한 총체적 업무를 진행해야한다. 이를 진행하는 인력은 문화프로그램 기획능력은 물론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므로 대상에 대한 인식을 철저히 해야 하며 이들이 마음을 읽어낼 줄 알아야 한다. 이를 통해 대상에 맞는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낼 수가 있다.

문화바우처사업은 저소득층에게 공연이나 전시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사업으로 프로그램 홍보, 공연작품 선정, 공연장 섭외, 기획사 협의, 대상자 선정 및 관리, 문화바우처 공연장 현장진행, 관련 행정업무 등이며 이를 진행하는 인력은 공연을 선정하는 안목이 뛰어나야하며 기획사 공연장 등과의 원활한 업무협의 등의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 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공연을 보는 안목을 키워내기 위해 다양한 공연을 경험해야하며, 인간관계 훈련 등 관계형성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

문화예술교육사업은 소외계층, 일반인, 아동, 청소년, 노인 등 다양한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프로그램기획 및 운영, 홍보, 강사진 섭외, 교육현장진행 등 다양한 업무와 연결되며, 대상자에 따라 아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낼 수 있어야 한다. 문화예술교육에 관심이 있는 지원자라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교육생으로 직접 참여해보고 교육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와 평가를 통하여 직·간접으로의 경험을 축적해야한다. 이러한 인력은 학교를 통해서 길러지는 것은 아니라 문화현장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노하우를 체득하게 되는 것이다. 문화인력으로 활동하고 싶은 인력은 문화현장의 경험을 위해 관련 문화기관이나 단체에서 인턴쉽 과정을 경험하거나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문화관련단체의 현장을 체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서 문화인력으로 활동하고자하는 인력들의 경험이 다양화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 질수 있다. 이렇듯 문화인력은 현장의 경험이 다른 분야에 비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며 이론과 실제가 함께 어우러져야만 좋은 문화프로그램을 만들어내고 운영할 수 있는 문화예술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다. 문화기관이나 단체의 문화예술전문인력은 단순 지원하기 보다는 지원하고자하는 기관이나 단체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하여야 하며, 그 안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 일을 통해 스스로 어떻게 성장해 나갈 것인지 그리고 해당 기관이나 단체에서 어떤 인력으로 성장해 나가고 싶은지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이 있어야 하며, 일하기를 원하는 곳에 본인의 의지를 명확히 전달하여 함께 커나갈 수 있는 전문인력으로 자리매김 해야 할 것이다.

필자약력: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원 역임 · 여성상담기관 편람발간 (1985년) ·「자원활동 수요개발에 관한 연구」참여 (1993년) ·「자원활동센터 운영의 실제」자료발간 (1994년) ·「자원봉사활동 지도교사 교육프로그램 개발」참여 (1994년) ·「자원활동정보편람」자료발간 (1995년) 현 (사)한국문화복지협의회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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